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나나하라 인물들은 다른 외전에서 언급되는 정도로만 봤고 이번에 레노어가 마침 나올 예정이기도 하니 한번 몰아서 봄

사실 이전에 달무형의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아서 볼 생각이 없었던 거였는데 각후유 pv 대사가 멋져서 본것도 있음


우선 해를 부르는 궤적부터 감상평 말하면 미나토가 주인공인줄 알았지만 나나하라 가문 소개 스토리라고 생각이 듦

초반에는 미나토 시점 위주로 흘러가서 아 탈퇴했던 나유카 가문의 아이가 일련의 사건으로 가문의 위험을 처치하는구나 싶었음

실제로 스토리도 틀리진 않았지만 중간부터 나나하라 가문쪽의 역사가 나오면서 관련 인물들 이야기를 서사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미나토의 존재감이 사라짐 이작품의 주인공인것 처럼 보여주더니 중반부턴 다른 인물들 위주로 이야기하니 애는 필요하나 싶어짐

물론 중간에 침입자 잡은거라던가 마지막 오로치 잡은 거에 공이 크긴 한데 애한테 집중을 못하니까 크게 와닿지가 않음 


근데 미나토라는 캐릭도 좀 캐릭터성에 대한 공감이 부족해지는게 내가 놓친게 있으면 할말이 없지만 나는 애를 카사하면서 여기서 처음 만남

그러니 애에 대한 정보도 다 처음보는건데 평범함을 추구하면서 자기가 카운터인걸 숨기면서까지 잘 따르다가 치나츠랑 만나서 도와달라는 말 듣고 지금까지 몰랐던 가문연합에 참가해 도와준다? 평범한 일상 어디감

그 외에도 다른 일에 참견하려는 태도도 그렇고 옛날 라노벨 주인공 같아서 지금 기준으로 보면 너무 낡고 통하지 않는 컨셉인게 느껴졌음


암튼 다시 돌아오면 오로치 잡을 때도 그냥 핏줄의 힘으로 잡았다도르 로밖에 안보이는 것도 컸음

이렇게 최종보스전의 당위성이 너무 힘빠지다보니 가문연합이 그동안 해왔던게 뭐였나 싶어짐

평범일상충이 사실은 가문연합 핏줄이여서 화살 뿅 쏘고 신을 잡았다 끝! 이 되버리니까


부정적인 부분만 말하긴 했지만 충분히 흥미로웠던 부분도 많았음

나나하라 가문연합에 관한 정보를 잘 담고 있었고 연합 속에서 인물들간의 갈등도 스토리 완성도를 높혀줬음

그외 오로치는 인간을 사랑했지만 변질되어 인간처럼 되어버린 점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사요도 굉장히 단면적인 악역캐인데 윌버때도 그렇고 카사팀이 이런 캐릭 사용을 잘하는게 느껴졌음


그리고 치나츠라는 캐릭이 어찌보면 해궤적의 진주인공이지 않나 싶다

3년전의 실수에 고통받고 흔들렸지만 끝내 이겨내는 장면은 진짜 멋졌음

컷씬도 나오는데 단순 0티어 힐러로만 생각하던 캐릭이 이런 서사를 담고 있다는걸 보고 있으니 좀더 호감이 가게 되더라


이렇게 해궤적을 다봤을 땐 철기수처럼 애는 단독적으로 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철기수가 고평가되는 점인 인간찬가의 묘사나 비장함이 부족하긴 하지만

사람에 따라선 이 스토리도 충분히 카사에 대한 호감이 늘어날 수 있을 것 같더라

이후 흥미진진한 마음을 가지고 바로 달무형을 이어 시청했음


달을 가르는 무형은 치자매, 그중에서 치후유가 주인공인 스토리라 할 수 있다

해궤적보다도 달무형을 기대했는데 각후유의 pv 대사와 역신베기라는 이명을 봤을때부터 머리 속에 그려지는 장면이 나올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오로치처럼 사건때문에 역신이 부활하게 되고 그 역신을 치후유가 각성을 해서 베버리는 그런 장면이 나올것이라 굳게 생각했다!

그리고 스비는 비웃듯 내 기대와 함게 생각을 베어버리고 평가도 베어버렸다

초반부터 신규 캐릭의 임펙트 있는 등장이 나와서 기대는 계속해서 올라갔었음 무언가 가문에 대해 알고 있는 나오, 비밀스런 단체였던 북방합의체 인물들이 나오니 흥미도가 치솟을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악역들간의 연결점도 고평가 하고 싶다. 이전 해궤적의 주요 악역이였던 사요는 오로치 손에 끝나버렸지만 손을 잡았던 하바키가 이번 달무형의 악역으로 남아 있고 그 뒤에 북방합의체와 손을 잡은 부분은 매끄러우면서 신규 인물을 선보이는데 적합한 선택이였다 본다


이후 레노어와의 교전에서 치후유는 좀더 강해지려는 욕망을 보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각성의 빌드업으로써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치나츠와 사나에에 대한 서사도 늘어났는데 치나츠는 바람의 목소리를 잃었지만 듣고 있던 이전보다 좀더 확고해진 자세로 행동을 해나갔고

사나에는 명부신의 검술을 이어받아 치후유를 가리치는 스승이라는 점을 자세히 보여주었다


나오는 첫등장에서 침식체를 피떡내던 것과는 다르게 갈수록 조언만하는 들러리가 되었는데 조언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지만 주변 인물들이 다른 방법을 찾으려 해서 존재감이 계속해서 내려가는게 아쉽다면 아쉬웠다. 그리고 마지막에 치나츠를 살린건은 좋긴 하나 치후유가 역신베기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인 두려워 할 죽음이 없다는 조건이 충족이 안되게 되어버린다고 생각이 들더라


이번 스토리의 주인공인 치후유는 상당히 강인한 인물이다. 그녀의 캐릭터성은 해궤적때부터 알 수 있던 당주인 언니를 위해서 살아가는 인물인걸 알 수 있는데 그래서인지 언니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치후유는 흔들림이 없다

태어날때 부터 이미 숨을 쉬지 않던걸 어머니가 신력으로 살리고 자신이 역신을 깨우게 될 아이라는 걸 들은 이후에도 크게 고뇌하는 부분이 없는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런 치후유가 어떻게 각성을 하게될게 크게 고민을 했었다.


원래 캐릭터의 각성을 묘사할때는 그 캐릭터의 약한 부분을 상기시켜 그걸 어떻게 극복하냐에 따라 완성도가 결정되는데 나는 달무형에서 이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생각이 들더라

명부신의 피를 사용한 후에 이성을 잃어버리고 피아식별없이 공격하는걸 막기 위해 치나츠가 치후유를 베려고 했는데

결국 치나츠가 자기자신을 베어버리고 역신베기를 다룰 검사의 조건을 깨닫게 되었는데 이부분이 개인적으론 마음에 안들었음

타인에 의해서 각성의 트리거가 작동하게 되서 치후유의 의지가 없는거 때문인 것 같음

이성을 잃고 자신의 손으로 치후유를 베고 슬픔에 잠기지만 치나츠의 대사를 듣고 정신을 차리며 각성을 했으면 좋지 않았나 싶음

그래도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직접 죽음으로써 깨달음을 주었다 생각하면 나름 이해는 되긴 하는데..그래도 아쉬움


그리고 이렇게 각성을 한후에 상대를 하는게 레노어 인게 스케일적으론 아쉽기도 함

분명 레노어는 미래예지같은 무녀의 힘을 쓰고 작중 주인공측을 매우 손쉽게 이겼지만 뭔가 최종보스다운 임펙트는 부족했음

그동안의 카사 각성들을 보면 세상을 멸망시킬 정도의 침식체를 상대하거나 그동안의 빌드업을 보여주거나 인데 

각후유는 이 두 부분 다 부족하다고 생각이 듦


아 그리고 유다 설마 도망 엔딩은 아니지? 싶었는데 거기서 그레모리님이 딱 하고 등장하니 사이다가 느껴지더라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고 두서도 뒤섞어 버렸네

기대했던 장면이 나온것도 아니고 보면서 아쉬웠던 점도 컸지만 새로운 정보와 인물간의 유대성 같은 부분은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스토리였다

메이즈,울않너,철기수 같은 스케일은 아니지만 이 외전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카사는 진짜 접더라도 스토리는 유튭으로라도 챙겨볼거 같음

접을 생각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