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티비보고 있는데 채널 돌려보다 보니
방탄이였나.
걔네가 나왔음 남자인 내가 봐도 다들 잘 생기고 멋지길래

‘아.. 잘생겼네 다들.’

하니까 여동생이 시큰둥한 표정으로

‘별로 안그런거 같은데.’

‘허… 그러고보니 넌 좋아하는 남자 연예인 같은 거 없냐? 한번도 못봤네.’

‘딱히 누굴 봐도 잘 생긴지 모르겠던데.’

‘ㅋㅋ 니 주제에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냐?’

‘뭐래 우씨..! 뒤질래?!’

그때 딱 뇌리에 스치는 게 이년이 혹시…

‘야 너 혹시…’

(조금 당황한 표정으로)’혹시 뭐? 뭐가?’

‘혹시 너 여자 좋아하냐?’

‘아니거든! 뭐라는거야!’

‘그러냐? 그럼 혹시 2D 남자가 좋다거나 그런거 ㅋ’

‘미친 내가 오빤 줄 알아 이 변태 오타쿠야!’

‘하… 그럼…’

1도 모르겠고 그냥 놀리기로 맘 먹었음

‘혹시 나같은 미소년 오빠를 두니까 잘생김을 느끼는 역치가 너무 높아진거 아니냐? 나 말곤 눈에 안들어 오지?’

하니까 이년이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미,미,미친거 아냐?!’

하고는 지 방 들어가서 문 존나쎄게 닫더라.
문 부셔지는 줄 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