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이런날엔 공원에서 안주와 맥주
두캔을 마셔주면 완벽한 날이 되지."








꿀꺽 꿀꺽

"캬.. 좋다."








불쑥 ㅡ

"리타 뭐합니까."









"아잇 씻팔 깜짝이야!"









"첫만남부터 욕이라니."

"리타월급 20% 감봉입니다 휴먼."









"뭔데! 또 뭔지랄인데!"








"놀아주십시오."









"딴애들도 있는데 왜 나한테
지랄이야!"

"꼬맹이 데리고 가서 놀아주던가!"






"대시는 지금 코핀 사장한테 불려가서
다이브 뛰는 중입니다."








"그럼 핑크머리랑 놀러가면 되잖아!"








"레이첼은 아예 연락을 안받습니다."








"후우.. 나도 지금 바쁘니까 다른사람
알아봐."







"바쁘긴 뭐가 바쁩니까!"

"리타 옆에 맥주두개는 바빠서
까마시는 겁니까?"








"난 나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고 싶으니까
꺼지라고!"








"...나빳습니다."









"뭐?"









"[엄마 미워! 울기 시스템 작동..3..2..1..]"









"으아아아앙.. 엄마가 안놀아줘..!!"









"으아아아앙.. 으아아아앙.."









"아니.. 이게지금 뭐하는거야.."














웅성웅성

"와.. 애 혼자 놀게 방치하고
자기는 맥주 마시는거야?"

"극혐이다.."







"역시 2030 한녀 답노!"

"애새끼 킬러노!"






쾅!!!!

"악!"






"릴리. 제발 조용히.."







"아무리 그래도 너무하네!"

"애가 놀아달라는데 꺼지라는둥
욕을 하다니! 엄마로써 자격이 없어!"
















"으아아앙.. 으아아앙.."









"야! 그만울어! 사람들이 오해하잖아!"









힐끔..

"씨익..."








"으아아아앙. 으아아아앙."










저벅 저벅

"거기. 무슨일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 아니 그게.. 얘는 사실
애가 아니라.."









"으아아아앙. 경찰언니.. 리타가..
아니 엄마가 안놀아줘요.."

"으아아아앙.."









"흐음... 아동학대 혐의가 의심되는군요."

"꼬마야. 평소에 엄마가 널 어떻게
대했니?"









"아니 글쎄 난 얘 엄마가 아니..."










"허구한날 때려서 네모로 만듭니다..
아니 만들어요."

"으.아.아.앙."








"흐음.. 잠시 따라와 주시겠어요?"










"아니.. 아니라니까..!!"

"에잇!!"












두두두


"삐이익ㅡ! 거기서 이 아동학대범아!"




















1시간 후





"허억...허억... 따돌렸겠지..?"








" 이거 참 재밌군요."

"다음에도 이렇게 놀아주십시오 휴먼."


















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