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데와 로자리아, 마리아, 팬드래건이 모여 소파에서 감자칩을 먹고 있었다.

내로라 하는 거물들답게 주제는 자연히 누가 더 뛰어난 아랫사람들(또는 차원종)을 거느린 리더인지에 대한 열띤 논쟁이 되었다.


먼저 일어난 마리아 중장이 말했다.

"제이크 대령. 날 위해 승리를 거두어 주게."


제이크 워커 대령은 즉시 단신으로 돌격해 5종 차원종의 머리를 분리해 따끈따끈한 수급을 마리아에게 헌납했고 넷은 감탄하였다.


"참으로 든든한 부하가 아닌가!"


다음으로는 로자리아 드 프리데가 일어나 발을 동동 구르며 자신의 심복을 호출했다.

"출출하다! 허기를 달랠 공물을 가져오도록!"


그러자 옆방에서 도마가 안쓰러운 표정으로 나와 에어프라이어로 갓 데운 버펄로윙과 군고구마를 헌납했다.

공물을 맛본 넷은 몹시 만족스러워했다.


"참으로 헌신적인 부하가 아닌가!"



다음으로는 엘리자베스 팬드래건이 일어나 우아하게 핸드폰을 꺼내 본부를 호출했다.


"물벼룩! 지금 바로 딸기 쇼트 케이크와 홍차를 들고 싶습니다. 바로 준비해 오도록 하세요."


전화는 그녀가 말을 마치기 전에 끊어졌다.


어색한 기류도 잠시, 현관이 열리며 방금 격한 싸움이라도 한 듯한 기색의 라이언 페리어가 티파티 상을 들고 나타나자 넷은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참으로 손발이 잘 맞는 부하들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남은 힐데에게 나머지 셋의 눈길이 쏠리자 힐데는 멋쩍게 일어나 밖에 대고 큰 소리로 말했다.



"유빈아! 담배!"


"담배 끊으십쇼, 씨발련아."



넷은 이전보다 더욱 크게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참으로 용맹스러운 부하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