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소셜게임과는 달리 이벤트의 스토리가 메인스트림과 연동되는지라 이벤트가 끝나면 외전 편입 외에 유튜브 에디션밖에 볼 방법이 없어서 스토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는데 그 스토리를 모르게 하면 어떻게 하냐는 불만이 생겼던 카운터사이드.


이번에 스튜디오비사이드에서 직접 운영하면서 뉴 오리진이라고 거창하게 말해놓고서는 버그 만발에, UI는 개판이고, 파밍은 더 힘들게 해놔서 유저 적대적 운영이란 게 이런 뜻이구나 깨달았습니다(작년 사육제 때부터 시작한지라)


개인적으로 가장 불만인 게 서브스트림. 한번 클리어하고 초기화면으로 돌아올 때마다 왼쪽 끝으로 돌아가서 일일히 다시 스크롤해줘야하는 명백한 프로그래밍 미스도 열받는데, 조각 파밍할 곳은 늘려놓고서 즐겨찾기는 최대 30개밖에 안되서 수동으로 찾아야하는 곳이 생기지, 하드는 회수 제한(쿼츠 소비로 충전)을 걸어놓고서 노멀은 스킵은 커녕 중복작전조차 안되게 해놨습니다.


가장 가관인 건 시계열 순으로 정리하겠다고 해놓고서 말을 안 지켰다는 것. 시계열 순으로 놓은 것도 있고, 안 놓은 것도 있고, 개판입니다.


일단 좌측 끝에서부터 하나하나 정리해보면


카운터즈 사가 - 일단 현재 시점에서 과거회상이긴 합니다만 관리실패보다도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긴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뉴비가 이걸 제일 먼저 들어가면 당최 뭔 소린지 하나도 못알아먹을 거라는 걸 제외하면. 일단 맞음.


관리 실패 - 실장 당시에는 프롤로그로, 나중에는 관리자 카운터케이스로 옮겨졌다가 최종적으로 외전에 들어갔다는 본편 약 20년 전의 이야기. 이걸 프롤로그로 해서 팔아먹을 생각이었다는 건 오히려 감탄스럽습니다. 맞음.


마지막 벛꽃이 피는 교정 - 오피셜 서포트가 리플레이서를 못알아보는 걸 보면 리플레이서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는 EP.2 이전으로 예상됩니다. EP.1과 2 사이 아냐?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맞음.


총탄과 가시 - 메이슨 외전. 여기서 제인을 통해 형의 단서를 얻고 나이트에게 접근하기 위해 CIA의 의뢰를 받게 되므로 EP.2 이전입니다. 맞음.


어떤 소녀와 용병의 이야기 -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는 배치. 오르카 외전에서 실패한 것 때문에 제이콥 핀리가 리플레이서 폰으로 개조된 것이므로 당연히 메이슨 외전보다 좌측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틀림.


용병과 괴도 그리고... - 아예 도입부에서 리플레이서 사태 이후라고 하는데 왜 EP.3보다 좌측인데? 에필로그에서 장 웨이가 제이크를 언급하므로 EP.8 직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틀림.


비공식 수사 - 제4기동 외전. 막 부임한 초짜인 이유미와 제4기동에서 홀로 분투하던 강소영이 친해지는 이야기로 정확한 시계열은 알 수 없지만 EP.4 이전이라는 건 확실하므로 맞음.


오퍼레이션 패스파인더 - 평행세계에서 찾아온 엑자일러의 이야기. 여기서 카일이 처음 만난 주시윤한테 용혈로 최면을 걸렸다가 리플레이서 사태 후 최면이 풀렸습니다. EP.4 이후라면 주시윤을 보고서 처음 보는 게 아니라 아는 척을 했을 것이므로 EP.4 이전이어야 합니다. 틀림.


왕의 기억 - 리플레이서가 설립되기도 이전 킹이 나유빈의 도움을 받아 제이나를 구해내고 네임리스 원의 코어(멸망한 세계의 마리아)를 확보하는 이야기. 당연히 EP.1보다도 이전입니다. 틀림.


이어받는 자 - 나유빈 왈 뉴 오하이오 탈취작전. 이것도 EP.1 이전이어야 합니다. 틀림.


그늘의 밑바닥 - 주된 내용은 과거 회상입니다만(울지 않은 너를 위해에서 셰나가 윌버보고 10년 들인 회사 운운하므로 약 10년 전으로 추정) 시점은 EP.5 이후 확보한 룩의 보조를 받아 리타와 대쉬를 성불시키는 내용이므로 약간 미묘하지만 맞음.


오래된 공포 - EP.5에서 힐데가 힘을 개방한 여파로 마왕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으니 에델이 학회장 대리에 올라 레지나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맞음.


털뭉치를 찾아라 - 마젤란 예언회의 잔당이라던가 이유미와 강소영의 대화 등으로 EP.5 이후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맞음.


홀로 남겨진 것 - 카운터사이드 최고 인기로 생각되는 시그마 이야기. 알트 소대의 오랜만의 실전이라는 등의 얘기로 EP.5 이후 EP.6 이전이라고 알 수 있습니다. 맞음.


부서지지 않는 꽃 - 베로니카 외전. 베로니카가 미래전략실장(시그마)에게 동화책 읽어줘서 호감을 샀다고 샤오린이 언급하므로 시그마 외전 이후의 이야기라고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틀림. 왜 시그마 외전하고 가로축 위치가 같은 건데?


당신이 모르는 소원 - 아카데미 운동회 이야기. 미나가 카운터 아카데미에 편입하기 이전이니 EP.6 이전이 맞긴 한데 알렉스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미로의 끝보다 오른쪽에 있어야 합니다. 틀림.


미로의 끝 - 오래된 공포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솔리키타티오가 메이즈 전대의 도플갱어를 수하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니 EP.5 이후, 알렉스가 등장하는 아카데미 운동회 이전이므로 틀림.


대마녀의 유산 - 메인스트림과의 시계열순은 불명이지만 오래된 공포 이후. 빙류회랑에서 밝혀지지만 이 직전에 레지나는 학회의 비인도적인 활동에 제동을 걸어보려다가 실패하고 기분전환으로 축제에 참가했다가 험한 꼴을 봤습니다. EP.9와 빙류회랑에서 에델이 움직인 것도 이 때 레지나가 세라펠에게 생명력을 죄다 빨아먹혔기 때문. 맞음.


A.R.S 특별 부활동 - 시그마가 등장하고 옌과의 대화에서 털뭉치를 찾아라 스토리가 언급되므로 시그마 외전 및 털뭉치를 찾아라 이후입니다. 맞음.


울브즈 베인 언체인드 - EP.6의 난관인 네르비에가 처음 등장하는 이벤트. 여기서 미나가 처음으로 도르마 전투복을 입게 되므로 EP.6 이전이어야 합니다. 틀림.


들려오는 너 - 루시드 외전인데 아인&츠바이가 코핀에 온 이후니 첫번째 수업보다 오른쪽에 있어야 하는데다 중간에 관리자가 한가했는지 머신갑으로 가은과 데이트하기까지 하니 한참 주시윤이 납치당해 있는 EP.6~7 사이(일주일)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틀림.


첫번째 수업 - 아인&츠바이 외전인데 EP.6에서 납치당한 주시윤이 안전교육에서 혼자 빠져나갔다고 미나가 원망하는 장면이 있으므로 EP.6 이후가 될 수가 없습니다. 들려오는 너보다 이전이야 하는 건 당연한 소리. 틀림.


해를 부르는 궤적 - 나나하라 가문연합 외전. 워낙 따로 놀다보니 정확힌 시점 추측이 불가능. 다만 아키가 등장해서 EP.5 이후라고 추측 가능하고 에필로그에서 관리자가 사나에와 대화하는 걸 보면 상황에 여유가 있는 편이므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중인 EP.7과 동시기일 수는 없습니다. 틀림.


약한 자와 강한 자 - 민병대 외전. 메인스트림과는 연계가 약해서 구체적인 시점은 불명이지만 울지 않은 너를 위해보다 상당히 이전인 건 확실합니다. 아마도 맞음.


달을 가르는 무형 - 나나하라 가문연합 외전 2탄. 관리자가 클리포트 게임 때문에 자리를 비웠다고 하고 나오를 류드밀라가 동결에서 깨웠는데 빙류회랑에서 한창 엘리시움 필하모닉을 추적중이어야할 류드밀라가 자리를 비운 적이 있습니다. 즉 빙류회랑과 거의 동시기. 틀림.


마음의 증명 - 에필로그에서 관리자가 시간이 없다고 한 뒤 신지아와 이야기를 하는데 EP.9에서 밝혀진 대화 내용은 얼터니움 리액터의 생산을 부탁한 것. 신지아가 EP.8에서 빈껍데기가 된 노바 리액터를 바탕으로 얼터니움 리액터를 제작하게 되니 EP.8의 직전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맞음.


울지 않은 너를 위해 - 호라이즌 외전. 등장인물을 통해서 민병대, 루시드 외전 이후라는 걸 알 수 있지만 사육제와의 시계열 순서상 마음의 증명과 동시기일 수가 없으므로 틀림.


악마, 그리고 바텐더 - 메인스트림과 워낙 동떨어진데다 대부분의 내용은 그라운드 원으로 이사오기 전의 과거 회상입니다. 니콜과 클로디아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사건인 Three to Three보다 이후여야 하므로 틀림.


의뢰와 모략 - 의뢰인의 성격, 로자리아가 지켜보고 있으면 또 볼거리가 생길 것 같다는 언급으로 스탠딩 돌려쓰기가 아니라 윌버놈한테 껌딱지처럼 붙어있던 그녀석과 동일인물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동물원에서 의뢰인이 불러온 용병이 날 뛴 결과 양하림의 카운터 각성으로 이어지므로 EP.1보다도 이전 시점입니다. 틀림.


내 소원은... - 오즈 외전. 달이 뜨지 않는 밤,네버랜드 네버모어로 거의 바로 이어지는데 마지막 이야기인 네버랜드 네버모어에서 관리자가 메이즈 전대원들을 시그마의 호위로 딸려보내고 있으니 EP.8보다 이후일 수가 없습니다. 틀림.


사육제 - 엘리시움 필하모닉 외전. 몽타뉴의 대사로 구원기사단이 허신을 불러오려하고 있다고 하고 관리자도 별다른 지원을 보내주지 못하고 재조정을 중단한 류드밀라와 호라이즌을 파견보내주고 끝이라는 것으로 EP.8 직전, 마음의 증명이나 용병과 괴도 그리고... 등과 동시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틀림.


철의 기수 - 전반부야 관리실패 당시와 20년 후 큐리안이 남부 국경수비대에 거둬지는 내용으로 메인스트림과의 시계열은 그다지 상관없지만 본격적인 내용인 1년 뒤 후반부는 윌버놈이 전화를 걸어서 파견되었을 직원이 살해당하고 바꿔치기당했다고 알려주고 에필로그에서 비비안이 상사와 제프티 바이오테크의 실체에 대해 대화하는 것으로 울지 않은 너를 위해와 거의 동시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틀림.


달이 뜨지 않는 밤 - 오즈 외전 2탄. 오즈 팀 3명이 리코리스에게 거둬지고 위저드에 붙잡혀있는 아이들을 구하러 가는데 해를 부르는 궤적에서 오로치가 일시적으로 봉인에서 해방되었던 여파로 깨어난 사흉신 나이트메어와 엮이게 됩니다. 내 소원은...과 마찬가지 이유로 틀림.


네버랜드 네버모어 - 오즈 외전 마지막&각성 시그마. 다른 오즈 외전과 마찬가지 이유로 틀림.


Three to Three - 제9호 기적심의회 외전. 악마, 그리고 바텐더에서 클로디아가 언급했던 교황청이 어수선한 이유가 나오는데 이후에 클로디아와 신디가 버넷 경을 찾아가고 오래된 공포 이후 프리드웬 기관에 납치됐던 로이가 신디와 대화한 뒤 프리드웬 기관에 들어가서 이후 코핀 컴퍼니로 파견되므로 오래된 공포와 비슷한 시기, 베로니카 외전(우수한 청소요원=로이가 프리드웬으로 돌아간 사이) 이전. 엄청 틀림.


빙류회랑 - 과거 회상과 현재가 섞여서 나오는데 전반부에서 합중국에 쿠데타가 일어나려 하고 후반부에서 관리자가 클리포트 게임이 시작되어 레지나를 더이상 인도하지 못하게 되고(EP.10 전반부에서 밝혀진 바로는 혼자서 구원기사단과 싸우느라 만신창이가 된 이수연을 데리러 갔음), 에필로그에서 에델이 세라펠과 같이 있는 분신을 언급하므로 EP.9과 거의 겹치는 시기입니다. 맞음.


...이런 식으로 엉망진창입니다. 서브스트림 36개 중 22개가 틀려먹었습니다. 시계열순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알고 있는 거냐?


거기에 발렌타인, 수영복 2개, 송년회, 만우절, 제프티 소탕작전 등을 따로 서브스트림에 안넣었는데 만우절이야 아시발꿈이고, 제프티 소탕작전은 울지 않은 너를 위해에서 호라이즌과 레이첼이 잠깐 언급하고 마는거니 그렇다 쳐도 발렌타인은 수영복 이벤트 1탄과 EP.6에서 미나와 엘리자베스, 화이트래빗이 어떻게 아는 사이가 된 건지 설명하며(아마도 EP.1과 EP.2 사이), 송년회는 알렉스가 소동을 벌여서 서윤과 미묘한 사이가 되므로 아카데미 운동회와 이어지고(베로니카 외전 직후로 추정)


바캉스 1탄은 EP.5에서 잠깐 등장했던 로자리아가 발렌타인 이벤트의 주범인 론 리와 일을 벌이는데 여기서 옌과 유미나가 면식이 생기므로 EP.6과 이어집니다(시기는 EP.5 이후 시그마 외전 이전으로 추정).


바캉스 2탄은 송년회 스토리를 거쳐 린 시엔이 프리덤 라이더즈에 멋대로 들어간 뒤 편의점 아포칼립스 코핀 컴퍼니 지점에 취직했다가 관리자의 호출에 타이탄 대신 불려오고, 베로니카의 소개로 간 휴가지가 모네의 고향이며, 원흉인 리조트가 마지막으로 꺼낸 카드인 기상조절기는 그로니아 반군이 빼돌린 걸 제프티가 사들여서 리조트에 판 물건이라 부서지지 않는 꽃, 들려오는 너, 울지 않는 너를 위해와 이어집니다(부서지지 않는 꽃 이후 들려오는 너 이전)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이것들만 서브스트림에서 빼놓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 복각할 것도 아닌데.


그리고 가장 큰 불만점이 왜 도감에서 금태포엠을 볼 수 있게 해놓지를 않는 건데!? 도감이면 제대로 볼 수 있게 해놔야 되는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