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을 힘껏 지면에 내리 꼽는다



쿠궁


투쾅



굉음이 퍼지며 아스팔트 도로가 갈라지고 수도관이 돌출된다



비명이 들린다


유리창이 박살나고 건물이 무너진다


겁에 질린 생쥐들이 도망친다


하찮다


전부


벌레같다


선택받지 못 한 버러지들


전부 사라져버리라지



있는 힘껏 검을 치켜올리고


그대로


내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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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건 자욱한 먼지들 뿐


들리는 소리 하나없이 적막하다



도시는 사라지고


대지에 남은 한 줄기의 상처 뿐



돌아가자


언젠가 약속의 땅으로 가기위해서




나중에 한가해진다면 여행이라도 가볼까


거슬리는 놈들 따위없는 한적한 무인도가 좋겠다


그 녀석도 같이 끌고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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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흐려진다


흐르는 피가 시야를 가린다


숨이 가빠진다


가슴이 뻐근하다


온몸이 욱신거린다


검을, 검을 들어야....


팔에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안돼


안되는데


싫어


싫다고


이렇게 끝나고 싶지 않았는데 


제발


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


저, 열심히 했잖아요


싫어


죽기싫어


살려줘




건방진 쥐새끼의 얼굴과 총구가 보인다


"-----!!!!!"


눈부신 섬광이 들이 닥친다



눈을 감았다


고통은......없다


그런 것 조차 느끼지 못 할정도로 망가진걸까



눈에서 물방울이 한 방울 떨어졌다





약속의 땅같은 것 보다는 


여행이 더 가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