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라 설정을 완전히 알지는 못합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https://arca.live/b/counterside/83666365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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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상황인 것을 넘어 확실하게 좆됬음을 깨달았지만 현실은 변하지 않았다.


느닷없이 침식체가, 그것도 재난급이자 전투력 측정기가 되어버린 4종으로 변한 것이 두렵기는 해도 이제는 바꿀 수 없기에 받아들여야한다. 이미 변해버린 이상 아무리 발버둥쳐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방도는 없을테니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현실을 금방 자각하고 받아들인 것은 내 성향 탓이다.


괜히 풀리지 않는 고민에 시간을 오래 쓰기보다는 그냥 빨리 받아들이고 넘겨버려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게 낫다는 주의니까.


물론 정체성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들처럼 난 사람을 지키겠다~! 이러면서 나서는 것도 좋겠지만 난 그것보다도 침식체에게 너무 가혹한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게 우선이다.


4종도 일단은 위험한 존재들이라 잘못해서 관리국에게 걸리면 갑자기 쌍검든 백발의 로리할망구가 튀어나와서 다 썰릴 수도 있으니까.


내 모가지는 내가 잘 간수해야지. 


근데 잘 생각해보니까. 앞서 말했듯이 지금이 언제인지를 모르네.


설마 나유빈이 아직 공익빈이 안됬고 이수연의 눈이 2개 다 남아있는 시기는 아니겠지?


만약 그 시기가 맞다면...아직 메이즈도, 고르디우스도, 카르나데스도 남아있을텐데. 힐데를 피하니까 그 괴물들이랑 마주치는건 아니겠지?


아니라고 믿자.


맞다면...하하하..그냥 망한거지 뭐.


'그래도 침식체 중에 귀여운게 있어서 다행인건가.'


아직도 내가 적응하지 못한 것을 눈치챈건지 빨간 눈으로 날 멀뚱멀뚱 쳐다보는 4종 침식체의 모습에 그녀를 개같이 쓰다듬고 싶어하는 내 손을 진정시키며 난 고개를 돌렸다.


{막내야?}


그런 내 모습에서 이상한 점이라도 느낀 걸까?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걸어오더니 자꾸 나와 눈을 마주치려 들었고 그녀를 볼때마다 차오르는 이상한 감정 탓에 그녀의 시선을 피하느라 난 팔자에도 없던 헤드뱅잉을 하게 되었다.


'와 진짜 내가 살다살다 침식체가 귀엽다고 느끼네. 아, 맞다. 나도 침식체지? 그리고 이분이 내 부모(?)같은 존재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피부에 약간 갑피가 돋아있고 머리에는 손잡이가 달린 미소녀니까 예전이었다면 손이라도 한번 잡아보려했을테니 이상하긴 하겠지.


물론 머리가 자꾸 그녀가 내 부모라고 알려주고 있어서 세우고 싶어도 그게 서지를 않....아니 남아있긴 한가? 아니 애초에 엄마를 보고 그게 세워지는게 미친건가?


원치도 않게 교체당한 어머니의 자리에 내 또래로 보이는 미소녀가 있으니 마음이 심란하긴 하다.


{열심히 만들어줬는데....}


"A......AA...."

'그건 고맙게 생각하는 중입니다.'


{히힛!}


그래도 그녀 말마따나 내가 다른 침식체들과는 다르게 인간형이라는 것에서 감사함을 느껴 그러는 것으로 생각하자 조금은 마음이 정리되는 것 같다.


"....."


{.....}


"A..?"

'그럼 이제 뭐함?'


{나도 모른단다! 같이 생각해보자꾸나!}


그렇게 대충 생각을 정리한채로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여전히 나를 빤히 쳐다보며 뭔가를 열심히 고민중이던 그녀는 내가 슬슬 지루해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건지 내 손을 잡고는 그녀의 자리로 날 데려갔다.


처음에는 갑자기 내 손을 잡길래 뭔가 해서 팔에 힘을 주고 버텨보려했는데 너무 쉽게 질질 끌려가는 내 몸이 느껴지자 난 살짝이지만 등골에 소름이 돋았다.


침식체에게 등골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역시 4종 중에서는 내가 최약인가 보네. 하하..망했군.'


갓 태어났기에 약한게 맞다고는 해도 덩치가 비슷한 여성한테 이렇게 질질 끌려다닐 정도라니. 


잘못해서 만약에 내가 정신이 인간이란게 알려지면 어찌될지 내 미래가 뻔히 보였기에 난 처음으로 침식체에게 땀샘이 없는 것에 감사하였다.


만약 땀샘이 있었으면 지금쯤 이 바닥에 땀으로 만들어진 호수가 있었을테니까.


여하튼 그렇게 나를 그녀의 자리처럼 보이는 곳까지 데려간 그녀는 날 잠시 옆에 앉혀두고는 쌓여있는 전리품처럼 보이는 것들을 열심히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혹시 나에게 무기라도 쥐여주려는걸까? 하긴 아무리 4종이라도 난 약골이니까 뭐라도 줘야지 안심이 되시겠지.


이왕이면 리엑티브 소드같이 존나 짱짱 쎈 무기면 좋겠다. 아니면 생존에 특화된 장비여도 좋을 것 같고. 


나같은 약자가 살아남으려면 무기빨을 좀 받는게 정상이니까.


-뒤적뒤적


그런데 평소에도 정리를 안하고 살아서...아니 침식체에게는 물품 정리가 필요없어서였는지 그녀는 한참이 지나도록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여, 계속 물품 더미를 뒤적거리고 있었다.


{부..분명 여기뒀을터인데...}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이러다가는 하루가 다 지나가도 못 찾으리라는 생각으로 난 그녀를 도우려했는데.


{멍멍!!}


{아...내..내가 거기에 뒀던 것이냐?}


날 여기까지 데려왔던 강아지 형태의 침식체가 그녀가 뒤지던 전리품 덩어리의 옆에 자리잡았던 또다른 전리품의 탑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그녀에게 가져왔다.


{흠흠...자. 막내야. 이것이 이제부터 너의 무기인 것이다. 잘 사용하거라.}


분명 찾아온건 우리 댕댕이였는데 마치 자신이 찾은 것처럼 그녀가 내민 것은 한 자루의 창과 시계.


양쪽 끝에 날카로운 창날이 달려있고 뭔가 특별한 힘이 담겨있는 것인지 창에 생겨있는 균열에서 붉은 빛이 쏫아져나오는게 속된 말로 간지났다.


시계는 뭐, 그냥 내가 아는 카운터 워치였다. 카운터들이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것.


물론 침식체에게 이게 필요한가 싶긴 했지만...아 솔직히 카붕이라면 누구라도 카운터 워치를 한번 쯤은 차보고 싶지 않겠는가?


뭐, 나는 게임 자체는 살짝 찍먹만하고 직접 플레이는 안하면서 캐릭터만 파던 부류였지만..그래도 로망은 로망이다.

 

시계를 차면 초능력이 생긴다니!


어우야 이거 스타트가 좋은걸? 성능 좋아보이는 창에 카운터 워치까지 얻고 시작이라니.


'와! 침식체 마망! 최고다! 원래 세계에서는 나무수저인 내가 여기서는 금수저라니!'


물론 신지아라는 천연 비틱러를 생각하보면 난 아직 은수저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시작하자마자 개쩌는 무기들을 받았는데!


그럼 이제 이걸 들고 살아남기만 하면 되는구나!


그래! 살아남기만 하면....



살아남기만....



살.....



.........


ㅅㅂ....분명 현질러로 시작했는데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안든다. 


관리국의 요원들도 한번 싸움이 터지면 줄줄이 죽어나간다지만 그건 침식체들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오히려 침식체 쪽의 생존률이 더 낮을지도 모른다.


인간측에는 카운터라는 사기캐들이 있고 그중에는 힐데라는 씹씹 사기캐도 하나 있으니까.


아니 아무리 그래도 난 일단 4종인데....사실상 공적 채우기 용이라고 해도 재앙급인데....잘 나타나지도 않고 나타나면 적어도 관리국에 거슬릴 정도의 수준은 되니까. 일단은 일반적인 카운터들 손에 목이 달아나지는 않겠지?


관리국이 없던 세상에서는 4종 한마리가 떠서 세상이 멸망했다고 하니까. 나도 어이없게 뒤지진 않겠지.


그래, 뭐 적어도 죽을꺼면 차라리 최애들이나 보고 죽어야겠다.


이왕이면 메이즈 전대 전원이랑 만나고 나서.


포격에 찜질 당해 죽는건 사절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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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며칠전까지만해도 평화롭던 유럽의 한 도시.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만이 가득했던 도시는 며칠전 시작된 침식체들의 습격에 의해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불의 비와 지상에서 끊임없이 솓아오르는 침식체들의 파도.


대다수가 1종에서 2종이고 기껏해야 가끔 3종이 몇마리 나타나는 수준이었기에 군인들과 각종 병기들로 이루어진 방어선은 어떻게든 침식체들의 공격으로부터 전선을 유지시키고 있었다.


그래, 있었다고.


"저..전방에 에너지 반응 확인! 이 파형은...4종 침식체들입니다!!"


"갑자기 왜 4형들이 튀어나오고 지랄..!!!"


인류측의 기대를 산산조각내려는 듯이 갑작스래 전장에 강림한 4종 침식체 2마리.


마치 한 쌍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듯 한마리는 붉은색으로 다른 한마리는 푸른색으로 전신을 물들인 2마리의 4종 침식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인류의 방어선을 무너뜨려갔다.


푸른색의 4종은 압도적인 힘과 출력으로 병기들을 두동강내거나 군인들을 짓밟았으며 관리국에서 파견된 A급 카운터 5명은 그 괴물의 손에 산산조각나 바닥에 흩어졌다.


그와 반대로 붉은색의 4종은 낮은 출력과 3종이라 봐도 무관할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었으나.


"보고는?!"


"동부전선이 무너졌고 서부전선의 병력들이 포위당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쪽에서 파견나간 병력들이 매복에 의해 전멸을..."


"젠장!! 또 우리 부대를 갈라놓은건가!?"


지휘력과 전장 장악력, 그리고 교활함만으로 인류측의 병력을 나눠 천천히 잡아먹어가며 전선을 압박하고 있었다.


보통의 군인들이 상대가능한건 1종에서 2종, 3종은 카운터의 힘이 필요하며 4종은 고급 인력인 A급 카운터가 와야한다.


그렇기에 침식체들의 습격이 시작된 이래로 이 정도의 공세를 처음 받아보는 이 도시는 4종 침식체에 대처할 여력이 없었다.


게다가 이번 공격 외에도 유럽의 다른 도시들도 침식체들의 무차별 습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에 관리국에서는 이미 다른 도시들부터 구하느라 여념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여유를 내서 파견한 카운터들은 이미 그들의 손에 명을 달리했고 말이다.


그리고 도시의 땅을 더럽힌 점막들은 침식체들에게 식사이자 치료제로 작용하여 고기방패였던 1종과 2종들은 점점더 명줄이 질겨지기 시작했고 저 밑에 도대체 뭐가 존재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이쯤이면 끝나야될 침식체들의 파도는 점점더 거세져만갔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있어서는 시민들이 대피한 대피소를 지키는 것이 최선이었는데.


여긴 관리국 소속 펜릴 전대의 나유빈 부전대장입니다. 방위선 여러분, 들립니까?


야 멀대! 나만 빼놓기야?!


수연아,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잖아...그리고 스승님도 뺐어.


...일단은 정보부터 요청해라. 전황을 알아야 지원이 쉬워질테니.


네! 스승님!


네...


그들의 통신기기에서 들려온 이름과 그 앞에 붙은 수식어에 의해 다시한번 희망이 피어났다.


관리국 소속 전대 중 가장 강력한 카운터들이 소속되어있다는 펜릴 전대 측에서 지원군을 보내준 덕이었다.


"여..여긴 동유럽 전선 전담팀 하인츠 대령입니다! 수집한 정보를 보낼테니 신속한 지원을 요청합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나타난 희망덕에 인간측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절망적인 전선의 상황만을 보여주던 수많은 화면에는 현재 전선의 상황과 남아있는 병력, 그리고 적들의 병력이 밀집된 정도에 대한 정보들이 밑도 끝도 없이 떠오른다.


정찰병들이 목숨을 걸고 가져온 주요 침식체들의 위치와 독특하게도 무리를 이룬 이번 침식체들의 본거지에 대한 정보까지 모두 거대한 화면 위에서 그려지고 있다.


"현재 전선에 나와있는 4종 침식체들은 코드네임 레드 앤 블루. 지하에서는 특이 4종 퀸 개체가 발견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퀸이라는 개체는 침식체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특이종인 것 같습니다. "


정보 확인했습니다. 그럼 저희가 노려야 하는 쪽은....


당연히 저기 있는 빨강이랑 파랑이지! 눈색깔에 맞춰서 내가 빨강 네가 파랑을 맡으면 되겠네!


"네. 일단 첫번째 목표는 레드 앤 블루 쪽이긴 합니다. 저 두 마리 탓에 전선유지가 불가능하니까요...그런데 그보다 더 위험한건 역시 퀸 개채...."


더 길게 끌 시간 없다. 출발한다. 모두 준비하도록. 


"예?! 잘못들었습니다?! 아직 중요 포인트의 돌입 방법 구상이...."


제자야. 준비해라!


네! 


그중에서 펜릴 전대에게 가장 먼저 전달된 것은 역시나 현 시점에서는 비대칭 전력이나 다름없는 4종 침식체 레드 앤 블루에 대한 정보.


국가 재난급이라는 4종이기에 A급 카운터들의 힘이 필요했고 관리국 최강의 전대인 펜릴 소대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쉬울 상대였다.


그렇기에 곧바로 그 2마리가 날뛰는 전장으로 목표를 정한 그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하나의 정보가 더 떠오르자 그것을 유심히 지켜보던 나유빈은 바로 강하하려드는 이수연을 제지했다. 


이수여어어어어어언!!!


 

수연아! 좀 기다려봐!


전투는 기세인거 몰라? 그리고 어지간한 4종 따위는 내 이수연 스트라이크 한방이면...


하인츠 대령. 지금 A-41 지역에서 특이 개체가 촬영되었습니다. 혹시 아는 개체입니까?


야! 이거 안놔!? 스승님!!


이거놔라! 제자놈아!! 어차피 한방이면 다 정리되지 않느냐!!


아니 제발 좀 기다려보세요!! 위험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움직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수연아 제발 검 좀 내려놔! 이러다가 함선 터지겠어!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여타 침식체들과는 다르게 인간과 매우 유사하게 생긴 존재였다. 


어쩌면 인간이 침식되어 변이한 존재일 수도 있었으나 가슴팍 부근에서 발광하는 구체의 모습 탓에 절대 평범한 침식체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는 계속 먼저 낙하하려는 스승과 수연을 붙잡으며 방위선 측에게 정보를 요청했다.


두 여성의 발버둥치는 소리와 그 둘을 붙잡는 나유빈의 애처로운 목소리가 통신기 너머에서 들리자 이게 정말 펜릴 소대인가 싶었던 대령은 잠시 굳어있다가 헛기침을 하여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나유빈으로부터 전해져온 데이터를 화면에 띄웠다.


"이..이건..."


"저긴 분명 정찰 소대의...."


그러자 화면 위에 떠오른 것은 방위군의 정찰 소대가 머무르던 지점에 서있는 한 마리의 침식체.


여러마리의 2종과 함께 움직이는 기이한 침식체는 방위군과 정면으로 맞붙는 중인 레드 앤 블루와 닮아있었으나 그들과는 달리 검은색으로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다른 침식체들과는 다르게 무기를 휘두르며 나름 거르고 거른 정예계열인 정찰병들을 아무런 부상이나 흡집없이 모두 베어낸 모습은 스스로가 4종임을 온몸으로 들어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번에 나타난 2마리의 4종과 특이개체인 4종 개체 퀸을 생각해보면 저 침식체 역시 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분명했고 앞선 2마리의 강함을 카피하여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화면 너머에서 부대의 후열을 유린 중인 그 침식체의 모습과 하얗게 질린 군인들의 얼굴만으로도 지금 저 침식체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해당개체는 저희도 처음 보는 개체입니다. 아무래도 퀸이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낸듯 싶습니다."


 

그렇다면....


"네, 해당 개체 역시...4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강함 역시 앞선 2마리와 같을 가능성이 높구요."


아무래도 팀을 나눠야할듯 하군요. 레드 앤 블루 개체는 전열에서 지금 나타난 제 3의 개체는 후열에서 전투중이니.


"네, 그럴듯 합니다."


이미 4종 2마리를 감당하는 것만으로도 방위군은 그 역할을 너무나도 훌륭히 해낸 것이었다. 그러니 이제 2마리의 4종을 담당하는 것은 늑대들의 몫이다.


그리고 건방지게도 인류의 존속을 끊으려는 세번쨰 개체가 충분한 경험을 쌓기 전에 목숨을 끊는 것 역시 펜릴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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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아, 지금 나타난 3번째 개체는 네가 맡아줘.


난 스승님이랑 갈 생각이었는데?


전략적으로 봤을 때. 너와 스승님이 한곳에 투입되는건 과잉전력이야. 그러니...


 

그래서 나한테는 저어기 있는 약해보이는 침식체나 잡으라고...


부탁 좀 할게...

 

맨입으로?


.....앞으로 일주일간 스승님이랑 붙어다녀도 뭐라 안할게.


콜!


제..제자야? 내 의사는?


죄송합니다. 스승님. 제자에게 가르침의 은혜를 이런식으로 보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