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a's Note 모음













"그래서 이번 임무가 뭐라고?"







 "그라운드 원에서 날뛰는 하얀 사신을 잡는 것. 그게 우리가 이번에 받은 의뢰다."







 "그런 건 경찰이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경찰도 힘에 부치니까 우리에게 부탁한 거겠지. 우린 어디까지나 경찰을 돕는 역할이야."







 "하긴 카운터 담당 경찰이 두 명밖에 없었으니까."






 "이젠 세 명이야."







 "누구...?"







 "안녕? 오랜만이야, 아가씨?"







 "비올레 씨!"







 "어때, 경찰 업무는 순조로워?"







 "말도 마라, 예전 직장이 그리울 정도다."







 "비올레 씨 경찰 됐어요?"







 "응, 그냥 4기동 지원하고 싶다고 하니까 바로 넣어주던데? 인력이 어지간하게 부족했으면... 뭐, 아직 그 꼬마 경정님에게 정식 경찰로 인정 받지는 못했지만. 거기서도 용병 나부랭이라고 불려."






 "그래서 비올레, 하얀 사신... 자기 입으로는 알비온이라고 칭했었나? 어쨌든 그 녀석에 대한 정보를 들고 온 거지?"







 "그래, 맞아. 녀석에 대한 몇 없는 정보를 최대한 들고 왔지."







 "......"







 "샤렌, 왜 그래?"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일단 우리가 만났던 하얀 사신... 통칭 알비온. 엄청 강하다는 건 알고 있지?"







 "그래, 나마저도 당했을 정도니까."







 "알비온의 무력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거야. 그렇지 않고 서야 그런 말도 안되는 무력이 설명되지 않지."







 "실험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건가?"







 "정확해. 그리고 그 실험을 주도한 단체가 바로......"







 "...제프티 바이오테크."







 "...뭐라고, 샤렌?"







 "...제프티 바이오테크."







 "...아가씨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지?"







 "왜냐하면...... 빈센트하고 나는 그곳에서 만들어졌으니까."







 "빈센트? 빈센트는 즉 알비온을 말하는 건가?"







 "......맞아."







 "아가씨 말 대로야. 알비온은 제프티 바이오테크에서 만들어졌어. 근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거든?"







 "......빈센트는 죽었어."







 "죽었다고?"







 "그 날, 내가 탈출하던 날 죽었어. 살아있는 건 불가능해."







 "실제로도 알비온, 빈센트 메모리아는 사망했다고 기록에 나와있어."







 "...메모리아 라고?"







 "...시설 내의 실험체들은 전부 메모리아라고 불렸어."







 "그렇군. 그래서 그 아이도..."







 "뭐, 내가 설명해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마치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네."







 "할 말 끝났으면 빨리 돌아가기나 해."







 "진심이야? 나 보고 싶지 않았어?"







 "...나중에 보자, 비올레."







 "그래, 나중에 봐, 이데아. 아가씨도 전 대표님도 안녕!"






비올레 씨는 그렇게 사라졌다.


오랜만에 얼굴을 봐서 좋기는 했다.







 "......"







 "생각보다 침착하더구나."







 "무슨 의미야?"







 "너와 관련된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잖아. 그런데도 감정을 잘 다스려서 놀랐어."







 "르네 씨가 어느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다스리라고 말 했잖아. 그리고......"







 "그리고?"







 "그건 빈센트가 아니야. 빈센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건 껍데기 뿐... 내용물은 전혀 달라."







 "리빙 데드(살아있는 시체)라... 그런 말인가?"







 "...그럴 지도."







 "샤렌, 괜찮아?"







 "갑자기 왜요, 이데아 씨?"







 "아니, 표정이 조금 슬퍼 보여서. 차라도 한 잔 마실래?"







 "아뇨, 전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잠시 바람 좀 쐬다가 올게."







 "그래, 다녀 와. 너무 오래 있다가 오지는 말고."







 "내가 애인 줄 알아? 나도 내 몸 하나는 건사할 수 있어."







 "하하, 그래도 걱정되는 걸 어떡하라고."







 "......갔다 올게."






철컥~







 "...이데아?"







 "네, 르네 님.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고마워."













 "......"







 "그건 빈센트가 아니야. 빈센트 일리가 없어."







 "하지만... 만약에 진짜라면......"







 "아니, 그 녀석은 가짜야."







 "왜냐하면... 빈센트가 날 못 알아볼 리가 없으니까."






 "그래 맞아, 네 말대로 그 녀석은 가짜야."







 "!!! 누구야!"






"Time Stun Granade."






콰아아아앙---!!!






말이 들리기가 무섭게


나를 제외한 주변의 시간이 멈췄다.


이 능력을 가진 녀석은 내가 아는 한 단 한 명이다.








 "...에리스!!!"







 "안녕, 오랜만이야. 샤렌 메모리아."







 "...나에게 무슨 볼일이지?"







 "사실 난 너에게 큰 볼일 같은 건 없어. 어디까지나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러 온 것 뿐이지."







 "...친구?"













 "......빈센트?"







 "......"







 "아니지, 넌 빈센트가 아니야. 하얀 사신, 알비온. 그게 네 정체지."







 "하얀 사신인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알비온은 맞습니다. 그리고 빈센트라... 뭔가 그리운 이름이군요."







 "......어?"







 "당신을 찾아온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 빈센트 메모리아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빈센트를?"







 "가르쳐 주십시오, 내게. 이 몸의 주인인 빈센트 메모리아에 대해서."







 "너 따위에게 알려줄 것 따위는 없어, 이 가짜!"







 "그렇습니까? 아쉽군요. 뭐, 예상 범위 내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당신을 데려가도록 하지요."







 "...어째서?"







 "빈센트 메모리아에 대해서 억지로라도 실토하게 만들겠습니다."






슈우우우우우---






퍼---억!!!













죵나 오랜만에 돌아온 메모리아 노트 시리즈입니다. 근 두달만인 것 같네요.

기다리신 분들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번 편은 빈센트와 샤렌의 과거가 나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본업 때문에 자주는 못 올리지만 종종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