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설정 관련 글도 정보탭 달아도 되냐? 안된다고 하면 뗌
**'홀로 남겨진 것' 및 시그마가 등장한 여러 스토리에 대한 스포일러가 존재함

각그마 종신 계약 대사

각그마 종신 계약 이후 터치 대사 2
시그마, 시그마(파이널 페이즈)는 딸이라는 유니크한 컨셉과 귀여운 행동거지, 그리고 여고생 카붕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홀로 남겨진 것> 이벤트를 통해 카사 탑급의 인기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메카닉-타워 유닛이다
이 시그마는 아이다운 천진난만함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여러 대사를 치는데, 그 중 요정이 언급된다.
얼핏 흘려들으면 그냥 시그마의 충만한 동심에 맞춰 적당히 집어넣은 컨셉 대사 같지만 실제로는 이 요정이라는 단어는 조금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홀로 남겨진 것 이벤트에서는 시그마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한 동화책의 내용이 나온다.
숲의 오두막집에 사는 늙은 나무꾼은 어느 날 이제껏 만든 것 중 가장 아름다운 인형을 만들었고

"요정"에게 부탁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쳐기면서 그 인형을 사람으로 만든다
당연히 이 이야기는 시그마에 대한 은유지만, 동시에 우리는 비슷한 내용의 동화를 알고 있다.
바로 피노키오다.

시그마의 모티브 중에 피노키오가 있다는 사실은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장 본인 대사에서 확인사살된다.
피노키오는 처음에는 제페토의 속을 썩이는 못된 아이지만, 수많은 고난을 겪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참회하게 된다. 그리고 나쁜 아이에서 착한 아이가 된 피노키오를 요정은 살아 움직이는 목각 인형이 아니라, 진정한 사람이 되도록 마법을 부린다.
시그마에게 있어 요정이란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시그마의 소원은 바로 인간이 되는 것이다.

시그마의 종신 계약 대사
시그마에 대한 묘사를 보면 좀 오락가락한데, 어쩔 때는 완전한 홀로그램이고 어쩔 때는 물건을 만지거나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종신 계약의 대사는 그에 대한 해설이다.
시그마는 자신의 에고를 구현화한 홀로그램을 만들고, 구태여 그것에 질량을 부여하여 움직이고자 한다. 로봇 팔이 있는데도 힘들게 사람 손으로 도장을 찍으려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과연 시그마의 소원을 들어 줄 요정은 있을까?
처음 나왔던 각성 시그마의 대사를 다시 확인해보자
각성 이전의 시그마는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고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인 타워라면, 각성 이후의 시그마는 직접 움직이며 주먹을 휘둘러 물리력도 행사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다.

(웨딩 종신 계약 후 대사)
만질 수 없는 것들을 만질 수 있게 되고, 느끼지 못하던 것들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시그마는 더 이상 요정에 목매지 않지만, 이것은 포기나 순응이 아니라 오히려 성장에 가깝다.
딸내미는 자신이 사람이 되지 않더라도, 언제나 한결같이 '아빠'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이-글을 읽었다면 오늘만큼은 시그마로 추잡한 성욕글이나 쓰지 말고 딸내미를 더 애호해주는 건 어떨까?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우니까 tmi 두 개

윙크 ㅇ_<가 상징인 시그마
1. 근데 각성에서는 눈 왜 뜸?

원근감 때문에 그렇다

2. 자연 언어 어쩌고가 뭔데 씹덕아
자연 언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는 컴퓨터가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하는 학문 분야다.
복잡한 거 다 쳐내고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냐.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의미뿐 아니라 맥락을 파악할 수 있냐? 얼마나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냐? 에 대한 연구다.
만약 컴퓨터에게 "미국에서 비가 내리면?" 이라고 물었을 때 맥락을 파악하지 않고 "현재 미국의 기후는 어쩌고저쩌고..."라고 답변하는지, 아니면 맥락을 파악하여 "USB!"라고 재치 있게 답변하는지의 차이.
그리고 시그마에게 해당 프로세스가 off되어 있다는 건, 시그마는 별도의 인공 지능 관련 공정 없이도 현재의 성격과 태도를 보인다는, 즉 시그마는 인공 지능보다 인간에 훨씬 가깝다고 제작진들이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다.
3. 시그마의 도감 번호는 132번, 각성 시그마의 도감 번호는 213번이다. 123번은 각성 힐데.

과연 우리 딸내미는 인간이 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오직 류금태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