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븐 랜드...



그곳은 그야말로 하늘에 떠다니는 지상 낙원!



모순된 말이지만 그것 이외에 그곳을 표현할 말은 없을 지어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대의 주머니는 돈으로 가득 찰 것인가? 아니면 텅텅 빌 것인가?



그대의 운명을 시험할 수 있는......



 "대시, 뭘 보고 있습니까?"



 "아, 대표님. 헤이븐 랜드의 광고를 좀 보고 있었어요. 이 광고에 적힌 대로면 저희도 부자가 될 수 있대요! ...운이 좋다면요."



 "우린 라스트 헤이븐에 잠입하러 온거야, 꼬맹아. 도박 빚으로 인생 말아 먹으러 온 게 아니라."



 "그...그래요...?"



 "그렇습니다, 대시. 우리의 임무는 어리석은 도박으로 돈을 따내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숨은 채무자를 잡아내는 것입니다."



 "그래... 그렇지... 그런데......"



 "왜 그럽니까, 리타?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노할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왜 바니걸인 건데?"



 "...대중 미디어 및 첩보물 검색 결과 이런 곳에는 바니걸이 어울린다고 판단되어..."



 "그러니까, 유X브 보고 가져왔다는 거네... 앙?" 



 "...그렇습니다, 휴먼."



깡!!!



 "...리타 월급 20% 감봉입니다."



 "한대 더 맞고 싶냐, 깡통?"



 "한대 더 때리면 20% 추가 감봉입니다."



 "아잇, 싯팔!"



 "저기...리타 언니?"



 "왜, 꼬맹아."



 "이렇게 입는 게 맞나요?"



 "......"



 "......"



"어... 왜 두 분다 말이 없으세요? 저 무서워요..."



 "......아, 미안.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잠시 할 말을 잃었어."



 "그렇습니다, 대시. 훌륭한 버니입니다. 이제 뿅뿅만 외치면 되겠군요."



 "뿅뿅이 뭔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어울린단 뜻이죠? 그럼 어서 두 분도 입어보세요, 빨리요~"



 "잠깐,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빨랑 입으십쇼, 리타. 사장 명령입니다."



 "저도 리타 언니가 옷 입은 거 보고 싶어요~"



 "하아, 그래 알았어. 입을게 입으면 되잖아."



(잠시 후)



 "...어때?"



 "...오, 이런. 진공관 맙소사. 늙은 리타가 더 늙어 보이는군요."



 "......언젠가 부숴버리겠어, 깡통."



 "아니에요, 리타 언니. 무척 잘 어울려요!"



 "그...그래? 고마워."



 "평소보다 술을 두 배는 더 잘 마실 것 같아요!"



딱콩!



 "아야!"



 "하극상입니다, 휴먼."



 "언젠가 니들 둘 다 참교육을 시켜 줘야겠어."



 "히잉, 아파요..."



 "그럼 이제 잘나신 대표의 바니걸을 보실까?"



 "훗, 저는 휴먼들과 달리 설계부터가 우월한 존재입니다. 고로, 갈아입는다는 발상을 하지 않습니다."



 "즉."



 "즉?"



 "즉, 애초부터 안에 입고 왔습니다. 스카잔만 벗으면 바니걸이 됩니다. 휴먼들의 낮은 두뇌론 할 수 없는 발상이죠."



 "와아! 대표님, 굉장해요!"



 "하아... 차라리 저걸 팔아서 돈을 버는 쪽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리타? 브리핑을."



 "내가 하는 거냐? 하여간. 우린 이 헤이븐 랜드에 숨은 채무자를 잡으러 왔어. 과정 중에 이상한 복장을 하게 된 건 의외지만... 뭐 상관 없겠지."



 "대표인 저는 딜러로 위장할 겁니다. 대시는 웨이터. 리타는... 그냥 어디 앉아 술이나 마시고 계십쇼."



 "...그게 지금 무슨 소리일까, 깡통?"



 "리타의 원래 역할은 바텐더 였습니다만... 제대로 못 할 것 같아서 배제했습니다. 채무자가 술을 마시도록 유도할 테니 사랑하는 술이나 마시고 계십쇼."



 "유도 작전인가... 알았다. 그렇게 하지."



 "저기, 저는 뭘 하면 되나요?"



 "넌 서빙이나 잘해, 웨이터니까."



 "리타 말이 맞습니다, 대시. 서빙을 하면서 정보를 모아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그럼...... 호라이즌 파이낸스



......작전 개시합니다!"



그들의 이름은 호라이즌 파이낸스...



수금을 위해서라면 어떤 악독한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는 단체로 소문난 이들이다......









참가자가 한 명밖에 없는 대회가 있다? wwwww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