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뻔뻔하군요 셰나! 셰나의 성능은 저희 엘리시움 필하모닉의 수치에요 수치!"


"맞아! 스나이퍼 주제에 전진이라니! 정말이지 셰나 넌 쓸모 없는 폐급이야!"


"성능이 나쁘면 수영복이라도 홀딱 벗던가 그랬어야지!"


"아, 근데 지휘자님은 수영복 조차 없으시구나!"



"지휘자님! 지휘자님! 제가 이때까지 지휘자님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시잖아요! 제발 절 버리지 마세요!!! 알바도 2배로 해서 돈 더 벌어올게요!!! 지휘자님에게 고기만 먹는다고 잔소리도 안할게요...!!"


 셰나는 네퀴티아의 발목을 잡고 늘어졌지만, 네퀴티아는 매정하게 발로 뻥 찼다. 셰나는 흙바닥을 뒹구르르 구르다가...


"으아아아!!! 팔보채!!!"


 하는 정체불명의 소리를 하며 잠에서 깼다.


"뭐!? 팔보채!? 나도 줘요!?"


"....??"


".....??"


 잠에서 깬 셰나는 네퀴티아를 보자마자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


"으애애애애앵!!! 지휘자님이 날 버리셨어!!!! 지휘자님 나빠요! 셰애애애애애앵....!!!!"


"아니 상식적으로 눈깔 장애인 제가 셰나를 왜 버려요...? 제가 버려졌으면 버려졌지.... 뚝! 울지마요 셰나!"


"셰에에에에엥!!! 셰에에에에엥!!!"


"아니 좀 진정하시라구요... 셰나 뚝!"


"와 지휘자님 그렇게 안봤는데 진짜 인성 터지셨네요.... 셰나가 지휘자님 뒤치다거리를 얼마나 했는데... 어휴... 사육제에서 하던 버릇 어디 안가죠?"


"니미 사육제에서 지가 더 인성 터졌었으면서."


 결국 꿈과 현실이 분간 안되던 셰나를 달랜다고 네퀴티아는 그날 잠을 자지 못했다.


"아니 왜 난 항상 콘 문학 나올때마다 피해자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