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임이 다 그렇듯이 카사 건틀렛도 급수가 맞는 사람이랑 붙어야 일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 카사 환경상, 그리고 어떤 모바일 게임이라도 뉴비 구간에서 하루 내내 괜찮은 매칭을 잡아주는건 불가능함.

  또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캐릭터 밸런스는 가챠게임의 한계로 맞추기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며 밴이 그걸 어느정도 보완하긴 하나 다들 알다스피 역시 한계가 있고, 고인물들은 하나 밴되면 딴거 쓰면서 메타에 적응한다고 하지만 뉴비들에겐 그게 먼 나라 이야기임.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결국 게임의 한계로 인해 게임 시작 전부터 전력의 비대칭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며 이건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겠지만 불쾌한 경험일 수 밖에 없음. '꼬우면 뽑으세요'로 요약되는 이게 회사에서 원하는 현질로 이어질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 건틀렛 재미없다'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 이야기.


  주된 수익 모델인 꼬우면 뽑으세요를 모바일 게임에서 포기하는건 말도 안되는거니 결국 그 꼬운 기간 동안 어떻게 잘 달래주냐가 중요한 요소인데, 여기에 친선전이 추가되면 그 꼬운 기간에도 건틀렛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뉴비들은 갤에서 뉴비끼리 구해서 몸 비틀어볼수도 있는거고, 특정 캐릭터가 정말 혐오스러울 경우 특정 캐릭터를 배제하는 자체 룰을 짜서 대결을 해 볼 수 있음. 이에 더해 롤의 경우에도 게임은 안 하는데 롤챔스는 보는 사람도 있듯이 갤에서 대회를 하고 다들 그거 구경한다던가, 혹은 싸움이 벌어졌을때 막고라를 한다던가 이런 무궁무진한 컨텐츠가 친선전에서 나올 수 있음.


  그리고 대여 용병 기능을 추가해줬으면 좋겠는데, 랑그릿사 모의전이라는 틀딱 pvp 정공 모바일겜에서 본 기능으로 캐릭터 풀이 적은 유저를 위해 일부 캐릭터를 빌려주는 기능임. 카사 건틀렛에서도 특정 100렙짜리 캐릭터들을 매 주마다 로테이션 돌면서 대여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 준다면 특정 키캐릭터가 없는 뉴비들에게 일말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건강식품이나 안마의자, 자동차 팔아먹을때도 일단 한번 사용해보라고 하듯이 캐릭터의 성능이 아주 좋을 경우 소유욕을 자극할 수도 있을 것 같음.



근데 사실 건틀렛보단 걍 뉴비부터 고인물까지 입장권 없이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pve 무한웨이브 컨텐츠 하나 나와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