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의 기억 탓인지 사랑 운운은 학술적으로 이해해도 실제로 체감할 수는 없더군요.
안배로 사용할 악보를 완성한 시점에서 그녀에게는 이용가치가 사라졌으니까요.
하물며 역병의 기운에 사로잡힌 탓에 온갖 기행으로 피곤하게 굴기까지 했는데
…
사랑했군요, 우습게도. 의태를 위해 덮어 씌운 기억에 취해.
마에스트로 네퀴티아를 그냥 미친 그림자에서 매력있는 빌런으로 만든 대사 한줄이 저건데
대사 한줄로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는게 대단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