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관리국 : 메이즈 전대
미로의 끝
아주 재미있었다.
류드밀라의 전우를 생각하는 마음을 잘 보여주는 스토리였다.
류드밀라 뿐 아니라 메이즈 전대원들도 서로를 각별히 생각한다는 점도 인상 깊었다.
적으로는 도플갱어가 나오는데 메이즈 전대와 전혀 상반된 성격으로 나와서 재미있었다.
서로를 지켜주는 메이즈 전대와 달리 서로를 믿지 못하는 도플갱어의 싸움은 도플갱어들의 패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도플갱어들을 상대로 20년이나 버텨언 류드밀라도 대단했다.

작중 류드밀라는 이미 사망하고 우리가 아는 류드밀라는 사실 그림자였다는 반전이 나온다.
이는 매우 충격적인 반전이었을 것이다.
류드밀라가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대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자신을 죽여 달라 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깨어난 대원들은 그림자 류드밀라를 자신들의 전대장으로 받아들였다.
본인들도 침식 증후군에 걸려 얼마 살지 못함에도 류드밀라와 싸우기를 택한 것이다.
대단한 전우애다.

"전 대원! 역경을 견디고 전선에 복귀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
"적은 우리를 본따 만들어진 도플갱어 타입 침식체 군집!"
"관리국과 세계를 위해, 그리고 대원들 스스로를 위해 적을 섬멸하라!"
"메이즈 전대, 전투 준비!"
"적들에게 강철의 눈보라를 선사하도록!"
이 스토리의 하이라이트라 부를 수 있는 장면.
오랜 시간동안 만나지 못한 메이즈 전대가 다시 모여 전투를 하는 뜻깊은 장면이다.
서로 간의 유대가 있기에 가능했던 전투다.
마지막에 류드밀라의 선택도 좋았다.
관리자가 대원들을 살릴 방법을 말해주자 자신이 고통 받을 것을 알면서도 즉각 수락하는 모습이었다.
스토리 내내 류드밀라가 얼마나 대원들을 소중히 생각하는지, 그에 응답하듯 대원들도 그녀를 얼마나 신뢰하는 지 알수 있다.
잘 만든 스토리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구가 없으면 만들면 된다.
미로의 끝에서 방황하더라도 출구는 있는 법이다.
더군다나 내 곁에 누군가 있다면 더더욱.
미로의 끝에 서서 출구를 개척하는 한 그림자의 이야기.
'미로의 끝' 이었습니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누군가의 20년은 찰나였고,
또 누군가의 20년은 영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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