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글 모음













 "길을 만들어 주겠다고? 어떻게?"







 "그걸 설명할 시간은 없어. 샤렌, 날...믿어?"







 "당연히. 믿고 있어."







 "날 믿는다면 그 비장의 한 발을 준비해줘. 신호를 주면 멈추지 말고 저 녀석에게 달려가는 거야."







 "...알겠어. 앨리스."






앨리스가 뭘 하려는 지는 모른다.






그래도 믿는다. 믿을 수 밖에 없다.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동료를 믿는 것 뿐이니까.







 슈우우우우웅----







 "또 온다!"







휘익!






콰                                     콰 

                                                 과

  과

            과

                           과


               과

 과

                                            과

                과

                                                           과

                          과

광!








 "크윽...!"







 "...흐읍!"






아리아의 공격이 우리에게 닿기 바로 직전...






녀석의 공격이 멈췄다.






...아니다. 녀석의 공격이 멈춘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벌어진 일이 사실인지 아닌지 깨닫기 위해 계속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내 깨달았다. 이건 꿈이 아니다. 현실이다.






부정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시간이 정지했다...






이 라비린토스 타워의 시간은 나와 앨리스를 제외하고 전부 멈춰 버렸다!






나는 이 말도 안되는 광경에 정신을 잃을 뻔했으나."







 "지금이야! 가! 이젠 얼마 더 못 멈춰."







 "아아...응!"






앨리스의 신호에 정신을 차리고 아리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이젠... 한계야... 미안......"







 "아니야, 됐어. 지금부턴 내게 맡겨."






정지되었던 시간이 다시 흘러간다.






고마워, 앨리스. 덕분에 이 녀석 앞까지 올 수 있었어.







 "!"






아리아는 위협을 느꼈는지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렇게는 안 되지!"






휘익!






서걱!







 "좋아, 왼팔을 잘라냈어."







휘익!






아리아가 공격해온다.







 "오른쪽!"






생각보다 쉽게 피했다.






이 녀석, 원거리 공격은 매우 강력하지만 근거리 공격에는 취약해!







 "좋아! 몰아붙일 수 있겠어!"







 "샤렌! 뒤!"







 "응? 뒤?"






   아

       아

           앙!








 "샤렌!"







 "......"







 "크윽... 젠장... 이제 남은 건 나 혼자인가?"







슈우우우----







 "그래, 한 번 와봐라."







휘이이......






 "Pray(기도하겠습니다)."







 "!"






서걱!








 "뭐, 뭐야...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아리아 하반신 80% 손실, 보행이 불가능 합니다."







 "......"







 "...네가 한 거야, 샤렌?"







 "For you, paradisus ever(당신을 위해서, 낙원을 언제나)."






 "For me, salvation forever(저를 위해서, 구원을 영원히)."






 "For memoria, lament never(추억을 위해서, 슬픔은 절대로)."






철컥!






장전...






 "Dedicate you who wish for memories(추억을 바라는 당신께 바칩니다)."






조준......







 "...최종 시퀀스 발동...자폭을 개시합니다. 10...9...8......"







 "도망쳐, 샤렌!"






 "I, Vincent Memoria(저, 빈센트 메모리아가)."







 "5...4...3...2..."






 "Your, Memoria phantasm(당신의, 추억속의 환상을)!"






타아아아앙!!!














 "음...으음......"







 "정신이 드나보네."







 "여긴...난 왜 지금 깨어난 거지?"







 "네가 아리아를 물리쳤어. 축하해."







 "...그렇구나. 난 성공한 거구나... 다행이다."







 "그런데 난 왜 묶여있어?"







 "내가 묶어 놨어. 아까 전에 머리를 감싸 안으면서 난리를 피우길래."







 "그렇다고 묶어 놓을 것 까지는..."







 "그리고, 날 방해하면 곤란해지니까."







 "방해라니... 그게 무슨... 잠깐 너 왜 파괴된 아리아를 뒤지고 있어?"







 "...내가 의뢰할 때 했던 말 기억해?"







 "...어떤 말...?"







 "검은 평의회가 이 타워를 노리고 있다는 말."







 "너... 설마..."







 "일이 이렇게 쉽게 척척 진행될 줄은 몰랐어. 감사를 표할게, 샤렌 메모리아."







 "앨리스...너, 이걸 노리고...!"







 "내 이름은 앨리스가 아니야."







 "......뭐?"







 "내 이름은 에리스, 에리스 메모리아. 검은 평의회의 일원이자, 네가 따르는 르네 선생님의 첫 제자, 그리고 너와 같은 '메모리아 프로젝트'의 생존자다."
















오늘은 카사캐가 안 나왔네요. 내용 상 오늘 넣기는 애매했음. 다음 화에 대거 등장합니다.



중사님이나 보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