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지듣노







 "중사, 오랜만에 사연이 들어왔어."







 "에? 진짜요? 근 며칠간 그런 거 없었잖아요?"







 "그래, 그렇기에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사연이지."







 "사실 비밀인데... 사연은 조금 쌓여 있어. 단지 우리가 풀지 않을 뿐이지."







 "...왜요?"







 "가끔씩 공개해야 특별한 거 아니겠어? 그래야 그 사연을 보낸 신청자도 특별하게 느낄 거고 말이야."







 "...레버넌트 씨 생각은 알다가도 도통 모르겠어요..."







 "후후, 속이 깊단 이야기로 알아 듣겠어, 중사."







 "그럼 오늘의 사연이야."






 "온라인 커뮤니티 하면서 본 보전깨하는 모 웹툰에서 한 노래를 들었습니다. 만화 보면서 울뻔한 건 처음이었어요..."







 "......보전깨가 뭐에요?"







 "...순수한 중사는 몰라도 되는 거야."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잖아? 신청자는 만화를 보면서 크게 와 닿았던 노래가 있다고 했어."







 "그 말은...... 신청곡도 같이 왔다는 거네요?"







 "그래, 맞아. 아마 중사도 아는 곡일 거야."







 "오늘의 신청곡은... 이것입니다."








https://youtu.be/qQzdAsjWGPg








 "Frank Sinatra의 My Way.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고, 지금까지도 팝송계에서 불후의 명곡으로 뽑히고 있지."







 "어, 이 노래 유명한 곡 아닌가요?"







 "중사가 알 정도면 당연 유명한 곡이지."







 "...레버넌트 씨는 저를 놀리는 게 아주 자연스러우신 것 같아요."







 "가사는 죽음을 앞둔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고백을 담고 있어."







 "재미있는 점은 프랭크 시나트라는 이 곡을 지겨워 했고, 싫어했다고 해."







 "왜요?자기 최고 명곡이자 자기를 상징하는 곡이잖아요?"







 " 이 곡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노래라고 생각했대. 딱 달라붙어서 벗지 못하는 신발 같이 여겼다나 뭐라나."








 "노래 자체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여러 곳에서 사용 됐죠, 아마?"








 "맞아, 내가 할 말을 대신 해 줬네, 중사."








 "이 노래를 들으면 뭐랄까... 별로 길지 않은 생이었는데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단 말이지..."








 "하하, 꼭 죽은 사람인 것처럼 말하시네요, 레버넌트 씨?"















 "......그러게, 가끔은 그럴 때도 있는 거지 뭐."








 "아니, 보통은 안 그러는데요..."








 "좋은 사연을 보내줘서 고마워. 덕분에 좋은 곡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네."








 "여러분도 이 노래를 자기 전 들으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돌아보는 삶을 긍정하는 일은... 분명 뜻깊은 시간일 거예요."








 "그럼 이쯤에서 마치자고. 이 짧은 시간이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의미가 있었기를......"








 "사연과 노래 신청은 언제든지 받고 있어요."







 "그럼 안녕. 다음에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But I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I ate it up and spit it out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불후의 명곡이죠.

노래 가사 속의 남자처럼 우리도 우리의 삶을 긍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쳐가는 인생인데 그것마저 부정하는 것 만큼 슬픈 일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