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가 견문록 모음








지난 이야기




-없뎃-








2023년 1월,쇼케이스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카붕이들은 또 건혈압과 영양실조로 쓰러졌다.





28일에 하는 쇼케만을 바라보며 주린 배를 부여잡던 도중




팩트)다
















1월 27일




그렇게 또 한 번 찾아오게 된 판교

개인적으로 교통비보다는 오고 가는데만 4시간 5시간이면 귀찮아서 안 오는 카붕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다행히 오늘은 눈도 안 오고 날씨가 좋긴 하다.영하 7도에 칼바람만 안 불면 완벽하다고 했을 텐데

카톡하려고 손 잠깐 꺼냈는데 감각이 없어짐





이제는 눈 감고도 역에서 걸어올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진 그 간판


근데 오늘은 점심인데도 어째 신기할 정도로 한가함



신메뉴만 나왔다 하면 이러던 게 엊그제 같은데


다들 열정이 식어버렸네 허참내....




들어가기 전에 사장님이랑 한 컷 찍는 것도 잊지 말기


회사 직원들한테 새뱃돈을 털려서 그런지 안색이 새하얗다



추워서 호다닥 카페 들어왔는데 안에 아무도 없었음

눈치 안보고 돼지마냥 먹을 기회다 싶어서 일단 메뉴부터 보는데




아ㅋㅋ너무 멀리서 찍었다


대충 지난 메뉴에서 부리또랑 포츈쿠키가 빠지고 신메뉴가 몇 개 들어온 모습이다

결국 글쓴이는 레일리 부리또를 먹지 못했음

이거주작임진짜






근데 저거 보임?



노빠꾸로 하트문신을 내놓는 품격있는 게임 "카운터사이드"



더 무서운 건 요즘 들어서 스비의 품격은 나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전염병처럼 퍼지는 갈비 증후군으로 알 수가 있다....




아무튼 메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주문하려고 했는데

문득 든 생각


'이거 다 먹으면 돼지같아 보이려나'





(비슷한 예시)


계속 올 때마다 주문하는 게 최소 1.5인분은 찍은 것 같은데

이러다가 사람새끼로 보이지 않게 될 건 확실하다

하지만 다음에 또 들리기엔 시간이 빠듯한데....




근데 또 생각해 보니까




문득 스치는 과거의 기억

고민이고 자시고 이미 사람새끼가 아니라 기니pig였네

그냥 주문함





메뉴 기다리면서 주변 둘러보니까



오늘은 카페 입구에 잉그리드 혼자 서있었음


에블린이 보고 싶었는데 아쉽구나...

요하나도 예쁘긴 한데 뭔가 어린애 같아서 그렇게 끌리진 않음




얜 대체 언제까지 먹는거임





위를 올려다 보자 바로 반겨주는 딸통

우리 딸 하고 싶은 거 다 해!



근데 스비가 챈 눈팅한다는 소리 자주 들려오던데 혹시 볼까봐 남김

저번 방문부터 각성pv 나오는 모니터만 계속 끊기던데 뭔가 기술적 문제가 있는 거 같읆....진짜임.......






카페 입구 기준 왼쪽 선반엔 예전처럼 아크릴들이 놓여 있다


그런데 이제 조립하기 전 제품까지 같이 내놓은

GAEUN한 발렌타인 테마





결혼(현실에선 못함)





팀업 바이럴 중인 스트레가




카사의 제세동기라 할 수 있는 수영복 테마까지




저렇게 샤오린 가슴마냥 납작한 아크릴 판을 보니까

어릴 때 학교 앞에서 학원 강사들이 애들 번호 따려고 꼬드길 때 쓰던 종이장난감이 생각난다



딱 판에서 부품 뜯어다 세우는 게 비슷한 느낌임


틀딱아님.....





원래 팬아트 나오는 모니터 봤다가 대시(이터니움으로 변했음) 나와서 충격먹고 찍으려다가

넘어가졌길래 그냥 다른 것들 찍음


대체 왜 넘치는 창의력을 그렇게 쓰는거에요




게임이 흥한 걸 알려면 2차 창작을 보라는 말이 있던 거 같은데

팬아트가 이렇게 많은 카사도 갓겜이 아닐?까?






근데 오늘 왜 수상할 정도로 한소림만 보이는 거임

자기 메뉴 나왔다고 신났네





계속 팬아트만 보고 있었더니 벌써 메뉴가 두 쟁반 다 나왔다.



잘못 말한 게 아니다






'두 쟁반' 맞다

아ㅋㅋ






펑퍼짐하길래 팬케잌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냥 카스테라인 양하림총동원캐러멜카스테라

줄여서 하림카스



어감이 이상해....



그냥 카라멜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위에 토핑 씹었는데 생각보다 딱딱해서 놀랐음



그거 빼면 그냥 위에 카라멜 쿠키나 설탕이나 시럽 같은 걸 솔솔 뿌린 크림 카스테라다

카라멜이 들어간 게 대부분 그렇지만 이거 무진장 달다 진짜임






테마가 아니라 그냥 나온 허니 크로크무슈

어지간한 카페에서 평타는 치는 메뉴가 드디어 나왔다



근데 저거 찍어먹는 거임 부어먹는 거임?

진짜 모름




생각 해보니 부먹파는 이단이라 찍어먹기로 함





햄치즈도 치트키에 가까운 재료라 짭조름하고 맛있음

사실 짭조름보다는 좀 짠 거에 가깝다고 할 수가 있다


꿀이랑 먹으면 달아서 그냥 먹었는데

어째 많이 짭잘해서 찍어먹었는데

또 달아서 그냥 먹는 무한동력이 탄생한다




한소림의 야심작 리  

근데 직원분 이거 너무 많이 담아주신 거 같아요


일단 용량 줄이려고 한 모금






대충 해결했음

왜 커피맛만 나지 하고 한 모금 더 마시려던 그 때


갑자기 한소림 솔저가 호랑이처럼 달려와 내 가슴팍을 걷어차는 게 아닌가?



사장....기열!

본관이 뭐라 적었는지 카페 공지를 읽지 않은건가!










본관의 밀리터리 라떼는 최대한 잘 섞어서 깔깔이 라떼로 만든 뒤 마셔야 기합찬 솔저라 할 수 있다!

알겠지 사장님?




이 어찌나 배려심 깊고 기합찬 행동인가?

감격받은 사장은 그대로 한소림 솔저를 들어 11.01초라는 영겁과 같은 시간동안 전우애를 시도했지만

번개같이 달려온 방 탄경정님이랑일해서좋아 솔저와 스트농홀드 솔저한테 제지당해 이터니움으로 변했으니

이 어찌 대시좋고 리타좋은 일이 아니한가!

라이라이트닝 차차차!!!!!!!



말차도 들어갔고 아무튼 솔-저 느낌을 살리기 위해선 섞으라고 한다


글쓴이도 한 모금 더 마셔봤는데 아래쪽에서 진-한 찻냄새(아마도 말차)같은 게 나서 아이스크림 좀 녹으면 마시기로 함





조호진의 청포도스무디

위에 방금 해동된 듯한 청포도랑 삐쭉한 잎이 얹어져 있다


잎?

뭔가 미심쩍어서 한 모금 마셔보니까 바로 훅 치고 들어오는 상쾌한 맛


어디서 많이 마셔 본 건데....

근데 이게 뭐지 하고 공지를 보자


Lv.3 신메뉴를 소개합니다~ 

1) 럭키샤인머스캣 스무디 : 새콤달콤한 청포도맛, 살짝 들어간 비밀재료로 뒷맛이 깔끔해요! 


비밀재료....잎....


솔?

조호진이 스무디에 독을 풀었다




좀 음해가 섞이긴 했지만 차갑고 포도맛도 강하고

취향은 좀 갈릴 수 있긴 할 텐데 먹다보면 느껴지는 솔 배드가이가 상쾌하다


글쓴이는 솔의 눈 같은 거 안 가려서 그냥 퍼먹음






아이스크림도 다 녹아가겠다

한소림의 깔깔이라떼를 다시 살펴볼 시간이다


흠....

뭔가 빨대 뽑을 때마다 초록색 뭔가가(아마도 말차임) 울컥울컥해서 섞었더니

베이지색으로 변했다



비슷하긴 한 듯




???:아빠!그거 깔깔이 색깔 아니야!

요즘은 디지털로 입어 아빠!





헉ㅋㅋ


한소림 솔저 생각보다 늙은 걸지도



글쓴이는 말차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슨 맛일까 했는데

그냥 카페라떼에 쌉싸름한 맛이 추가된 정도


근데 이게 왜인지는 몰라도 또 중독성이 있네

다음에 덜 추울 때 오면 또 마실듯?



일단 이번 주는 계속 영하 10도 언저리라 마셨다가 감기 걸려도 책임안짐





마지막으로 치즈스트로래빗라떼

꼬치 옆의 꼬리표에 3명이 뭉쳐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실 저번에 마시멜로도 그렇고

글쓴이는 경단같은 쫀쫀한 간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왜 자꾸 시킴??



그야.....







새로운 메뉴를 탐구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니까.....



근데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저 사진을 찍고 나서 다른 걸 먹느라 시간이 좀 많이 지났는데(1~1.3시간)





거품(이었던 것)

그래도 외형만 저렇지 맛은 안 변했으니까 온전히 탐구할 수는 있다



아 근데 스트레가에서 따뜻한 음료 내놓으면 대부분은 뜨겁다기 보다는 따뜻~미지근한 정도임

그러니까 글쓴이처럼 식어가는 라떼를 마시는 실수하지 말고 가급적 빨리 먹을 것




경단은 딸기맛 가루를 잔뜩 묻혀놔서 특유의 은은하고 달달한 딸기우유 맛이 난다

하림이는..이런 맛이구나....





라떼 위에 있는 저 붉은 건 초콜릿인가?했는데

씹어 보니까 말린 딸기인 거 같음



이런거



씹는 맛도 약간 있고 떠다니던 쪼가리가 라떼에 불어나면 딸기 느낌이 확 난다

결론적으로는 맛도 그렇고 (말린) 딸기가 들어간 딸기우유맛 라떼임


맛만 그렇다는 거지 당연히 딸기우유라는 건 아니다




근데 딸기우유에는 딸기가 원래 들어가지 않나?왜 강조하지?




그건..그렇군....모르는 건가..스펀지를 보지 않은건가.....

그러니까 우선 이 벌레를 빻아서.....에탄올에..















이렇게 하루만에 신메뉴 탐방을 끝내 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청포도스무디랑 한소림의 야심작 리  가 좋았던 거 같음



절대 사심 담긴 거 아님




















"근데 이제 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