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례합니다~. 어? 뭐야? 뭐하고 있어?"






"방해하지 마라. 영어 공부 중이니까."









"영어? 무슨 바람이 불어서?"








"민원인들 국적은 다양한데, 공무원들이 한국말만 해서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더군. 그래서 영어 시험을 본다고 들었다."







"아, 그래? 고생이 많겠네?"







"그렇지. 이럴 때 영어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으니 고민이다."









"어.... 영어 잘하는 사람이라면 네 앞에 있잖아?"








"대장 말인가? 대장은 다른 사람한테 도와달라던데, 대체 누구한테 도와달라는 건지 모르겠더군."








"아니, 네 앞에 대놓고 영어 문신도 하고 영어 이름 쓰는 애가 있잖아? 응? 영미권 출신. 2개 국어 능력자."






"아, 저기 계신 행정 업무 담당 스미스 씨 말하는 건가? 스미스 씨는 한국어 시험을 봐야해서 도와줄 수 없다더군."






"오우, 지수씨. 우리 힘내요!"







"어.... 음.... 예쓰! 예쓰!"









"....?"







"아무튼 난 바쁘니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돌아가라. 애플은 에이 피 피 엘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