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사, 혹시 영화는 좋아해?"

"영...화요? 아뇨? 자주 보지도 못했는데?"

"하긴, 그로니아에 있으면 영화 볼 일도 별로 없겠지."

"그런데 갑자기 웬 영화에요? 저희 영화보러 가요?"

"안타깝게도 그건 아냐. 이번 노래는 영화와 관련이 있어서 그래."

"그렇군요... 뭔데요?"

"바로 이거지."

"아, 나 이 노래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후후, 그래? 그럴수도 있겠네. 워낙 유명한 노래니까."

"Sting의 Shape Of My Heart. 영화 레옹의 주제가로 많이 알려져 있지."

"영화 이름은 처음 들어보네요."

"노래가 나온지 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어."

"제가 알 정도면 명곡인 거겠죠."

"들어본 감상은 어때?"

"음......"

"뭔가 술을 입에 대고 싶게 만드네요. 참고로 전 술을 멀리 합니다만."

"하하, 재미있는 표현이네, 중사. 확실히 기타 소리가 매력적이야. 쓸쓸하면서도 고독한 선율... 중사 말대로 술을 부를지도 모르겠네."

"칭찬이죠, 그거?"

"그럼, 당연하지."

"그럼 오늘은 술에 취하는 대신 음악에 취하도록 할까?"

"으엑, 표현이 너무 느끼해요."

"이게 다 감성을 타는 거야. 음악은 사람을 감성적으로 만들어주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중사?"

"뭐, 맞는 말이긴 한데요..."

"오늘은 이쯤 하고 노래나 마저 듣자. 중사, 인사해."

"저번에도 그렇고 왜 인사는 제 담당이죠?"

"그야 중사는 마스코트니까."

"......하아, 알겠어요.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 안녕. 다음에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이 시리즈가 용케도 2화까지 왔네요?"

"그러게. 간당간당 했는데 정말 다행이야. 자비로우신 완장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겠는걸?"

"완장? 팔에 차는 그거요?"

"중사는 몰라도 돼. 그런 게 있어. 어른들만 아는 그런 사정이."

"아니, 일단 저도 어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