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말씀하시는거죠?"
"쟤말이야. 쟤."
자판기 앞
"자판기가 돈을 먹었네요.."
"하아.. 스승님. 몇번을 말하지만
대시양은 위험한 다이브에 자진해서
참가해주는 기특한 아이입니다."
"자꾸 침식체라는 이유로 괴롭히지
마세요."
"아니.. 나 쟤때문에 죽을뻔 했었단
말이다."
"저번에 입원했던게 쟤때문인데.."
"나는 진짜 안중에도 없냐?"
"그럼 스승님이 대신 다이브 뛰던가요."
"아.. 그건 좀."
"농담이예요."
"막말로 스승님보다는 훨씬 일 잘하거든요."
"야. 내가 비록 쟤한테 병원신세를
졌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신입을
지키기 위해 내몸을 날렸던거지."
"내가 쟤보다 약해서는 절대 아니다?"
"그럼 스승님은 적 후열라인으로
파고들어서 레인저들을 싹다
죽일 수 있나요?"
"아니?"
"그럼 적에게 힐밴을 넣을 수
있나요?"
"아니?"
"코스트가 3코스트인가요?"
"아니!"
"그럼 답 나왔네요."
"쟤를 냅두고 굳이 스승님을
보낼 이유가 없잖아요."
"..."
"아! 난 쟤보다 훨씬 단단해!"
"무려 '각성 디펜더'라고!"
"쟤도 탱킹 할줄 아는데요?"
"뭐?"
"어.. 그럼 나는 쟤보다 나은게..."
"..."
"그냥 대시양보다 약해서 진걸로 하시죠."
"더 쪽팔리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