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운터사이드의 OST의 공개 버전이 꽤 많이 생겼습니다. 기존의 음원을 들으면서 조금씩 의아했던 부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시간을 잠깐 내서 과연 각 배포 버전 음원이 서로 같을지에 대한 간략한 분석을 해봤습니다. 


분석 대상으로 한 음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OST 시디 리핑 버전

2. 스팀 구매 버전 음원

3. 주크박스 버전 음원(채널 드라이브의 음원)


그리고 분석하여 확인하고자 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각 음원의 세기 비교

2. 음원의 퀄리티 비교

3. 마스터링의 차이 확인


분석은 Python으로 직접 코드를 작성하여 진행하였으며, 사용한 라이브러리는 scipy, numpy, librosa, matplotlib를 사용하였습니다.




1. 각 음원의 세기 비교


먼저 가장 크게 체감을 했었던 부분인, 주크박스 음원의 소리크기가 상당히 작은 부분에 대해 확인을 해봤습니다.



 음원은 Dash to the horizon (Cold Case Mix)입니다. 스팀판, 시디판의 음원은 소리 크기를 거의 가득 채워져 있지만, 주크박스의 음원은 소리 크기가 약 절반 정도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스팀판과 시디판은 디지털적으로 소리를 조금 더 키운다면 클리핑 발생이 우려되는 정도입니다만,  주크박스의 음원은 상당히 폭넓은 여유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는 일반화를 할수는 없는데, 다음과 같은 음원도 있습니다.




음원은 Blizzard of steel입니다. 이 경우에서는 3가지의 각 버전의 진폭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을 보면서 약간 의아한 사실은 주크박스는 인게임 음원과 동일하며 인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음원이 같이 재생될것을 고려하여 낮은 진폭으로 설정해둔것이 아닐까... 했는데 그것도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결과적으로 주크박스 버전 음원으로만 듣다보면 소리 크기가 상당히 들쭉날쭉 하다는것을 체감할수 있습니다.



2. 음원의 퀄리티 비교


 이부분은 단순하게 호기심으로 진행한 부분입니다. 스팀 구매판은 320kbps의 mp3 파일을 제공합니다. 음원 포맷의 퀄리티를 가장 편하게 확인 가능하도록 고음역대 부분만 확인해보았습니다.


Dash to the horizon (Cold Case Mix), 12kHz~24kHz

Blizzard of steel, 12kHz~24kHz


 보면 확연하게 CD 리핑 음원의 정보가 가장 잘 살아있으며, 그다음이 320kbps의 스팀버전이며 주크박스의 음원은 그보다 더 떨어지는데 256kbps 혹은 192kbps 정도가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물론 청각적으로 크게 구분될 정도는 아닙니다만, 제공 매체별로 확연하게 다르다는것은 확인 가능합니다. 덤으로 음원 제작을 44.1kHz로 한듯 하군요.



3. 마스터링의 차이 확인


 음원 크기가 다르다면, 마스터링 또한 다를것으로 추측해서 확인해봤습니다. 푸리에 계수를 시간축으로 평균내어 정규화 한 후 스팀 버전 음원을 기준으로 하여 차이점으로 비교하였습니다. 



 Dash to the horizon (Cold Case Mix) 입니다. 16kHz위로 튀는값은 음원 자체의 품질으로 인한 이슈라고 보시면 됩니다. 확연히 중~저역대 부분이 상대적으로 더 강조를 해둔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Blizzard of steel 입니다. 맨 처음의 진폭에서 보셨듯, 이 음원은 애초부터 크게 나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마스터링하면서 음역대에 대한 강조가 적게 들어간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즉, 음원 마스터링은 단순하게 소리만 증폭시키는것이 아닌 별도처리가 들어갑니다.



결론 


1. 음원 별로 소리 크기 차이 큽니다.

2. 음원 품질은 CD > 스팀판 > 주크박스 입니다.

3. CD와 주크박스에디션 스팀 버전은 사실상 동등한 마스터링으로 보이고, 주크박스의 음원은 별도의 마스터링을 거치지 않았습니다.


스비한테 OST 시디로 쫌 많이 내달라고 건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크박스 에디션은 원래 상태 그대로 듣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