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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 손잡이편과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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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취! 으...으슬으슬해..."


"너 그림자 맞니? 그림자가 몸살에 걸리는게 말이 돼?"


"으...조용히 해...루나! 전기장판 켜 놨지!"


"아...! 응! 여기 두꺼운 이불도 깔았어!"


"좋아...아...따뜻하다...좀 살겠네..."


"야! 무슨 11월에 전기장판이야! 차라리 옷을 더 껴입어!"


"내가 우리 중에서 옷 제일 두껍거든...그리고 그런걸로 치면 루나가 제일 먼저 감기에 걸렸을걸?"


"어?! 나..?"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는데 저렇게 튼튼하다니, 부러워 죽겠어~ 루나, 들어올래?"


"어?! 어...들어가도 돼?"


"그럼~ 안으면 따뜻할거 같은데? 자, 이리로 온~"


"...에잇!"


"...어휴."


"카르멘이 추위를 많이 타고 있나 보군요. 저렇게 힘들어 할줄이야..."


"지휘자님 오셨어요...손에 든건 파 아니에요? 그건 왜..?"


"카르멘이 오르골의 작동 시험을 도와준 이후로 몸이 안좋아 보이기에 간단히 찾아보고 왔습니다. 악기의 관리도 지휘자의 몫이니까요."


(움찔)


"지휘자님의 애정어린 관심에 없던 병도 낫겠어요. 파는 먹이려는 건가요?"


"민간 요법 중에 파를 엉덩이에 꽂으면 감기가 낫는다는군요. 그림자라 병원을 갈 수도 없으니 이런 거라도 해줘야지요."


"...지휘자님? 전 괜찮아요. 다 나았...아니 아픈 적도 없어요!"


"...루나? 우리 햄버거 먹으러 갈까? 셋트로 말이야."


"햄버거 셋트?! 좋아! 가자!"


"ㄹ..루나! 그렇게 갑자기 일어나면...엣취!"


"저런...기침도 하다니, 많이 좋지 않군요. 이리로 오세요, 카르멘."


"돌아올때 지휘자님과 카르멘 몫도 사오겠습니다...카르멘은 감기니까 콜라는 빼도록 하죠."


"야! 햄버거랑 감튀에 탄산이 없으면 뭘...엣취!"


"기침이 계속 나오는걸 보니 많이 아프군요. 제가 꽂아 주겠습니다."


"지...지휘자님!"


'...오르골 때보다 잘 들어가는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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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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