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씹련 욕하는데 뭐 그렇게 거창한 얘기를 들이미냐? 걍 느금마 박으면 되는거 아님? 혓바닥이 긴데 혹시?

-라고 할 수도 있겠다만

그러지 말고 일단 한번 들어보셈

추격자문제는 단순히 이놈 너프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음




회차돌면 그 세계가 끝나버리는 패키지게임과 다르게, 온라인 게임은 게이머에게 주기적으로 할 것을 제공할 의무가 있음

그래야 유저도 안접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음


옆집 센세는 격주간격으로 누가 오줌통에 빠질지 말지를 논하며

여행자는 장비파밍에 목메고

칸쵸는 좆장 리트에 고통받음

또레나는 말 깎는게 일과임

MMORPG는 매주 레이드숙제가 있고

AOS나 FPS, 격투같은 PVP류 게임은 판이 깔려있고 사람이 있다면 그거 자체로 무한한 컨텐츠가 됨


이런 식으로

롱런하는 모든 온라인게임은 반복성 컨텐츠를 잘 세팅해놓고 유저들은 이걸 꾸준히 플레이해나감

좀 질린다 싶으면 새 장난감 하나씩 툭 던져주고, 가끔씩 특식도 줘서 대가리 한번씩 깨주고

이런 식으로 온라인 게임은 질기게 생존해 나가는거임


그럼 카우사이에서 유저가 즐길 수 있는 반복성 컨텐츠는?

컨소레이드, 지부레이드, 디멘션, 건틀렛(랭크전), 격전 정도가 있을까?

그런데

컨소/지부레이드는 이미 똑같은걸 너무 빨아먹어서 단물이 다 빠졌고

디멘션은 난이도대비 보상이라던가 이런저런 면에서 아쉬움이 많아서 유기당하고 있고

건틀렛, 격전은 각자 건공/격공이라고 부르는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음(반쯤은 장난이겠다만 나머지 반은?)




...없네?




내가 카사 시작한지 2개월 반정도 됐는데

게임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충 파악하고 제일 놀랐던게 이거임

이거 패키지겜 아니잖아.

근데 제대로 즐기는 반복컨텐츠 없이 어떻게 살아남은거임?



오늘 올라온 인터뷰의 이 부분이 추격자 관련한 내용으로 보이는데

'게임 서비스를 위해선'이라는 단어 선택에서 난 개발진의 고뇌을 느꼈음

지금 카사는 제대로 된 반복컨텐츠가 없고, 온라인게임의 명줄을 생각하면 그건 상당히 위험한 상태임

당장은 콜라보카페도 흥행하고 민심도 좋아서 하하호호 하고 있었을 수 있다만, 마음속에선 근심이 자라나고 있었을 거임

뭐라도 해보겠다고 최근 디멘션트리밍을 내놨지만, 현재로선 처참하게 실패한 상황이지


그리고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헤쳐나가고자 한 결과물이 추격자라고 생각함

이벤트맵에 추격자같은 벽을 세워둔건 '뭐 스토리 읽는데 이렇게까지 하냐'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벽을 뚫어내는걸 하나의 컨텐츠라고 본다면?

매일, 혹은 매 주에 비해서 텀이 매우 길겠지만, 매 이벤트 단위로 '벽 부수기' 라는 반복성 컨텐츠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음


그리고 아마 현 카사의 제일 큰 약점, 반복성 컨텐츠의 부재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앞으로의 이벤트에서도 추격자는 계속 나올 거임

물론 진짜로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그 즉사기 난사하고 경직넉백 뒤지게 걸고 사거리도 길고 평타딜도 앰터지게 센 '서늘한 추격자'가 그대로 나온다는 뜻은 아니야

구체적인 무브셋이나 이름, 외형은 전부 달라지겠지

하지만, 해당 이벤트의 '벽'으로써 작동하는 무언가가 하나씩 나올 것이라는 뜻임

매 이벤트마다, 꾸준히.






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