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뜻은 없고, 그냥 상점누나 세리나가 유닛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 괜한 욕심? 부리면서 써본 글이니 재미는 없다.]
“하아...... 편의점에서 알바만 하는 것도 귀찮다.......”
“어이~ 세리나 양? 재고 검사 빨리 좀 해주지?”
“아아~ 네!?”
“하여간에.......”
편의점 아포칼립스. 상점누나 세리나 크루. 오늘도 점장 님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아주 그냥 덜렁이 그 자체인 세리나를 아직까지도 해고하지 않고서 계속 데리고 있는 것으로 보면 이거 뭐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 혹시 말인데 점장이 세리나에게 완전히 넘어가버린 거 아닐까? 세리나가 워낙 덜렁거리고 해서 문제지 외모로만 따지면 어느 누구라도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아포칼립스 임시 알바생으로서만 있는 지금의 일상이 따분하다고 느끼는 세리나. 변화를 꿈꾸고 있다.
점장이 먼저 집으로 가버리고, 세리나가 혼자서 일을 계속 하는 시간이 계속된다.
이러한 때에 누군가가 찾아온다. 세리나와 정말 빼닮은 소녀라고나 할까? 세리나는 뭐랄까? 고등학생 시절의 자신을 보는 것만도 같은 외모를 하고 있는 그녀에게도 변함없이 인사말을 건네지. 그녀는 아무런 말도 없이 명함으로 보이는 것을 계산대에 내려놓고는 고개 숙이며 무언으로 인사를 하고는 그냥 가버린다. 뭘 사러온 것도 아니고, 명함으로 보이는 걸 내려놓기만 하고 가다니. 이래도 되나?
세리나가 그걸 집어서 읽어본다. 변화를 원한다면 이곳으로 오라는 내용이라고 할까? 세리나는 뭔가 속마음이 뜨겁게 불타오른다. 왠지 이걸 꼭 잡아야만 하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솟구친다고 할까? 세리나는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신 없을지도 모른다고 느끼고는 점장에게 문자를 날린다. 내일 급한 약속이 있어 하루 쉬어야만 한다고. 점장의 답장? 어차피 자신도 할 일 없으니 내일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단다.
사실상 휴가 나가라는 거지. 기왕이면 1주일 휴가를 주겠다고 하며 잘 다녀오란다.
“......정말로 오셨습니까.”
“어제 그... 명함 줬던 애 맞지?”
“네. 이쪽입니다.”
“이쪽?”
“네. 따라오시면 압니다.”
그 소녀를 따라가는 세리나. 그녀가 도착한 곳은 어느 군수공장이다.
공장으로 들어가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어떤 ‘슈트’ 라고 할까? 저걸 입는 거라고 하네? 소녀는 세리나에게 저걸 한 번 착용해보라고 한다. 뭐야, 이거? 이거 혹시 그 소문으로만 듣던 ‘프X임 암X 걸’ 같은 부류는 아니겠지? 한 번 착용해보자. 전혀 거부감이 느껴지질 않는데, 이거 아무래도 오직 세리나 크루.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 전투용 슈트라도 되나?
소녀는 세리나에게 슈트의 전투 테스트를 해줬으면 한다고 하더니, 아래를 보란다.
아래를 보니, 갑자기 차원의 틈으로 보이는 게 열리더니만 세리나가 그 안으로 떨어진다. 세리나가 떨어진 직후, 소녀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이에게 저 언니를 따라가서 뒤에서 지켜보라고 한다. 지켜보다가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바로 개입해줄 것을 요청하지. 뒤에서 보고 있던 검은 실루엣은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따라 들어간다. 소녀는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자신도 따라 들어간다.
“치... 침식체?!”
[침식체들을 상대로 싸워보십시오. 걱정하실 건 없습니다. 침식파에 오염되진 않을 테니까요.]
“이 목소리...... 혹시?!”
[정식 인증을 위해 마스터 코드 인증을 부탁드립니다.]
마스터 코드 인증? ‘SERINA CREW’ 라고 입력하자. 한 번에 된다. 이름을 입력하란 것이었나? 마스터 코드 인증 이전의 절차들이 모두 생략되어 있는 것으로 보면, 사전 작업이 다 되어 있었다는 걸로 해석해도 되겠지. 이 전투용 슈트는 오직 세리나만을 위해 만들어진 걸로 보인다. 지상에서도 전투가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부스터를 켜서 공중에서의 전투도 된다. 어떻게 보면, 슈트를 입은 세리나는 멀티롤 캐릭터다.
적이 원거리에 있을 때에는 전술 강습기의 모든 포문이 개방되더니만 무수히 많은 양의 미사일들을 퍼붓는다. 그래봐야 데미지를 기대하진 말자. 이건 어디까지나 도움도 안 되는 거니까. 반대로 적이 가까이 접근하면, 전술 강습기에서 심히 거대한 칼날이 튀어나오더니만 베어버리기를 가하지. 차원 함선도 대놓고 두 동강을 내버리기 위해 만든 특수 칼날인데 과연 침식체를 베지 못할까? 죄다 벨 수 있다.
침식체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 세리나. 혹시 이거, ‘각성 캐릭터’ 계열은 아닐까?
“성능은 성공적이군.”
“오로지 세리나를 위해 특별히 주문 제작된 특수전투용 전술 강습기. 저거 하나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문을 해댔는지 모르겠는데.”
“말이 좋아서 전술 강습기라 불렀지만, 저건 실질적 ‘준전략’ 강습기야. 거대 침식체를 포함해 침식체로 변해버린 차원 함선들까지 전부 두 동강으로 베어버리기 위한 거니까. 이 세상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의 침식체도 존재하니까. 생체전함 급의 침식체.”
“세리나 아가씨가 좀 위험한 거 같은데.”
“저 언니...... 만일 지쳐서 쓰러지면, 그 때에 네가 들어가서 쟤들 해치우도록 해.”
“알았어.”
이 세상에는 특수형 침식체가 있다고 한다. 차원 함선조차도 어린 아이로 보일 정도로 심히 거대한 침식체가 있다고. 이것을 목격한 이들은 ‘생체전함’, ‘침식전함’ 이란 표현을 쓰곤 하는데 문제는 이게 알려지지 않은 거다. 더군다나 과거 관리실패 사건 당시에도 나오지 않았던 거라서. 그렇다면 특수형 침식체를 어디까지 가야 찾을 수 있을까? 고심도 깊이까지 들어가야만 할까? 그건 본 이들만 알겠지.
이런 와중에 세리나가 궁극기를 사용한다. 전술 강습기에 장착되어있던 핵미사일이 발사되지. 후열에 있는 적들을 우선적으로 타격하는 핵미사일인데 아무래도 전술핵은 아닌 거 같다. 폭발과 함께 솟아오르는 버섯구름의 크기가 꽤나 크거든. 아무래도 준전략 핵미사일인 걸로 보인다. 전략핵에 준하는 핵미사일 말이다. 세리나가 전투용 슈트를 착용하니까 그야말로 각성 캐릭터 수준의 실력을 보인다.
그렇게 한참을 혼자서 침식체들을 상대로 싸워 전멸시킨다. 그 후로 세리나는 기절하지.
“생각보다 잘 다루는군. 덕분에 데이터 수집이 아주 잘 되었어. 예상 이상이야.”
“너 말이야. 너는 이 여자를 ‘언니’ 라고 불렀어. 아는 사이인가.”
“그건 중요하지 않아. 아무래도 너무 오랜 시간을 싸워서 그런지 침식파가 강습기에 영향이 간 건가.”
“빨리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이 분도 침식파에 물드는 거 아냐?”
“......마시아. 니 차례다.”
검은 실루엣의 정체는 ‘마시아’ 라는 이름을 가진 자다. 그런데, 등에 새하얀 날개가 있네? 귀도 꽤나 특이하게 생겼고. 혹시 마시야란 이름의 이 자도 혹시 환수종 계열 존재인가? 아무리 보더라도 ‘세이렌’ 종족인데? 아무튼 마시아가 두 눈을 감고서 무슨 음파를 발산한다. 명목상으로는 세이렌이 노래를 부른다고 해도 될까? 하지만 입을 열고서 노래 부르는 건 아닌데? 그럼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러자 보호막으로 보이는 게 형성되고, 그 안에서 침식파가 치료된다. 강습기 자체가 침식파 내성 기능을 가졌다고 해도, 여긴 엄연히 이면세계에 해당되니 장시간은 위험하다. 그나저나 저런 능력으로 침식파 치료를 할 수 있다니. 마시아가 코핀 컴퍼니에 파견 근무를 와준다면 침식파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혁명을 부를지도 모른다. 근데 문제는 얘가 외부로 파견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너 말이야. 세리나 아가씨를 코핀 컴퍼니로 다시 보내줘.”
“너도 이제 북방 합의체로 돌아가는 거지?”
“그래. 북방 합의체 정교군으로 다시 복귀해야지.”
“정교군 성가대. 라고 했지? 나중에 놀러 갈게?”
북방 합의체에도 마시아와 같은 특이체 종족이 있는 모양으로 보인다.
어쩌면 관리자도 알고 있지는 않을까? 근데도 왜 파견 요청을 하지 않냐고? 그게 북방 합의체와의 얘기도 잘 되질 않고 있고, 무엇보다 ‘정교군’ 측이 아직 허락을 하지 않고 있다. 제일 중요한 이유는 마시아가 해외 파견을 좋아하지 않거든. 마시아가 세이렌 종족이란 특징에 어울리지 않게 집순이 체질이다. 이번에 온 것도 소녀가 하도 사정사정을 해서 마지못해 온 거다. 소녀는 얘랑 어떻게 아는 사이?
아무튼 세리나가 눈을 뜬 곳은 자기 집이라고 할까? 얼른 채비하고 편의점 출근하자.
코핀 컴퍼니의 격납고. 왠 이상한 슈트가 하나 있다. 현재는 격납고에 보관되어 있지만, 조만간에 공방 등에서 가져가서 뜯어볼 거다. 근데 저걸 뜯어볼 수 있을까? 보기만 해도 정말 복잡한 설계라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혹시 이것도 구 관리국의 기술 장비는 아닐까? 세리나와 같은 존재. 사실상 카운터도 아닌 일반인을 각성 캐릭터로 만든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의 장비 말이다. 얼터니움? 그 수준일까?
인간 슈트형 내장식 전술 강습기. 일단 그렇게 불러도 된다. 아니면 ‘준전략’ 으로 바꿔도.
[몇 줄 요약.]
1. 알바생으로만 있기 따분하다는 세리나에게 한 소녀가 와서, 변화를 원하면 오라고 명함 건넨다.
2. 와보니, 어떤 슈트를 발견하게 되고 소녀의 제안으로 해당 슈트를 착용하고는 이면세계로 추락한다.
3. 원거리의 적에게는 전탄 사격, 근접한 적에게는 검으로 베는 전투 스타일. 상황에 따라 부스터 켜고 비행도 가능하다.
궁극기는 핵미사일 공격. 후열의 적을 우선적으로 공격하며, 보스 유닛, 혹은 보스 함선이 제1순위 타격 대상. 사거리 무제한.
당연하지만 사거리 무제한은 궁극기 한정.
4. 침식체들 전멸시킨 후에 세리나가 기절했는데, 마시아라는 이름의 세이렌이 와서 침식파 치료하고 코핀으로 돌려보낸다.
5. 당연하지만, 세리나는 이 날의 기억을 하지 못한다. 해당 슈트는 코핀 컴퍼니로 보내졌고 조만간 뜯어볼 계획.
[이거 쓰면서 떠올린 의문.]
1. 세이렌 종족도 소위 환수종에 포함이 되나?
2. 그냥 일반인으로만 보이는 세리나가 슈트 하나 착용했다고 바로 각성캐 전투력을 보일 수 있을까?
3. 우주전함 만한 크기의 초대형 침식체가 나타난다면, 다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