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전에 유입되서 시작했던 카사. 각성 유나 하나 들고 시작 맨땅에 헤딩했던 계정이 어느새 5각 계정이 되었고 재무장도 2개 들고 있는 나름 열심히 키운 계정이 되었다.
그때는 참 재미있었다. 월정액만 해도 원하는 캐릭터는 다 뽑을 수 있을거 같았고 내가 원하는 각성들 한마리씩 모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재무장도 중복 ssr 뜰때마다 한마리씩 갈아가며 알뜰살뜰하게 모든 금딱지로 하나씩 만들어갈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성취감을 느꼈다. 만들어놓은 재핑창으로 다이브 하루 남기고 1층부터 시작해서 재핑창으로 마지막 50층을 클리어하고 먹은 700쿼츠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달콤했다.
없을 유닛풀에서 짜내서 전당을 클리어해가며 점점 장비창이 전당템들로 가득 채워지는 성취감도 느꼈고 대적자세트 먹겠다고 챈에서 공략도 찾아보고 몇시간씩 트라이하고 클리어했고 그걸 바탕으로 내 공략까지 써냈을 때 그때가 가장 카사가 즐거웠던 시기가 아니었나 한다.
다이브와 전당을 꾸준히 안정적으로 클리어 하기 시작하면서 캐릭터들이 비로소 기반이 잡히고 성정하고 있다는 느낌도 얻었고 이대로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다.
쇼케이스 공지를 봤다. 전당과 다이브 개편? 그래 적응 하면 된다 그렇게 생각했다. 캐릭터 경험치 삭제? 경험치 책을 주니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한계돌파? 어차피 건도 플5딱 주차인 나는 상관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어떤 패치가 와도 지금보다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때는 그랬다
이관을 하고 먼저 다이브를 시작했다. 15층 까지 2시간이 걸렸다. 이때 뭔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다음은 전당을 갔다. 끝이 보이지 않는 등반이었다. 그리고 41층에서 전당5에서 익숙하게 클리어해왔던 적들에게 무참히 썰리는 내 부대를 보며 무언가 크게 잘못 됐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심지어 한판 할때마다 이터니움을 쓰고 보상도 전보다 훨씬 작아졌다.
중복캐릭터들로 한계돌파를 하고 실전에 투입한 순간 카사에 대한 나의 의구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한계돌파로 성능차이가 이정도로 난다면 이제 중복캐릭터들은 어떻게 처리해야하지?' 그리고 이런 결과에 도달했다. 이제 재무장 금딱지는 못구하겠다..
3주년 이벤트를 기대했던 나의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냥 접으면 편해질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최초의 순간이었다.
난 아직 카사가 재미있다. 클리어하지 못한 스토리도 많고 못뽑는 캐릭터들도 많다. 하지만 운영사가 유저를 힘들고 지치게 한다. 갑자기 현타가 진하게 와서 똥글로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