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글 모음












 "그러면 기도하자.

너를 위해, 낙원을 영원히. 

나를 위해, 구원을 언제나. 

추억을 위해, 슬픔은 절대로. 


추억을 바라는 너에게 바칠게.

나, XXX XXXX가,

너의, 추억속의 환상을..."









 "휴우~"






내 이름은 샤렌, '샤렌 메모리아' 이다.






르네 사무소에서 르네 씨의 조수...비슷한 걸 맡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장을 보고 돌아가고 있지."






실생활 쪽에서 게으른 르네 씨를 대신해서 필요한 생필품들을 사서 돌아가는 길이다.






장 볼때는 여러 잡생각이 사라져서 좋다.






예를 들면...






그 날 라비린토스 타워에서 있었던 사건이라거나.







"내 이름은 에리스, 에리스 메모리아. 검은 평의회의 일원이자, 네가 따르는 르네 선생님의 첫 제자, 그리고 너와 같은 '메모리아 프로젝트'의 생존자다." 





......






여전히 의문 투성이다.






검은 평의회, 첫 제자, 그리고...






나와 같은 메모리아 프로젝트...






...이런 또다시 잡생각에 빠지고 말았다.






빨리 돌아가야지.













 "어 왔구나, 샤렌? 사올 것들은 다 사왔고?"







 "그럼, 사오지 않아도 될 것들까지 충분히 사왔어."







 "그래, 잘했다. 사온 것들은 저기 올려놔."







 "아니, 르네 씨 정리 안 할 거잖아. 내가 정리해 놓을게."







 "...그래 고맙다."







 "이데아 씨와 비올레 씨는?"







 "이데아와 비올레는 잠시 시킬 일이 있어서."






 

 "이제 존대는 안 하기로 한 거야?"







 "아니, 자기들이 편하게 불러 달래. 이래 봬도 내가 대표니까."







 "...뭔가 할 말 있어?"







 "눈치가 빠른 걸? 앉아 봐. 중요한 할 얘기가 있으니까."







 "뭔데 그래?"







 "알파트릭스 워프스라고 들어봤어?"







 "알파트릭스 워프스?"







 "그래, 알파트릭스 그룹은 알고 있지?  그라운드 원 주축의 대기업 말이야. 대표적으로 전자 산업인 일레트로닉스, 기계 산업인 메카닉스, 태스크포스인 이노베이션이 있지." 






 "응, 알고 있어. 그런데 워프스는 처음 들어보는데? 뭐하는 데야?"







 "알파트릭스 워프스는 운송 산업을 맡고 있어. 사람이든 물건이든 전부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지."







 "흐응, 그렇구나. 그런데 그 워프스가 갑자기 왜?"







 "알파트릭스 워프스는 조금 특별한 사업도 같이 하고 있어. 혹시 디멘션 트레인이라고 들어봤어?"







 "디멘션 트레인? 아니?"







 "디멘션 트레인은 차원 계면을 다이브하며 달리면서 서울에서 그라운드 원까지 가는 열차야.







 "차원 함선도 아닌데 다이브를 한다고? 그게 가능해?"







 "아직 놀라긴 일러. 놀라운 건 그 속도야. 목적지까지 20초 밖에 걸리지 않아."







 "2...20초면 도착한다고?"







 "단, 가격이 어마무시해서 보통은 타지 않아. 특히 1등석의 경우는 직장인의 3달치 월급을 털어야 탈 수 있을 정도로 비싸지. 그래서 보통 특별한 날에 타거나 해."






 "그런 것도 있었구나. 신기하네. 그런데 그 얘긴 갑자기 왜 꺼낸 거야?"







 "아는 분 덕분에 표를 두 장 얻었거든. 마침 그라운드 원에도 볼일이 좀 있었고. 가는 김에 너도 데려가려고."







 "아는 분이 굉장한 부자인가 보네. 디멘션 트레인이라... 그거 타면 멀미하거나 하지 않을까?"







 "그럼 지금 멀미약이라도 먹어 놔. 곧 출발하는 열차니까."







 "어? 오늘이었어? 그럼 진작에 좀 말해주지."







 "짐 쌀 필요 없어. 이 표를 받은 조건에는 의뢰도 섞여 있으니까."







 "의뢰? 무슨 의뢰?"







 "그건 그라운드 원에 도착해서 설명해 줄게."







 "의뢰인이 누구길래..."







 "그럼 출발하자."







 "어, 어..."












한 편, 그라운드 원







 "하아, 피곤하다. 그냥 대충 찾고 쉬면 안되냐?"







 "일을 설렁설렁 넘기려 하지 마, 용병. 르네 님의 명령이야."







 "넌 그 인간이 뭐라고 그렇게 충성심이 깊냐?"







 "...날 구해주신 분이야."







 "그렇더라도 넌 너무 지나치단 말이지."







 "옛 습관이야. 신경 쓰지 마."







 "네네, 알겠습니다요, 메이드 양."







 "왠지 모르게 네가 메이드라 부르면 좀 짜증이 나네."







 "......"







 "......"







 "느껴지지?"







 "그래, 엄청난 CRF네."







 "난 위치로 이동한다."







 "...그래."







 "어~이! 뭐 좀 물어보자!"







 "......"







 "네가 이 그라운드 원을 헤집고 다닌다는 하얀 사신이냐?"


















시즌 3입니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