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요약있음
일단 개쳐망해가던 겜 나름 괜찮게 살린건 맞음.
6.0때 망한거 다 쓰는건 의미도 없고 딱히 모르는 사람도 없으리라 생각해서 넘어감.
그래서 난 개인적으로 좋게 보는것도 있고, 커뮤니티 눈팅하는 티가 확실히 나는게 뭔가 불편하다, 개선하면 좋겠다 싶은 내용 알아서 캐치해주는건 상당히 괜찮은 운영이라고 봄.
기존의 카사에 유저가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더욱.
더군다나 여기서 몇번 의견 나왔던 치장템 내달라고 한거 내주니까 어른이들 신나서 로비갖고 놀던데 이런 니즈 캐치는 확실히 좋은거 같음. 스토리 업뎃 말고 가장 즐거워하는거 같더라고.
그렇지만 잘한걸로만 넘어가기엔 현수를 포함해서 스비 자체가 경쟁컨텐츠에 대한 태도가 너무 가벼움.
뭐가 어찌됐건 건틀렛, 격전, 협력전, 하다못해 업적 순위같은것도 랭킹이라는게 있는 순간 이건 모두 경쟁임.
아예 처음부터 없었으면 모르겠으나 이런 경쟁컨텐츠는 존재하는 순간부터 여기에 목숨을 거는 애들이 조금이라도 있기 마련임.
그리고 이런 종류의 컨텐츠는 스포츠가 그러하듯 아주 조금의 숫자를 높이기 위해 시간과 노력과 현금이 상당히 소모되기 마련인데 격전 종료 전날 패스캐 출시로 판도가 바뀐다거나, 박상연 시절 업적점수를 가볍게 삭제해버리거나, pvp든 pve든 기존의 밸런스를 과하게 무너뜨리는 캐릭들이 연달아 출시된다거나, 기가스의 난이도가 사실상 피로도 높은 조별과제를 강요하는 등의 행동을 해왔음.
스비측도 나름 이에 대해서 격전의 기간을 바꾸거나, 람다의 밸런스 패치를 빠르게 공지하는 등의 자세는 보여왔긴 하지만 어쨌든 이 과정에서 유저들은 상당히 피로감이 생김.
아무리 이 게임이 스토리만 보러왔네, 아트 원툴이네, 하드하게 pvp하진 않네 해도 위에 언급했듯 경쟁 컨텐츠가 있다면 거기에 몰입하는 유저는 반드시 있음.
특히나 이런 애들은 소위 말하는 서버비를 내주는 충성층 고객들이고 대다수의 게임은 이들의 의견이 상당한 무게감이 생기게 되는데 카사는 뭐랄까... 좀 방치한다고 느껴짐.
내 주장이 '과금러만 사람취급해라!' 이런건 아닌데 지금 느껴지는게 '에라 모르겠다 일단 내고보자' 이렇게 보임.
각성캐 출시때도 그래왔지만 타오린, 라파엘라나 골리앗, 재소영, 밀리아 등등등(리콜된 캐릭들만 골라봤음) 분명 밸런스팀이 있다고 개노에서 본거같은데 이 캐릭들은 출시 당시엔 딱히 밸런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것 같지 않음.
밸런스를 완벽히 잡으란것도 아니고 메타를 너무 아작내는 성능을 자제해달란 주장인데 최근 각카린이나 람다의 사례를 보면 경쟁포지션 캐릭 몇개를 순식간에 관짝으로 보내버려서 할말이 없음.
격전에서 잠깐 느낀 사례인데, 난 건은 진작에 때려치고 원래 6.0 이전엔 격전도 대강 보상점수만 타먹는 편이었는데 6.0부턴 특정 등수 안에 들면 한정판 가구를 준다니까... 사실상 억지로 열심히 하게 됨.
바로 지난 격전의 비숍은 원조 뉴비절단기중 하나였고 적당히 치려다가 보라 쿨증이 비숍에 적용되는게 알려지고 나서... 음...
나름 진심펀치하면 1퍼안엔 확실하게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그렇게 열심히 하기가 싫어졌음.
나름 오픈부터 했는데 템이 무난한 것도 아니고 고인물스러운 세팅으로도 점수 올리는게 너무 피곤하니까 손이 안감.
격전도 이런데 건은 지옥이겠다 싶은 생각이 이때 든거지.
건 밸런스가 막장인건 오픈부터 쭉 그래왔으니...
기가스도 마찬가지.
난 컨소 시스템이 생길때부터 현재의 야생 컨소에 파딱으로 있는데 당연히 야생이다보니 매주 인원 물갈이되고 아레나도 제대로 안쳐지고... 그래도 겜 피곤하게 싸우면서 하고싶지 않으니까 대강 컨소장이랑 이하 파딱 둘이서 열심히 해왔는데 이번 기가스는 많이 막막함.
연습모드로 그렇게 빡세게 손컨한게 챌린지 초창기이후로 첨인것 같은데 패턴도 어려운 주제에 랜덤성까지 들어가서 너무 쉽게 전복이 남.
필요조건인 템은 1~2년차 유저들도 힘들어하고 캐릭풀은 더더욱 힘들어하는데 컨트롤은 리듬게임의 그것마냥 매우매우 섬세한 조작을 요구하니까 일주일에 두번 이지랄 하는게 너무너무너무 피곤한거임.
아티팩트가 좋아야 도전이 무난한데 아레나 참여도는 영 별로고, 지렁이처럼 몇명이 캐리할 상황이 아니라서 우리 컨소는 사실상 2단계만 넘기자는 느낌으로 합의가 난 상황임.
그래서 기가스 첫 너프 전 난이도에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 대해서 협력전 순위권 컨소장들이 화냈던것도 매우 이해가 됨. 실제로 현재 운영을 나름 좋게 평가하는 내가 봐도 그 공지는 늦은 편임. 조별과제가 조져지는걸 눈뜨고 1주일이나 방치당했으니까.
솔직히 현수 입장에선 박상연보다 잘하는데 왤케 쉽게 화내냐고 받아들일수도 있겠지만 그놈처럼 지 생각만 밀고나갈 태도였으면 이런글 쓰지도 않았음. 진작에 욕하고 비꼬면서 접었겠지.
그러니까 음... 유저 입장에선 상당히 오랜만에 서로 소통이되는 느낌인데다 다시 반등하려는 가능성이 보이니까 이런부분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이 점을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음.
이렇게 길게 쓸 생각 없었는데 어느새 한시간이나 쓰고 있었네 ㄷㄷ
말하고 싶은건 두 가지임.
1. 경쟁컨텐츠 너무 경시하지 말라.
2. 밸런스를 신경좀 써라.
잘할수 있을거 같으니까 좀만 더 잘해보자. 그렇게 뒤통수 맞고도 프레스티지 인증하는 애들 흔치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