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여친이 연상이긴 했는데
정신연령이 어린건지 정신적으로 미성숙한건지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안맞았음
나는 규칙적이고 계획적인데
여친은 진짜 게으르고 맨날 지각하는 스타일
약속을 좆으로 봄
맨날 늦음 결국 끝까지 못고침
나는 너무 화날 때 시간 좀 두고
가라앉히고 머리 차가워진 다음
해결하려는 스타일이고
여친은 그날 안풀면 안되는 스타일
서로의 민감해진 감정 상태로는 절대 건전하게
풀 수 없는거 나는 알기 때문에
내일 얘기하자고 하는건데
걔는 내 말좀 들어봐 전화 받아봐
하면서 그래도 니가 잘못한거 있니없니 ㅇㅈㄹ
떤다? ㄹㅇ답 없음. 결국 대화 빨리 끝내려고
알았다 알았어 하고 나만 나쁜놈 됨.
나는 밖에 나가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사진찍는 것도 싫어함
반면에 여친은 무슨 맛집 무슨 핫플이니 뭐니
맨날 어디 가야되고 사람 득실득실 스트레스에
사진 맨날 찍어야 됨
자기 혼자 신났음 난 존중 받는다는
느낌 잘 받지도 못했고
나를 사랑하는게 아니고
자기랑 뭘 같이 하거나 놀아줄 남자친구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았음
난 하기 싫거든 근데 사랑하니까 이거 하자
사랑하니까 저거 하자 안해주면 나쁜놈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 삐짐.
배려 없는 사랑이야.
날 좋아하긴 했는데
내 입장을 너무 생각 안해주더라.
새벽에 전화와서 3~4시간 통화하는 것도
지옥이고
맨날 찡찡대는 것도 짜증나고
내가 감정쓰레기통인지
지 좆같은 감정을 도대체 왜 나한테 배설함..?
당연히 힘든 일은 말할 수 있지
근데 아무리 들어도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대답밖에 안나오는 얘기를 하는데
나보고 어쩌라고... 걍 맞장구 쳐주는 기계 됨
나는 좋은 얘기, 좋은 경험만 공유하고 싶어서
왠만하면 진 빠지는 얘기 잘 안하는데
솔직히 슬픔은 반으로 나누고 그런
케이스 많이 없다 둘 다 힘들어지는 경우가
더 많아 그걸 아니까 내가 안좋은 얘기 안하는거고
결국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첫여친은 나처럼 아싸였는데(동갑)
솔직히 처음엔 엄청 잘 맞았음
서로 첫연애라 정답도 없었고
너무 잘지냈는데
걔가 갈수록 집착이 너무 심해지고
가정폭력까지 당한 애였어서
끝이 안좋게 헤어졌다
미안하긴 한데 그 땐 내가
버틸 수 있는 한계점을 넘었었음
세번째 연애는 직장인 연상이었는데
너무 좋았다. 정신적으로 너무 성숙하고
배려심도 좋고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다. 결혼은 이런 여자랑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어디서 또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
끝맺음도 좋게 마무리하고 헤어졌는데
이 이야기는 좀 믿기 힘들어서
굳이 말하진 않겠음
암튼 평생 친구 하나 사귀기도 힘들다
하지 않더냐 마찬가지로
인생 동반자, 배우자 한명 제대로 만나는게
인생 복 중의 복이라 생각한다
우리 엄마 아빠도 성격 성향 달라서
항상 갈등 빚으시는데
갈등 해결 능력도 인생의 중요한 요소더라
암튼 니네들도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란다
아 그리고 이성친구 경험 많다고
성격이 모쏠보다 좋다거나 타인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능력이 높다거나 그런거 절대 아니다
남친이 한달, 두달에 한번씩 바뀌는 여자는
대부분 문제가 있고
오히려 고독 속에서 성장하는 내면적인
부분이 엄청 중요하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