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의 기억 탓인지 사랑 운운은 학술적으로 이해해도 실제로 체감할 수는 없더군요.

안배로 사용할 악보를 완성한 시점에서 그녀에게는 이용가치가 사라졌으니까요.

하물며 역병의 기운에 사로잡힌 탓에 온갖 기행으로 피곤하게 굴기까지 했는데



사랑했군요, 우습게도. 의태를 위해 덮어 씌운 기억에 취해.





마에스트로 네퀴티아를 그냥 미친 그림자에서 매력있는 빌런으로 만든 대사 한줄이 저건데 

대사 한줄로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는게 대단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