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낮에 회사에서 챈 볼 때부터 존나 고민 많이 했음. 이걸 굳이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냥 하하호호 웃고 낄낄대는 챈럼1일 뿐인데 지금 어느 정도 조용해진 상태에서 굳이 이 얘기 꺼내면 또 휘발유 붓는 거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시발 찝찝해서 난 소신있게 쓰고 차단 당하던 말던 하겠음


 오늘 낮에 챈에 미증유의 떡밥 터져서 챈 진짜 지랄 난 거 다들 알 거임. 그리고 다들 그 떡밥에 관련된 인원들이 전부 건챈과 관련 있는 챈럼들이었다는 것도 다들 알거고ㅇㅇ


 나도 예전에 카사 시작한 지 1달 갓 넘겼을 때 건틀렛 시작했었는데 진짜 좋아했었다. 혼자서 돌리다 ㅈ 같은 상황 나오면 챈에 건탭 달고 병신 같은 글 들 싸제꼈고 다른 사람들은 다 각성으로 내 유닛 두드려 패는데 난 맨땅노리세라 각성이 아예 없어서 시발 이게 맞냐 징징거리기도 했고 첫 각성인 각유나 먹어보겠다고 주화 미친듯이 박아서 천장치고 먹었을 땐 진짜 감동해서 눈물도 흘렸음. 그런데 내 실력이 개좆밥이라 플레를 못 넘더라 아...


 여튼 챈질과 카사를 병행하면서 하는데 어느 순간 건탭이 사라졌었나? 아니면 글이 확 줄었었나? 그랬던 적이 있었음. 그 때 난 사람들이 건을 접었나 했었는데 건틀렛 채널이라는 게 새로 생겼다고 하더라고.

 그제서야 난 건챈의 존재를 알았고 흥미 반 가벼운 기분 반으로 가 봤는데 거기에서 챈럼들 몇몇이 모여서 유닛 분석하고 스충 차이에 따른 유닛 카운터 방법이나 메타덱 짜서 소개하고 몬가몬가를 하고 있는거임. 얘네는 진짜 건틀렛에 미친 또라이새끼들이라고 느낄 정도로. 그거 보고서 워메 시발 이게 뭐여 하고 난 그냥 닥눈삼 했음. 보기만 해도 뭔가 내가 존나 고수가 된 거 같고 그대로 하면 그마도 달 거 같은 뽕도 있었다. 그렇게 건챈 좀 보다 그 동안 계속 미끄러졌던 다이아 도전하고 건챈 할배들이 알려주던 메타덱 2~3개 카피/응용해서 생각보다 쉽게 다이아 달 수 있었다. 그 이후에도 가끔 건챈 보면서 메타 파악하거나 도움을 많이 받았음.


그런데 어느 샌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 본챈하고 건챈이 점점 동떨어간다고 해야하나, 건챈은 큐 돌리면 보는 놈들만 보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인 일을 서로 아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걸 댓글에 적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 그런데 본챈은 그런 짓 하면 좆목으로 최소 글삭에 차단이잖음. 물론 뿌리는 같아도 챈 자체는 다르긴 한데 속으로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 무렵부터 내가 건챈을 잘 안 가기 시작함. 가더라도 그냥 글만 잠깐 읽어보는 정도만 하고..


 그렇게 건틀렛에 대한 흥미도 떨어져서 그냥 플레 올려두고 유기만 했는데 최근에 문득 건챈은 이관 상황에 어떤 반응일까 해서 갔는데 이제는 걍 상대방이 뭔 덱을 굴리는지 아는 걸 전제로 다들 챈에 글 올리고 댓을 다는 경우가 많아졌더라. 거기에 종종 건챈과 본챈에서 의견차이가 발생하면 본챈 돌려까거나 자기 의견을 무시한 본챈은 그냥 한국말 하는 따개 정도로 취급하는 글에 ㄹㅇㅋㅋ가 박히는 경우까지 보게 됐음. 물론 건챈에서도 계속 자정작용 하려고 딱지들이 글삭/차단 한 거 자주 봤고 채문게도 카사 관련 절반은 건챈일 정도로 쉬지 않긴 했는데도 저런 글이 올라오는 거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오늘 낮에 있었던 고닉들 근카질 저격으로 대단원을 내렸고.


 난 저런 상황 더 이상 안 벌어지려면 본챈/건챈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해. 최소한 보는 눈이 많으면 알아서들 좆목은 눈치 보여서 못 하게 될 거고 상연이가 갈라치기 하던 헤비과금러와 소/무과금 사이의 간극도 줄어들거라고 생각함. 물론 처음에는 서로 입장차 때문에 누가 맞느냐에 대한 문제로 시끌시끌하겠지만 이거는 그 동안 피곤하다고 서로 거리두다가 받게 된 이자나 부채라고 생각해. 결국 타협이나 논의를 통해 보완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적어도 다들 카붕이잖슴.


애초에 건틀렛이 건공들이 자조하듯이 우선도낮은컨텐츠가 된 이유는 그냥 건 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도 유저 대비 절대수가 적으니까 걍 상연이가 자기 ㅈ대로 강행한 거라고 생각함. 내 기억으로 카사에서 건틀렛 관련 중에서 당연하긴 하지만 유닛 관련으로 유독 문제가 많았는데 에이미 혼란부터 시작해서 밀리아, 골통, 타오린, 도넛피감, 타워출격위치 등등 제일 큰 게 이 정도고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있었는데 이거 다 보면 이 중에서 PVE 문제 때문에 패치한 게 대부분이지 순수하게 건틀렛 때문에 해준 거? 타오린/타워관련 패치 뿐임ㅋㅋㅋ 그것도 글섭/일섭/중섭 다 내고서 거기에서도 피드백 들어오니까 해준 거에 가까움. 자기들이 만든 PVE 컨텐츠를 날먹하는 요소들은 다 칼같이 쳐내면서 일반 유저들도 항의한 밀리아 문제는 선심 쓰듯이 해준 거 보면서 아 씨발 이새끼들은 갈라치기에 도가 텄노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 결국 저거 때문에 우리 컨소 씹고인물이 접은 적도 있었음 ㅅㅂ.. 


 물론 본챈/건챈 나눈게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님. 다만 지금처럼 유저가 모여서 목소리를 내려면 일단 아군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본챈/건챈 이렇게 나뉘어진 상태에서는 서로의 입장도 제대로 전달 안 되고 건틀렛 문제로 글 싸면 결국 누군가가 나타나서 펀쿨섹마냥 응 건챈가라 엔딩 싸기만 할 뿐임. 아군을 늘릴 기회를 줄여 놓고 건틀렛 관련해서 왜 우리 얘기 안 들어줌? 이러면 안 된다는 거야.


 이거에 건공들이 존나 스트레스 받는 거 아는데 10명한테 말해서 1명이라도 건공들 얘기 듣고 자기와 관련이 없어도 왜 스비에 항의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유를 납득시키고 동참까지 하면 그게 훨씬 이득이잖음. 결국 이번 이관 문제에 고여있던 흐름까지 겹쳐서 한번에 다 터진 거임 그냥.



씨발 길다고 해서 3줄요약해드릶....


1. 본챈과 건챈의 특성 상 서로의 의견 전달이나 이해시키기가 어려움

2. 건틀렛도 카사 최종 컨텐츠이며 건공들이 상여닝한테 발작하는 이유를 일반 유저들에게도 납득시키고 건의/항의에 동참시킬 수 있으면 WINWIN임

3. 그러니 본챈/건챈 합체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