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옷을 입어야하지.." 




미나는 저번일 이후에 사장과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옷을 찾고있었지만 


언니가 쓰러진 이후로 수전노 성격을 가진 탓에 가지고 있는 옷이라곤 직장에서 입는 옷과 


저번에 라면을 먹다가 당첨된 찐라면 티셔츠 한장이 끝이였다 




"옷좀 사둘걸 그랬나.. " 




띵동띵동~ 




".. 벌써?" 




미나가 문을 열자 앞에는 사장이 가벼운 츄리닝을 입은채로 서있었다 




"미나양 나갈 준비는 됐나?" 




"아.. 사장님 그게 뭘 입을까 고민중이였거든" 




"흠.. 미나양? 내가 보기엔 옷이 없는거 같다만" 




"그.. 그렇긴 하네 하하" 




미나는 할말이 없는듯 머리를 긁적였다 




"물론 자네가 이쁜 옷을 입어주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데려갈곳은 딱히 이쁜 옷이 필요가 없어서 말이지" 




"그게 무슨소리야? 어디로 가려는거야 사장님? 혹시 이터잡이배에 팔아버리려는건 아니지??" 




"하하.. 무서운 농담을 하는군, 급히 갈데가 있으니 얼른 저기있는 라면티라도 입고 나와주게나" 




미나가 옷을 입고 나오자


사이즈가 한치수 큰 라면그림의 티가 마치 미나를 잡아먹은듯한 모양새를 하고있어 사장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푸흡ㅋ킄ㅋㅋㅋ 잠시만 ㅋㅋㅋㅋ" 




"아!! 사장님 웃지마!!!!! 이것밖에 없다고!!!" 




사장은 실컷 낄낄대다 겨우 웃음을 멈추게 되었다 




"미나양.. 옷을 사주고 싶네만 돈을 쓰면 안된다고 했지??" 




"..." 




데이트신청을 받은 후 미나는 사장에게 데이트를 거절했는데 


이유인즉슨 돈이 없다는 얘기였다 사장은 자신이 돈을 쓰면 어떻겠냐고 했지만 


미나는 자존심 때문에 사장에게만 돈을 쓰게하는건 진짜 데이트가 아닌거 같다고 말했던것이다 


그래서 사장은 미나에게 돈을 쓰지않는 데이트를 조건으로 걸어 데이트가 성립하게 됐던것이다 




미나는 사장의 얘기를 듣고 울상을 지었다 




"미안.. 사장님 뭔가 맘에 안든다면 .." 




사장은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하고는 




"쉿 미나양 준비는 다해놨으니 얼른 가게나" 




"사.. 사장님? 어?" 




사장은 미나의 라면티를 붙들고 끌어당겨 길을 향했다 








"여긴.. 급식소??" 




사장이 미나를 끌고 데려온곳은 봉사자들이 사람들에게 밥을 무료로 나눠주는 급식소였다 오래전과는 다르게 침식체에 의해 


일자리나 집을 잃은 사람들이 많아져 사람이 남녀노소구분없이 많이 있었다 




"사장님 설마 돈안쓰는 데이트하자고 무료급식소에 온거야??" 




"무슨소린가 미나양 이걸 얼른 쓰도록 하게" 




사장은 위생모자와 장갑 그리고 앞치마를 건넸다 




"에엑.. 설마" 




사장은 이미 모든 착용을 마치고 완전한 배급전사가 되있었다 




미나가 모자를 쓰고있자 옆에는 통통한 아줌마가 다가와 사장에게 아는척을 하였다 




"하이고 오늘 도와주러와서 고~맙습니다 마침 딱 2명이 필요했다니까?? 옆에는 누구? 애인? 동생?" 




"뭐.. 애인이라고 해둡시다 선생님" 




"아휴~ 딱~~ 봐도 그런 느낌이였으니께 아가씨도 힘좀 써줘~?"




"사장님 뭣?? 그래도 되는거야?" 




미나의 얼굴이 빨개졌지만 사장은 아랑곳하지않고 빠르게 미나에게 앞치마를 입혔다 




"자 미나양 속도가 생명이니 얼른 배고픈 사람들에게 밥을 나눠주자고, 아주머니 저희 담당은 어딥니까??" 




아줌마는 담당판을 넘기며 위치를 확인했다 




"아 저~기 보이는 곳에서 선생님은 고기산적을 1인당 2개씩 주시고 아가씨는 오이소박이 2개씩 부탁헐게?? 할수있지??" 




아줌마가 가르킨 배급장소에는 이미 줄이 길다랗게 형성되어있었다 




"사.. 사장님 장난아닌데??" 




"얼른 끝내보자고 미나양" 




오늘 급식소의 메뉴는 쌀밥에 산적 오이소박이 김치 콩나물국이였다 미나는 자기가 먹는 라면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미나양 혹시 라면을 먹는 대신에 여기 와야겠다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 아.. 아냐 그런 생각안했어.. 하하.." 




마음에 찔리는 미나는 아닌척 다른 배급인원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바로 배식을 시작했다 


배급을 시작하고 꽤 지난뒤에 줄이 들어들어 끝이 보이게 되었다 카운터인 미나에게 이정도 일은 아무렇지도 않았지만 


일반인인 사장은 조금 버거워보였다 




"사장님 괜찮아??" 




"후.. 조금 힘든거 같긴 한다만 아직 무리한다는 느낌은 아닐세 걱정말게나" 




그때 아줌마가 달려와서는 사장에게 물었다 




"거기 산적 몇개나 남았어요?" 




"흠 이제 거의 없습니다" 




"아이고 이걸 어쩐대니;;" 




알고보니 남은 산적의 재고를 실수로 치킨까스로 들고왔다고 하는 것이다 미나가 말했다 




"그럼 치킨까스를 주면 되는거 아냐? 뭐가 문젠데?" 




"아니 그게.. 치킨까스를 튀길 기름이 없다니깐?? 산적만 들고왔지"




줄을 서있던 사람들의 표정에 굳어지고 뒷쪽에 있던 남자아이가 미나에게 다가와 글썽이며 말했다




"누나, 우리 그럼 고기 못먹는거야??" 




미나는 아이를 보고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럼 남은 산적은??" 




"가까운 창고에 있긴한데 트럭이 없어서 가지고 오질 못한다니까? 그래도 800개는 넘게 들고와야하니까 말여"




"창고 위치 알려줘.. 내가 가져올게.."



"아니 여자애 혼자서 들고올 양이 아니.."




옆에 사장이 거들었다 




"선생님 그냥 알려주시겠습니까 충분할겁니다"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을 한 아주머니는 일단 창고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사장님 금방 갔다올게" 




"미나양 부탁하지" 




그렇게 위생복을 벗고는 뛰쳐나가서




5분뒤에 양팔에 박스를 4개씩 총 8개를 어깨에 이고 돌아왔다 




"어디보자.. 여기 내려놓으면 되지??" 




봉사자들과 아줌마는 놀라서 두 눈을 크게떳다 




"왐마야... 힘이 장사긴 허네, 아저씨들 들고가서 빨리 산적 구워~"




조리사가 나와 상자를 들고 들어가고 


상자를 내려놓은 미나는 다시 위생복으로 갈아입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훌륭하군 미나양"




미나는 멋쩍은듯 살짝 웃었다




"뭐.. 이 정도는 침식체에 비하면야" 




"우와 누나 힘 엄청쎄다~" 




아까 산적이 없냐고 묻던 아이였다 




"누나 그럼 못된 괴물들도 혼내줄 수 있어?" 




"뭐.. 돈만 준다면?" 




"그럼 돈이 없으면 괴물 혼 안내주는거야?" 




"아.." 




미나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들어와 어쩔줄을 몰라하더니 사장을 가리켰다 




"여기 삼촌한테 부탁해보는건 어때? 이 삼촌은 돈이 정말 많거든" 












배식이 끝나고 급식소를 후원해주는분의 덕택에 봉사자들은 점심으로 고깃집을 가게되었다 




"와.. 정말 고기집이야? 사장님 후원해주시는 분이 누구길래 이렇게 통이 커??"




"그냥 아는사람이라고 해두자고 미나양" 




"그래..? 알겠어 그건 그렇다 치는데 왜 봉사자분들이랑 우린 이렇게 떨어져있는걸까?" 




식당의 테이블은 기본 4인이나 따닥따닥 붙여서 서로 모여있었지만 어째선지 사장과 미나는 




4인용 테이블에 단둘이 앉아있었다 




사장은 미나를 유심히 쳐다보더니 




"난 잘 모르겠군 어서 집게 주게나 고기를 구워야지" 




"아냐 고기는 내가 구울게 사장님 힘들었으니까.." 




집게를 주지않자 사장은 뺏으려 하였으나 카운터의 속력을 잡을수는 없었고 이내 두손을 들어 항복사인을 보냈다 




미나는 이겼다는 듯 기고만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팔이 아프니 잠시 신세좀 지겠네 미나양" 




"맡겨만 둬 사장님" 




신나게 고기를 구운 미나는 다 익은 고기를 빈접시에 옮겨담았다 




"사장님.. 고기 안먹어??" 




"아아 팔에 갑자기 근육통이 좀 생겨서 천천히 먹겠네 먼저 들게" 




"..." 




미나는 상추에 고기와 쌈장 마늘을 올려 쌈을 싸서 사장에게 가까이 가져갔다 




"사장님 팔이 아프면 내가 먹여줄테니까..얼른 먹어" 




사장은 음.. 하고 생각을 하더니 미나에게 말했다 




"미나양.. 그 주위를 한번 둘러보는게 어떻겠나?? " 




그 말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니 식당에 모든 봉사자들이 자기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걸 어째서 다들 떨어져 있던건지 이해했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 그래도 아픈건 아픈거니까 얼른 먹어!!" 




" 미나양이 이렇게 대담한줄은 몰랐군 그럼 잘먹겠네" 




사장이 미나가 주는 쌈을 받아먹자 봉사자들 사이에서 감탄사와 휘파람이 터져나왔다 




"휘유우우우우~" , "달달하다 달달해~", " 아주 깨가 쏟아지십니다 그려 ㅋㅋㅋㅋ" , "결혼해~ 짝 결혼해~ 짝"




봉사자들의 축복속에 미나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흠.. 그럼 본격적으로 좀 먹어볼까?? 미나양도 어서들게 고기맛이 끝내주는군" 




사장은 바로 고기를 집어 한입에 넣었다 부끄러워하던 미나는 사장이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자 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 되었다 




"어.. 저 사장님? 팔 아파서 못먹겠다고 한거 아니였어? " 




사장은 팔을 위아래로 돌리며 




"아 뭐 방금까지 아팠는데 말이야 미나양이 준 쌈을 먹고 나았다고 해야하나?? " 




"아아악! 진짜!!" 




"엌ㅋㅋㅋㅋㅋㅋ"














"사장님 이번에는 어디로 가볼 생각이야?"




"역시 고기를 먹고 난 후에는 역시 커피아니겠나?"




"커피라니.. 그거 한잔에 몇 천원씩 하잖아 물보다 몇배나 비싼걸 먹는다는게 이해가안가" 




"커피마시는게 스킨이면서 뭐가 문제지 미나링?" 




"사장님 그게 무슨 이상한 소리야?" 




"아 농담일세 농담 이번엔 행사중인 가게로 갈테니까 말야" 




"뭐 또 커피집에서 일하는건 아니지?.. 사장님이랑 같이 한다면야 상관없지만.." 




미나와 사장은 한 커피가게앞에 도착했다 




미나는 가게앞 표지판에 써있는 글을 읽었다 




"커플사진 이벤트??"




"그래 미나양 여기서 커플사진을 찍어 가게 sns에 올리는걸 동의하면 원하는 음료를 각각 한잔씩 공짜로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하고있네" 




"아 그래서 여기로 온거구나?? 근데 커플이 없는것도 아니고 가게 망하는거 아니야??" 




"뭐 그런 걱정은 하지않아도 되네 잡아야하는 포즈가 난이도가 좀 있는편이거든" 




"무.. 무슨 자세길래??" 




"일단 들어가보자고" 




미나와 사장이 가게에 들어서니 말끔한 인테리어가 마음을 맑게 만드는거 같았다 




"사장님 여기 되게 이쁜거같아"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미나양" 




동의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 후에 사장은 매장의 종업원에게 다가가 물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아 두 분 커플로 오신거세요? 그럼 이쪽으로 와주시겠어요??" 




종업원의 안내에 따라 카페의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보이는 각도의 자리로 이동했다 




"자 그럼 사진을 세장 찍을텐데요 제가 말하는 포즈를 모두 성공시켜야합니다 도전하시겠어요??" 




"미나양 이 정도는 간단하겠지?" 




"뭐.. 뭔지는 모르겠지만 금방 처리해줄게" 




"자 그럼 도전하시는걸로 알고 사진 찍겠습니다~ 첫번째 포즈!" 












"끄응.... 왜 공짜 커피가 밸런스가 맞는지 알겠어 사장님..내가 생각한 그림이 아닌데.." 




"그런가? 근데 누군가에게 안긴 기분은 오랜만이군 정말로" 




미나는 사장님을 공주님안기로 들어올리고 있었다 평범한 커플이였으면 보통 자기보다 체중이 많은 남성을 든다는게 


여성에겐 쉽지않았으리라 




"네~ 사진 찍었습니다 "




종업원의 말이 나오고 미나는 사장님을 내려놨다 




"미나양 이거 생각보다 꽤 즐거운데? 한번씩 안아주게나" 




"오늘부터 베이비보스 뭐 그런건 아니지?" 




종업원은 사진이 잘찍혔는지 확인후에 다음 포즈를 요구했다




"자 그럼 남자친구분께서 여자친구분 뒤에서 감싸주시겠어요??" 




"내가 사장님 여자친구.." 




"왜 그러지 미나양??"




"아하하 아냐 아무것도, 어.. 사장님 맨 앞에것만 어렵고 뒤쪽은 쉬운 내용들인거 같은데??" 




"공짜 음료가 코앞이군 힘을 내보자고 "




사장은 미나의 등 뒤로 가 한손은 미나의 배에 올리고 한손으론 머리에 손을 쓰다듬듯이 갔다대었다 


쑥쓰러운 미나는 고개를 들어 사장을 한번 쳐다보았다 


"사.. 사장님 앞에거 보다 쉽다는거 취소.." 




(사장님 다시 보니 손 엄청 크구나..  키도 크고.. ) 




그런 생각을 했단것 자체가 엄청 부끄러웠는지 미나의 눈은 카메라를 직시하지 못한채로 사진에 찍히게되었다 




"네네~ 아주 잘나왔어요 다음! 다음 마지막 포즈 가겠습니다 다음 포즈로는 연인의 키스장면 부탁드릴게요~" 




미나는 깜짝 놀랐다 




"키..키스??? 사.. 사장님 어쩌지?? 어떻게해?" 




"부끄러운건 알겠지만 공짜음료가 코앞이네 한번 해보지않겠나??" 




"저..절때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리가!!!" 




"너무 부담된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네 나는 미나양의 의사를 존중할테니 말이야" 




" 아 싫은건 아닌데 그게.. 어 " 




미나는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두 손을 이리저리 비볐다 




"손님 못하시겠으면 도전 실패로 해드려도 괜찮을까요??" 




"으읏!!! 하.. 할게요! 할테니까!!!" 




미나는 마음의 안정을 위해 크게 한숨 내쉬고는 사장을 향해 얼굴을 내밀고 눈을 감았다 




"그.. 처음이니 상냥하게.." 




"흠.. 미나양?" 




"어 얼른하라고 부끄러우니까!!" 




"아니 볼에다 해도 되는거 같아서 말이지.." 




"뭣!?" 




미나는 부끄러워서 사장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해 얼굴을 푹 숙였지만 

사장은 틈을 타 미나의 볼에 살포시 입맞춤 하였다 


찰칵


그렇게  촬영은 종료되었다 




미나는 양팔로 새빨개진 얼굴을 가리고 땅바닥에 쪼그려앉았다




"미나양..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거같은데 말이야.. 마실건 뭘로 하겠나?"




"... 제일 비싼걸로 해주세요.."


















"사장님 시간이 꽤 늦었네.." 




"앞에 분수대가 있군 여기 잠시 앉았다 가지않겠나??"




해가 사라지고 어둑어둑한 지금 분수대의 불빛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둘은 분수대 앞 의자에 같이 앉았다 




"어때 미나양.. 회사생활은 즐겁게 잘 지내고 있나?"




"응.. 다들 필요이상으로 잘챙겨줘서 이렇게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그런가.." 




"당연히 사장님한테도 감사하고있어 이렇게까지 내 억지를 맞춰줄거라곤 생각 못했거든.." 




"후후.. 억지인가? 난 그게 미나양다워서 좋다고 생각하네만.." 




"나답다..인가" 




미나가 분수대를 응시하며 말을 이어갔다 




"이전에는 안그랬는데 친구들은 다 죽고 엄마아빠도.. 그리고 언니까지 그렇게 되니까 온통 세상이 까맣게 보였거든" 




".."




"근데 말야 사장님이랑 돌아다니다 보니까 무언갈보고는 아름답다거나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음? 근데 무엇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한건가?" 




"엇...어?? 아 아까 그 시..식판 식판 디자인이 멋지더라고!" 




"미나양도 한번씩 이상한 소리를 하는군 당연히 날보고 멋있다는 줄 알았다네 하하" 




"아하..하 사장님 바보.." 




미나는 머리를 잠시 긁적인 후에 말을 이어갔다 




"하지만 누워있는 언니가 보는 세계는 어두캄캄할텐데.. 나만 세상을 이쁘게 보는게 아닐까 한번씩 죄책감이 들어" 








"흠.. 본인이 그렇게 느낀다면 어쩔 도리가 없네만.. " 




사장은 말을 이어갔다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면 컬러로 볼때보다 놓치는게 더 많지 않겠나?" 




사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분수대에서 형형색색의 물줄기가 크게 솟아났다 


미나는 그 광경에 푹 빠져버렸다 




"예쁘네 사장님.." 




"그렇군 딱 정각이니 말이야 올라올때가 됐지" 




"뭐야.. 이것도 다 데이트 코스였어??" 




"그렇다네 오늘 하루는 즐거웠나??" 




"응.. 조금 감동이네 무리한 부탁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배려해줄줄이야.. 즐거웠어 오늘은 잊지 못할거같에 사장님"




"무리한 부탁이라니 뭐가 말인가??" 




"그 돈을 쓰지않고 데이트하자고 했었잖아 내 자존심 때문에.. 코스짜는데 힘들거나 그러지 않았어??" 




"하하 신경쓰지말게 평소에도 하는 습관이니까"




미나는 의외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 아니 사장님 처럼 돈이 많은 분이 왜 그렇게 절약하는거야? 뭐 사려는거라도 있어??" 






사장은 곰곰히 고민하더니 진지한 분위기로 말을 꺼냈다 






"카운터사이드 바캉스 이벤트 수영복 11종"




"뭐?? 정열적이고 귀여운 빨강비키니 그리고 썬글라스와 흰리본으로 준 포인트에~ 이쁜 옆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고 여행가방으로 캐쥬얼함을 살린데다 음성까지 풀패키지로 들어가있는 짱이쁘고 귀여운 초보 휴양객 유미나 스킨이 들어있다는 그 수영복스킨 말이야??" 




"저기 미나링" 




"왜" 




"왜그랬어?" 




"하하.. 닥쳐 등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