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점누나 세리나 제발 좀 유닛으로 나와라...... 그리고, 카챈에서 건담 얘기 많이 하던데... 얘기 듣고 급하게 써봤다.]
편의점 아포칼립스, 코핀 컴퍼니 지부. 세리나 크루는 오늘도 유닛이 되고 싶다.
임시 알바생으로서만 있는 것도 그렇고, 오퍼레이터로서의 역할도 이젠 박정자에 의해 옛 영광으로만 남아버린 상태. 그나마 지금 자신에게 있는 그 개인용 모빌 슈트도 아직까지는 정식으로 실전 투입이 허가되지 못한 상태라서. 몇 번 나갔던 적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참전 기록을 남기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었기에 가능했다. 그래서 요즘 세리나는 그냥 좀 따분하고 심심하다고 느낄 수밖에.
세리나가 모처럼 휴가를 나온다. 세리나 쪽의 가정에서 무슨 모임이 있나 보다.
세리나 측의 가정이라고 해서 말인데, 정말 유명한 굴지의 재벌 가문이었던 거다. 세리나의 부친은 그 가문의 최고 수장이자 동시에 그룹의 총괄회장이지. 그녀의 모친도 총괄회장 바로 아래 계급에 해당되고. 세리나 측 가문이 자랑하는 차원 함선이 한 척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도 다목적 시설이라고 봐도 될까? 차원 함선인데도 불구하고 군산복합체 그 자체의 역할을 수행할 수가 있다.
해당 차원 함선이 군산복합체 그 자체라고. 군수산업 전반을 다 수행할 수가 있는 그야말로 하늘에 떠다니는 군수공장 그 자체다. 이동식 군수공장이기에 어디서든지 무기를 만들어서 그냥 많이 만들어낼 수가 있는 곳이다. 전 세계 어디로든지 무기 공급이 가능하기에 세리나 측의 가문은 알파트릭스 그룹에 부끄럽지 않은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업의 계열사는 현재 북방 합의체에 있다고 하지.
정확히는 북방 합의체 측의 방위산업체. 과거엔 ‘통합항공기제작사’ 라고 했던 기업이다.
“.......”
“처음 뵙겠습니다. 세리나 언니.”
“......너는?”
“소개가 늦었습니다. 제 이름은 마리나 페트로브나. 북방 합의체에서 왔습니다.”
“북방에서?”
“저도 세리나 언니 가문 사람이라서요. 제가 속한 기업은 현재 통합되었지만요.”
“통합?”
“관리실패 이전 당시에는 OAK. ‘통합항공기제작사’라 불렸던 곳이에요. 그쪽에게 인수되었어요.”
관리실패 이전 시절에는 통합항공기제작사란 이름으로 불렸던 방위산업체.
지금은 북방 합의체 내의 여러 방산기업들 중의 하나라 한다. 그라운드 원에 있던 클라우드 캐슬이 북방 합의체로도 사업을 확장하게 되었는데, 그쪽 사업을 북방 합의체 정부에서 인수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이쪽 관련해서는 좀 관계가 복잡하기는 하다. 클라우드 캐슬이 북방 합의체에 공장을 설립했을 당시부터 북방 정부에서 꽤나 관심을 보였었다. 모빌 슈트 제조업체라서. 결국 그쪽 사업을 인수했지.
북방 합의체는 관리 거부 지역으로도 불리며, 외부 세력과는 철저하게 단절된 곳이다. 그렇다면 왜 북방 합의체가 북방 합의체가 되었을까? 이 세상의 역사는 관리실패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하지. 그렇다. 관리실패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면 알 수 있다. 당시에는 러시아 연방이었다. 관리실패의 여파는 러시아 연방에도 심히 어마어마한 피해를 줬지. 러시아를 비롯해 옛 소련권 국가들 모두를 파괴했다.
관리실패 이후, 재건해야 하는 때에도 관리국 등에서는 러시아를 조롱하고 비웃었다.
오히려 러시아를 도와주는 척을 하면서 실상은 이런 저런을 통해 러시아 내의 여러 자원들을 강탈하고자 했지. 관리실패 직후 상황이라 러시아 정부에서는 어쩌질 못했고. 이에 러시아 국민들을 비롯해 옛 소련권 국가들은 모두 관리국의 위선 행위에 반발하며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고, 우리 땅은 우리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결국 관리국에 굴종하던 현 정부는 실각을 당했지.
이후 러시아 정부를 차지한 러시아 공산당과 자유민주당은 관리국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관리국의 관리 체계를 거부하고, 오로지 독자적으로 모든 걸 해나가겠다고 하자 모두들 환호했지. 옛 소련권 국가들도 모두 러시아 연방으로 귀속되었지. 당시 관리국에서는 발트 3국을 비롯해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등에 여력을 쏟을 수가 없었고 러시아 연방은 이를 이용해 이들까지도 전부 연방에 귀속시켰다. 그리고는 구소련 영토를 모두 회복한 러시아는 북방 합의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북방 합의체의 건국 선언은, 곧 세르비아에게도 기회가 되었죠.”
“세르비아? 혹시... 지금의 ‘남방 합의체’ 말이야?”
“네. 세르비아는 몬테네그로를 비롯해 옛 유고슬라비아 영토를 모두 회복했어요. 그리고 마케도니아랑 알바니아까지도 연방 귀속에 성공시켰고, 남방 합의체로 다시 태어났죠.”
“그럼, 북방과 남방 합의체는...... 군사동맹까지도 맺었겠네?”
“네.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어요. ‘유사시 상호 자동 참전보장’ 까지도 체크가 되었죠.”
지금 현재 남유럽 군사대국은 남방 합의체, 동유럽 및 아시아 군사대국은 북방 합의체라 한다. 남방 합의체의 거의 대부분 무기들이 북방 합의체에게서 기술협력 및 이전을 통해 만든 것들이라고 하지. 최근에는 클라우드 캐슬의 북방 공장에서 제작된 모빌 슈트들이 남방 합의체로도 전해지고 있고, 그 북방 공장이 구 베오그라드.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그곳으로 남방 공장이 세워졌고.
그리고 그쪽들과 비공식적으로는 이미 동맹 관계인 또 다른 세력들도 있단다.
“뭐, 그냥 그렇다고 치고...... 세리나 언니. 언니가 해줄 일이 하나 있어요.”
“무슨 일?”
“......건담. 우리 북방 합의체에서 만든 건담을 한 번 시운전 해주시겠어요?”
“북방 합의체의 건담?!”
“네. 북방 합의체 정부에게 허락 받았습니다. 그리고 클라우드 캐슬 본사에서도 원하는 것이고요.”
잠시 후, 그 모빌 슈트가 도착한다. 겉으로만 보면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 닮았다.
기본 외형은 인피니트 저스티스 건담을 닮았지만, 뭔가 좀 다른 느낌의 설계가 적용되었다고 할까? ‘미티어’ 라는 전술 강습기를 옵션으로 장착할 수가 있으며, 그 건담의 방패를 분해하여 드라군 시스템으로 써먹을 수도 있다. 세리나가 평소 탑승했던 그 모빌 슈트의 방패 비트 병기와도 기본 방식이 같다. 빔 라이플도 두 자루가 있는데, 연결해서 중장거리 저격용 롱 라이플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세리나가 평소 탑승하던 건담을 북방 합의체 식으로 재설계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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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크루. 그녀가 클라우드 캐슬 북방 공장 소속 마리나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해당 슈트의 이름? 아직까지 슈트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냥 인피니트 노선 저스티스라 임시적으로 부른다. 무한한 북방의 정의. 라고 해석하면 될까? 아무튼 세리나가 모빌 슈트를 잘 사용했었던 덕에 이것도 적응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실전 성능 테스트를 해볼까? 마침 딱 좋은 환경이 있다. 프리덤 라이더즈 애들이 지금 테러리스트 녀석들의 습격을 받아 어쩌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히로세 아키, 그리고 이민서. 얘네들, 1종 침식체만 봐도 잔뜩 겁에 질려서 이도저도 못하는 녀석들이었지? 저 녀석들이 피해를 입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세리나가 참전하도록 하자. 그러나 바로 슈트를 사용할 수는 없는 일. 일단 내려서 몰래 탈출시키고자 하나 소용없다. 테러리스트들에 걸려서 오히려 본인도 위험한 상황이 되지. 하지만 이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살된다. 그 이유는 세리나의 모친이 총으로 쏜 거.
“어... 어머니!?”
“세리나. 애들 구하려다가... 애들 만나기도 전에 고립 되었네?”
“죄송해요. 하지만 프리 라이더 분들이라고 해도, 버릴 수는 없어서.......”
“.......”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테러리스트라 해도... 사람을 죽인 건.......”
“세리나? 이 엄마가 하는 말을 잘 들으렴?”
“.......”
세리나의 모친인 그녀가 세리나 크루에게 귓속말로 뭐라 말한다. 그것은 바로?
「도망치면 하나를 얻는 것에 불과하지만, 나아가면 둘을 얻는다.」
“......!?”
「내가 직접 저 테러리스트들을 이 소총으로 사살한 덕에, 네가 살아난 거 아니겠니?」
“.......”
「마리나 페트로브나. 그녀가 보내준 인피니트 건담을 타고, 프리덤 라이더즈와 모두를 구해라.」
“......네. 어머니. 헤헤.”
세리나의 모친이 세리나 크루에게 뭐랄까? ASMR을 연상케 하는 목소리로 말한 거다.
누가 들어도 마치 ASMR 그 자체를 방불케 하는 목소리를 낸 덕에 세리나에게는 아주 훌륭한 세뇌 작업이 이루어질 수가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세리나 모친 특유의 가스라이팅으로 봐도 될 정도로 아주 훌륭하다. 카운터사이드. 바로 이 세계의 내에서 좀처럼 사랑받질 못하고 있는 세리나 크루. 그런 그녀에게 모친 특유의 가스라이팅은 아주 잘 통하는 거다. 덕분에 세리나가 아주 비틀어질 위기다.
세리나가 조용히 일어선다. 그리고는 ‘피가 묻은 바닥’을 밟으며 그쪽으로 나아간다.
Infinite Northern Justice Gundam. 현재로서는 임시 명칭을 그렇게 부여한다. 아무튼, 지금 이 건담의 시스템을 통해 다른 이들은 무사하다고 하니, 바로 프리덤 라이더즈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자. 하필이면 아키랑 이민서가 모두 부상을 입은 상태. 아무리 카운터라 해도 등급이 낮은데다가 전투와는 거리가 멀어 상처회복도 잘 되질 않는다. 테러리스트 병사 하나가 기절한 이민서 대신, 히로세 아키를 겨눈다.
“.......”
“.......”
“......!!”
이 때, 어디선가 어떤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로 건담을 조종하고 있는 세리나다.
[그만하세요!!]
그만하세요. 그 말이 끝나자마자 건담의 손바닥으로 내리쳐서 터트려 버린다.
세리나의 평소 목소리 톤으로 말한 상태라서 더더욱 이게 충격적인 상태다. 아니, 사람을 건담 손바닥으로 내리쳐서 터트린다고? 이거 엄청 충격적인 거다. 있는 힘껏 최대한으로 내리친 덕분인지 충격파도 정말 심하게 울린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당연히 피가 튈 수밖에 없지. 튀어버린 피가 히로세 아키에게 날아가 그대로 묻어버린다. 아키는 그야말로 극도의 정신분열이라도 일으킬 것만 같다.
세리나 크루. 그녀가 건담에서 내려오다가 그만 미끄러진 모양인지 본인 드레스에 피가 묻어버린다. 당연히 본인의 오른손도 피에 묻지. 세리나는 밝고 명랑한 목소리 말투로 자기 비싼 드레스가 더러워졌다며 평소의 세리나와 똑같이 말한다. 이민서는 차라리 기절한 상태라서 아무것도 모르지, 히로세 아키는 이 모든 상황을 바로 눈앞에서 적나라하게 봐버린 상황. 과연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세리나 크루. 그녀가 자신의 ‘피묻은’ 오른손을 히로세 아키에게 내민다. 그리고?
“괜찮으세요? 구하러왔어요. 히로세 아키 씨.”
“......;;;;;;”
“......에?”
“왜... 웃는... 건... 가요?”
“네... 네?”
“이 망할 살인자가아아아아아아!!”
이 사건은 세리나 가문 특유의 철저한 뭔가로 인해 묻혀버리고 말았다. 대단한 가문이다.
[몇 줄 요약.]
[1]
세리나 가문의 친척이 북방 공장에서 가져온, 북방 건담을 가져와서 시운전을 부탁한다.
[2]
Infinite Northern Justice Gundam. 해당 모빌 슈트의 임시 명칭은 이거.
테러리스트 조직의 습격으로 인해 프리덤 라이더즈 애들이 위험에 처한 상황.
[3]
세리나가 테러리스트 들의 공격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에, 그녀의 모친이 소총을 들고 와서 테러리스트를 사살.
모친은 이어서 세리나에게 건담을 타고 프리덤 라이더즈 애들 구하라고 ASMR 목소리로 세뇌? 가스라이팅? 시전.
[4]
위험에 처한 프리 라이더. 이 때에 세리나가 그만 하세요!! 라고 외치고, 그 직후에 테러리스트 병사는
건담 손바닥으로 내려 치기를 당해... 한 방에 끔살.
이후, 건담에서 내려오는데 그만 미끄러져서 드레스에 피가 묻은 상태.
히로세 아키에게 구해주러 왔다고 오른손을 내미는데, 하필이면 그 오른손에 피가 묻었다는 거.
적어도 이민서는 세리나가 오기 전에 기절한 상태라 다행이지만, 히로세 아키는 모든 과정을 다 봐버려서......
[5]
카챈에서 건담 얘기 많이 하던데, 그거 카사 버전으로 그려줘......;;;;;;
[용어 정리.]
(북방 합의체)
관리실패 이후, 러시아 연방을 중심으로 옛 소련권 국가들이 다시 모두 뭉쳐서 완성.
옛 소련권 국가들이 모두 러시아 연방에 귀속되어 구소련 시절의 영토로 확장되고, 북방 합의체라 불리게 되었다.
남방 합의체 와는 상호방위조약 체결 관계. 유사시 상호 자동 참전 보장.
(남방 합의체)
관리실패 이전 시절에는 세르비아.
관리실패 이후, 세르비아가 몬테네그로를 포함해 옛 유고슬라비아 연방 구성 국가들을 모아 완성된 형태.
구 유고 연방 + 알바니아 + 불가리아
까지 합쳐지게 되고, 현재에는 남방 합의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