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자마자 본것은 수많은 나체의 나로 만들어진 산이였어"


알렉스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사실 태어났을때가 정확히 맞냐고 묻는다면 나도 잘모르겠어 나에겐 그 이전의 기억이 존재하지않았으니까 분명 그때가 태어났을때고 그와동시에 버려졌을때 였겠지.


그때가 좀더 명확하게 떠오른탓인지 그녀가 짓고있는 씁쓸한 미소가 마음에 시리도록 들어왔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게 아기가 아니라 성인의 몸에 A.I로봇처럼 기본적인 상식과 사고모듈같은것들이 나를 움직일수있게 해주었어

불안함,절망감같은것들이 나를 완전히 옭아매기전에 움직여야했어!"


"......"


나는 아무런 대답도하지않고 그녀가 점점 속안의 울분을 토해내는것처럼 격정적인 말투로 변해가며 이야기하는것들을 그저 조용히 들어주었다.


"그들이 심어놓은 기본상식에는 나를 전투용으로 쓰기위한 전투법도 있었는데 그 덕분에 잡.동.사.니처럼 버려진 나로 가득한 쓰레기장에서 그녀석들 중 일부를 짓뭉게고 빠져나올수있었어"


"알렉스, 이제 그만 말해도..."


"당신! 내가 버려진 이유가 뭔지 알아? 카운터로서 부족한 신체능력이래 고작 그런 이유로! 자기들 마음대로 복제로 만들었다가 오물처럼 하수종말처리장같은곳에 버렸다구!!!!!!"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또 얼마나 화가났을까?


나로써는 도저히 그녀가 태어나자마자 겪어야했던 그 고통들을 감히 상상조차 할수없었다.


다만 그녀가 다 큰 병사들보고 애기들이라며 애들이라고 하는 이유와  온갖 잡동사니들을 그녀의 책상 한곳에 소중히 모아두는 이유에 대해서 아주 조심스레 짐작해볼뿐이었다.


알렉스는 처음으로 솔직하게 내뱉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절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것같았다.


나는 소용돌이처럼 몰아치는 감정때문인지 몸둘바를 몰라하는 그녀를 꽈악 끌어안았다.


생각보다 더 왜소한 그녀의 체구가 품에 쏙 들왔다.


"흐아앙~"


알렉스는 내품에서 수도꼭지가 고장난 수도마냥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소리내어 울었다.

다른 누군가가 이자리에 없는 이 시간에 감사했다.


입고있던 와이셔츠가 눈물로 반쯤은 졎었을까싶을때즈음 알렉스가 이제서야 부끄러움이 업습한것인지 횡급히 내품에서 떨어졌다.


눈시울이 붉어진 알렉스는 아직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을 닦으며 괜시리 웃었고 그 웃음에 나도 따라 웃었다.


"...그뒤는 당신도 알고있는 내용일거야 관리국을 만나서 구출된뒤 류드밀라 전대장을 만나 메이즈전대에 소속되었어 그녀가 없었다면 관리국에서도 버려졌을거야"


"그럴 일은 절대 없었을걸세"


"치,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알렉스는 기분이 좋은지 자꾸만 미소지었다.


"나는 비록 누군가의 복제인간이지만 그래 결국 가짜지만 지금이 좋아 당신이랑 우리애들이랑 회사식구들이랑 다들 가족처럼 지내자?"


"알렉스"


"응?"


나는 알렉스의 매혹적인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너는 내게 있어 진짜야"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알렉스의 눈망울이 점점 눈물이 차오르더니 또다시 울기시작했다.


"겨우 멈췄는데 당신 정말 이러기야?"


우는건지 웃는건지 알수없는 그녀는 나의 어깨를 토닥거렸다.


나는 알렉스가 연주했던 붉은 기타를 들고 말했다.


"나도 그렇게 연주를 잘하는건 아니네만 미안하니까 자네를 위해 한곡 연주해보겠네"


나는 어렴풋한 과거의 기억에 따라 기타를 연주했고 알렉스는 나의 옆에서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연주를 들어주었다.


적어도 더이상 슬퍼보이지는 않아서 안심할수있었다.


https://youtu.be/wP__1v9oXZM


노래소리가 궁금한 사람은 위에 링크



끝?













끝나지않은 스토리





연주가 끝나고 왠지 나를 몽롱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알렉스가 있었다. 


"여,연주가 별로였나?"


알렉스는 그표정 그대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말했다.


"아니~그런데 당신말이야 나랑 진짜 애기 만들래?"


그녀는 나의 대답은 필요없다는듯이 카운터로서 신체능력이 떨어진다(?)는 그 힘으로 유일하게 CCTV가 없는 사장실, 즉 내방으로 나를 무지막지하게 끌고갔다.


그후 사장실을 나설수있었을때는 다음날 회사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가능했다.






이거 19걸어야하는지 의문임 


걸어야된다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