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길었던 시즌2가 끝나고
3주년에 돌입하는 카운터 사이드는 "관리 종료" 에피소드를 공개했어
이는 새롭게 바뀐 앞으로의 스토리 방향성을 제시하는 에피소드라고 봐도 무방해
관리 종료에선 클리포트 게임 이후
소강 상태인 코핀과 관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수연은 줄어든 전력을 보강하는 한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
새로운 사원을 뽑으려던 순간 관리국에서 들이닥치고
(문제의 장면)
2급 관리자 르네는 관리자의 여러가지 행적을 지적하며 권한 동결을 통보한다
이 장면을 두고 관리국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말 하기 전에
현 관리국과 구 관리국의 차이를 짚어보고자 함
먼저 구 관리국부터 살펴보자면
구 관리국은 설립 목표부터 구성원 까지
세상을 지키기 위한 "전투"에 관한 조직이야
당시 세상은 준비 되지 않았고
굳이 멸망의 위기를 알려 사회의 부담을 늘릴 필요는 없었지
따라서 구관리국은 비밀리에, "비공개적"으로 결성 되었고 엄선된 인재들로만 구성되었어
하지만 너무 이르게 열린 클리포트 게임으로 구 관리국은 뿔뿔히 흩어졌고 사실상 해체되었지
그리고 이때를 세계관에선 관리 실패라고 명명해
차라리 구 관리국 하나만 망한 걸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은 클리포트 게임의 여파로 박살 나있었어
고 랭크는 커녕 카운터 자체가 귀해졌고 세상 곳곳에선 침식 재난이 일어났지
관리 실패 이후 관리자는
이른 시기에 혼란스러운 세상을 진정 시키기 위해,
그리고 클리포트 게임을 대비하기 위해
현 관리국을 "공개적으로" 출범 시켰어
사회적으로 쉬쉬 했던 카운터의 존재를 공인했고
(지금의 사회를 유지시키기 위해선 카운터 한 명 한 명이 소중하니)
자신이 가진 기술을 관리국을 통해 조금씩 풀었지
침식률이 위험 수준까지 올라가지 않도록,
준비되지 않은 클리포트 게임이
다시는 열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현 관리국이 출범한 이후
세상은 20년동안 급속도로 바뀌었어
침식과 이면세계, 그리고 이터니움에 대한 기술과 정보가 풀렸고
이에 대한 기준과 질서, 통제를 하는 것은 관리국의 몫이였어
혼란스러운 세상에 제도와 질서를 만들었다고 봐도 무방해
관리국은 카운터 등급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침식 지대에 대한 메뉴얼을 만들었으며
실력을 심사해 태스크포스에 넘버링을 매겼어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침식재난을
태스크포스가 처리하는 사회 구조를 만들었지
한마디로 말해
현 관리국은 세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국제 행정 기구야
전투가 메인 이었던 구 관리국과는 결이 다르지
세상을 유지 시키기 위해선 전투도 중요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것 또한 필요해
따라서 구 관리국과 현 관리국은 서로가 필요한 상호 보완 적인 관계라고 볼 수 있어
관리자는 세상이 안정을 되찾고 관리국이 어느 정도 위치와 힘을 가지자
대부분의 일을 2급관리자인 시니어들에게 맡겼어
그 뒤로는 우리가 알듯 뒷선에서 여러모로 활약했지
결과적으로 수많은 세계선 지나온 끝에
최초로 클리포트 게임에서 승리했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관리자와 현 관리국은 충돌하게 되었어
이 지적들은 플레이어인 우리 입장에선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일들이었지
하지만 이 일들을 뒷 처리 하는 건 현 관리국이야
관리자와 구 관리국의 인원들이
리플레이서를 격퇴하던
허신을 쓰러뜨리던
구원기사단를 쓰러뜨리던
다른 한쪽에선, 항상 현 관리국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었어
그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을 대피 시키고
도시로 들어오는 침식체와 싸우며
세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범죄들을 관리했을 거야
세상을 안정 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한 시니어들 입장에선 봤을 때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관리자는 참 잘나셔서 세상 구하겠다고 코빼기도 안 비치다가
필요할 때 관리국 권한을 써먹는 상사라고 볼 수도 있겠지
이렇게 생각했을 때
르네의 말을 다시 한번 보면
관리 실패 이후 세상을 지탱한 현 관리국에 대한 자부심과
관리자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부분
그리고 이건 단순 관리자에 대한 보복이나 쿠데타가 아니야
르네는 어느정도의 답을 요구하고 있어
당신이 세운 관리국 아래에서,
우리가 믿고 따랐던 가치의 증명을
+)
다만 시기가 시기 인지라,,,
클리포트 게임의 여파로
관리자의 전력이 풀 컨디션 아닌 지금을 노렸다는 건
조금 꺼림직한 느낌이 들지
시니어 중 누군가가 흑심을 품고 있거나
이 시기를 노린 외부의 인물에게 부채질 당하지 않았을까
++)
플레이어인 우리는 스토리 초반 부부터 꽤 많은 부분을
구 관리국의 생존자들과 함께하며 진행했어
비밀리에 활동하며 세상을 지키고 긍지를 잃지 않는 전투 부대란
스토리 흥행 보증 수표라고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지
+나타날 때마다 세계관의 중요한 설정들도 함께 풀렸고
그에 반해 현 관리국은 사람들의 생활에 관련하여 행동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묘사될 수밖에 없었어
현 관리국과 구 관리국의 사람들의 온도 차이는
이러한 묘사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해
결국 플레이어는 전투를 통해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동안 발생하는 수많은 사회의 일은 전개 상 우리가 알기 쉽지 않고
이것들은 세상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전투에 비해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