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음악 졸라 미친듯이 잘하는 것도 있는 데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친구가 무려 3명이나 생김


난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만나는 친구란 놈이 씨발 달랑 1명 뿐인데, 이 새끼는 지 링겔 맞으며 병원에 있다 퇴원했다면서

사람 불러놓고 퇴원한 당일 날, "점심에만" 소주 1병을 쳐 마시는 또라이 새끼임....

저녁에 장볼 때 보드카 1병에 소주 3병인가 카트 담는 거 보고 식겁했다

끝끝내 보드카는 저녁에 다 쳐 마시더라...


거기다 씨발 오늘 아침에는 "해장하러 해장국 먹으러 가자"라고 지 입으로 말해놓고서는 씨발 아침부터

"해장술"이랍시고 소주 1병 들이쳐마심

마시다 쬐끔 남은 건 또 기어코 어디 뿌린답시고 가져가더라....

뿌리긴 어딜 뿌리노? 니 위장에?


이 새끼가 버스터미널까지 운전해서 데려가주기로가려고 했는데, 아침 해장술 마셔도 되냐고 묻는 거 보고 해탈함


너네는 친구 많이 사귈 수 있게, 재밌고 영양가 높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라

나처럼 재미없는데다 영양가 없는 놈은 저런 놈 밖에 친구가 없음......



난 이 새끼 때문에 ㄹㅇ 농담이 아니라, 겨우 치료시킨 치루가 다시 또 도진 거 같다

이 새끼 푸념들어주고, 달래주고 하느라 몇 시간을 내리 앉아만 있었더니 ㄹㅇ 엉덩이가 아픔........

씨발, 이번 주말에야말로 붕커 메인스토리 밀어야지 했는데 또 물건너간 것도 모자라, 하루 종일 누워있다가 내일 병원 가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