별을 먹는 흉조는 유해의 시선을 쫓아 하늘을 올려다 보았지만


암운만을 담을 뿐인 붉은 두 눈은 그녀 앞에 놓인 불가해를 설명하기엔 충분치 못했다.


절명의 순간에도 빛을 바라던 기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무엇도 비추지 않는 매정한 하늘을 향해 굳세게 치든 고개를 꺾지 않았다.


먹구름에 뒤덮인 밤의 장막 너머에,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가치가 기다린다는 듯이.



추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