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이사대로

니 목소리 맘에 안든다, 니 옷은 왜 검정색이냐 부모님 돌아가셨냐 등등

업무 이외의 것으로 아무도 없는 회의실이나 창고로 끌고 가서 1시간 넘게 욕하지


직원들은 직원대로

그거 니가 알아서 하는 거 아님? 나 그거 어케 할 줄 모름 너한테 말하면 된다던데?

이 지랄 떨어서 저 새끼가 왜 차장이고 과장이고 부장인지 모르겠지


인수인계는 안해주고 나보고 일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그 말 믿고 진짜 알아서 하면 좆됨 그렇다고 안하면 안하는대로 좆됨


취업을 너무 힘들게 했고 코로나도 겹쳐서 버틸려고 했는데

1년쯤 되가니까 정신병 걸려서 잠을 못 잠

오죽하면 나이 20살 먹은 새끼가 잠 못 자고 펑펑 울면서 벌벌 떠니까

부모님이 내 방 와서 같이 껴안고 자고 그랬음


진짜 정신병 걸려서 병원가서 상담받고 그러니까 그냥 회사 그만두고 대학으로 빤스런함

이제 곧 취업해야 하는데 진짜 좆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