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흐는 생 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한 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나무, 사이프러스에 매료되었다
수직으로 높이 뻗어 땅과 하늘을 연결하는 사이프러스는
일반적으로 무덤, 죽음 그리고 애도를 나타낼 때 사용된다
(재밌게도 사이프러스의 어원은 "항상 살아있는" 을 뜻한다)
다만 특이하게도 고흐는 이를 아름답고 생명력이 넘친다고 생각했다
고흐의 작품에는 밝은 배경의 사이프러스가 자주 등장하는 편



고흐의 가장 유명한 작품
별이 빛나는 밤
같은 제목으로 2번 그려진 그림이다
하나는 아를의 론강을 배경으로 그렸고
다른 하나는 정신병원에 있었을 때 그린 그림
고흐의 몇 안되는 행복의 시기와 좌절과 실패를 겪은 시기
같은 제목의 그림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은 대조된다
그리고

아를의 붉은 포도밭
이 그림은 고흐가 먹고 살기 위해 그렸던 2000개의 그림 중
유일하게 팔린 작품이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이 그림을
"비가 내린 뒤 석양이 땅을 보라색으로 바꾸고 포도 잎을 와인처럼 불게 물들일 때 그린 것"이라 설명했다
단 돈 400프랑
당시 고흐의 한 달 생활비에 불과한 돈이었지만
고흐는 그림이 팔린 뒤 신이 나서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정열, 생명력과 함께 희망을 표현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사이프러스는 땅과 하늘을 연결한다


펠리세트는 하늘 너머로 가고싶었고
라이카는 하늘이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지냈다
둘의 첫 만남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샤레이드의 하수구
고흐가 정신병원에서 그렸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창문으로는 전체적인 풍경, 하늘을 볼 수 없어
보이지 않는 부분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그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