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갔다왔다고 글쓰는거 뇌절같아서 안쓸라했는데

계정 사기당하면 어떻게 하라고 한번에 설명해주는 글이 없더라

그래서 한번 써본다.


내가 통수를 맞았다는 사실을 깨닳았다면

일단 자료가 될만한건 다 모으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음. 통수친새끼가 꼬리를 모두 자르기전에 하는게 좋다.

대표적으로

거래한 항목이 명시된 게시글이나 덧글

거래하는 내용이 담긴 전화, 음성, 메시지, 카톡

내가 피해입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송금 확인증이 필요하다.


카톡으로 거래한 경우 PC카톡같은 경우에는 채팅방이 닫히면 

닫힌 채팅방이라고 아예 채팅방을 열람할 수 없게되는데,

같은계정으로 로그인된 폰카톡으로 들어가면 채팅방 열람 된다. 

거래한 채팅방못드간다고 포기하지말고 폰으로도 한번 들어가 보자.


니가 송금한 은행의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의 송금내역에서 프린트 가능하다.

만약 카카오페이로 송금했다면 그때그때 송금한 이력이 카톡으로 날아오는데 

거기서 송금확인증을 얻을 수 있음.


자료를 다 모았다면 이제 사이버수사대(과)가 포함되어있는 경찰서를 간다.

파출소나 지구대를 가도 되지만 이 경우에는 사이버 수사대로 이관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마음급한 카붕이는 큰 경찰서로 가자.

챙겨가야되는건 신분증, 니가 피해를 입었다는것을 증명할 자료, 시간.

그리고 자료는 내용이 잘 보이도록 꼭 프린트해서 가라


자료를 뽑아서 줘야 된다고 하신다. 파일로는 안됨.

서울이나 몇몇 경찰서는 프린터용 컴퓨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고 해서

당연히 프린터용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을줄 알고 폰에만 자료를 보관한채 갔더니 여긴 그런게 없더라

코로나때문에 PC방이랑 도서관이 닫힌상황에 씨발 2시간을 프린트 가능한 문구점 찾아서 길바닥을 해맸다.

니들은 나처럼 고생하지 말고 절대로 프린트 해서 가던가 프린트가 가능한 곳이 있나 전화해보고 가라


일단 사이버수사대에 방문하면 사람이 매우 많다.

평화나라 사기당해서 온 사람, 각도기 깨서 온 사람, 저작권법 위반 등등 진짜 이유는 다양하다.

운없으면 여기서 오래 기다려야 됨. 서류를 작성하는 시간도 있어야 하니 어느정도 시간이 빌때 가자.


일단 방문하면 친절하게 맞이해주심

사이버 거래 사기 신고때문에 왔다니까 자료있으시냐고 물어보신다.

(프린트된) 자료가 있다고 하면 자리에 앉으라고 하고 서류 5~6장을 주시는데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야 되서 서류쓰는게 꽤 오래걸림.


언제, 어느 사이트에서, 어떤방식으로 거래를 했으며, 정확히 어떤 물건을 거래하려고 했고,

물건을 받았는지 일부만 받았는지, 피해사실을 언제 어디서 알았는지, 누가 언제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금액인지 물건인지, 물경 얼마의 피해입었는지, 표면상 계좌가 누구의 것인지등등을 모두 적어야된다.

또 피의자를 특정할수 있는 정보가 있는지도 적어야 한다.

나는 게시글 아이피 찍힌거 자료로 들고가서 앞자리 아이피 적고 KT통피라고 적어놨음.


서류작성이 다 끝나면 지장을 찍는다. 적은 서류와 자료를 반으로 접고

모든 서류의 뒷면에 엄지에 인주뭍혀서 지장으로 찍음.

지장까지 찍는게 끝나면 계좌 개설된 지역을 중심으로수사를 할거라고

수사가 진행되는데로 연락이 갈꺼라고 하신다.

이렇게되면 신고절차는 끝나게됨.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모르는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까

만약 사기당했다면 니가 사기친것도 아닌데 쫄지말고 가라

뭣보다 사기 안당하는게 좋을것 같다

날도 더웠고 적은금액이었지만 치킨 3마리 뜯겼다고 생각하니까 

이새끼 못찾아도 대포통장 하나라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애초에 사기 안당하는게 좋음

거래하기 전에 더치트 이용하고 더치트에 검색할 정보도 안주는 새끼랑은 거래도 하지 마라

KT통피로 글싸고 계좌로 거래하는데 사기치겠냐고 생각한 내가 병신이지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니들은 사기당하지 마라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