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쌍하기는 함.
일단 자기 세계가 마왕들한테 노려짐 <<<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개씨발임.
어느 정도 힘도 있고 외모도 있는데 성격은 카붕이급으로 소심함.
그러다가 어느날 틱틱거리는 소녀를 구해주며 휘말리게 되었고, 그녀를 구원하기 위해 황태자와 대련해서 승리함.
솔직히 시골에서 밭이나 갈던 애가 알면 뭘 알겠음. 성녀도 그냥 노예 해방시켜주는 명예직인 줄 알았겠지.
그런데 그것 때문에 대적자 비슷한 취급을 받게 되고, 입기 싫은 제복을 입고 사람들에게 구원자로 인식되어 싸워야만 했음.
결국 당시 마왕 한 체는 잡은 건지, 현재 시점 레이는 마왕으로 나옴.
그런데 마왕이 1명도 아니고, 계속해서 마왕들 쳐들어오고 멘탈 갈려나가며 싸워야만 했음.
결국 세상 멸망 직전이 되자 현자(관리자)하고 늑대(힐데)는 홀연히 런함.
나름 세력 구축해주던 중추와 무력 최강자는 런해. 루크레시아는 구원자님이 다 해주실 거라며 화내는 클라레스하고 싸워.
그냥 누구 하나 구하려고 한 행동의 스노우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을 거임.
그런데 이번에는 마왕으로서, 남의 세계를 멸망시켜야함. 자기 세계 지키는 싸움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멸망시키는 싸움임.
그것도 싸움 싫어하는 애가. 애가 도피인지 아니먄 잠복인지 아카데미에서 지냄.
결국 그 일상도 깨고 선전포고를 하며 휘두르기도 싫은 검 휘둘러야함. 루크레시아 때처럼 지가 힘 썼다가 스노우볼이 어떨게 굴러갈지도 모름.
그냥 다 모르겠고 자기는 소녀 하나 구하려고 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부터 모든 책임을 지게 됐음.
생각이 짧은 건 맞아도 얘도 인생 기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