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나랑 동기로 입사한 형님이 있는데,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좀 남. 4살.


사내에서는 동급이다 보니 은근히 맞먹게 되는 경우가 가끔가다 생기고, 쌓이고 쌓이다보니 본인이 아무래도 불편해하는 것 같더라고.


근데 그걸 자신을 낮게 보는 걸로 받아들였나봐, 

그래서 "그런 의도는 없어요. 제가 형에게 반말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라는 식으로 몇 번 말해도 영 못 믿는 것 같은 눈치라 나도 지치는 관계고. 

그런데 오늘 어이없더라.


우리는 사내 엘베가 복도 앞뒤로 있어. 점심시간에 같이 오길 기다리는데, 마침 등 뒤로 엘베가 왔어. 그런데 휴대폰을 보느나 온 것도 모르는 거야.


장난기가 발동해서 조용히 먼저 타고 내려왔지.

그런데 나중에 내려와서 하는 말이 어떻게 자기를 놓고 갈수가 있냐고,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도 못한 말에 일단 사과했지. 장난이었고 기분 나빴으면 다음부터는 안 그러겠다. 그런데 추가로 말하는 게 갈수록 얼이 빠지더라. 


어떻게 감히 그럴수가 있냐고, 내 상식으로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우리는 점심을 동기끼리 먹는데, 이걸 식사 자리에서 또 말하더라. 다른 나이 좀 있는 형님이 중재 안했으면 점심 내내 말했을거야.


솔직히 난 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말하는 게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돼.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