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줄요약

1. 장비 부옵/셋옵 바꾸는거 랜덤성이 너무 큼

2. 튜바 셋바 잡아먹는거에 비해 수급처는 너무 한정적임

3. 적어도 셋옵 선택을 용이하게 해주거나 수급처를 늘려주면좋겠음.




난 현재 카사에서 장비 자체의 스펙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함. 강화도 어려운데다가 10강까지 해야되고, 강화 재료 모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다가 맵 뺑이 돌면서 드랍하는 장비들은 먹여봤자 경험치도 얼마 안오름.

게다가 카사는 한 소대에 8명의 캐릭터, 못해도 4소대는 운용해야하니 32×4=128개의 장비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




이 장비들을 전부 강화해서 사용한다? 절대 말도 안되는 소리임. 그렇다면 카사에서 장비가 가지는 의의는 장비에 랜덤으로 부여된 옵션과 세트 옵션인데 자기가 이 부여된 옵션이 마음에 안들면 바꿀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옵션들을 교체하는 과정이 너무 랜덤성이 짙음.


다른 게임에서도 장비 옵션 바꾸는건 100퍼 랜덤인데 뭐가 문제냐? 하는 반박이 나올 수 있겠는데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점이 있다.

장비의 옵션을 바꾸는 아이템이 수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100퍼 랜덤이지만 그 횟수를 많이 시도할 수 있는 게임도 있고 장비 옵션 바꾸는것에도 천장을 도입해서 나름의 구제책을 마련해둔 게임도 있음. 아니면 특정 재화를 더 소모해서 자기가 원하지않는 옵션을 밴하고 바꿀 수 있는 게임도 있다.


(물론 위에 비교한 사례들은 꽤 서비스 기간이 있어서 유저들의 지속적인 건의로 개선이 된 사례들이고 카사는 그에 비해 서비스기간이 짧으니 다른 문제를 개선하는것에 있어 초점을 맞추는것 같기도 함)


그렇다면 대부분의 게임은 장비의 옵션을 맞추거나 강화하는것이 최종 컨텐츠인 경우가 많으니 카사도 장비 맞추는 것을 최종 컨텐츠로 감안하고 생각을 해 보자. 





고인물들에게 있어 장비 옵션 맞추는 난이도가 뉴비들에 비해 낮은 편인가? 딱히 그런 것 같진 않음.


왜냐? 장비의 옵션을 바꾸는 데에 필요한 재화인 튜닝/세트 바이너리의 수급처가 너무 한정적이기 때문임. 당장 살펴봐도 튜닝 바이너리는 건틀렛 상점에서 월 최대 30개(건포 750)까지, 세트 바이너리는 월 최대 50개(그림자파편 1000)밖에 수급할 수 없음. 이외에 이벤트로 풀리는것까지 더하면 실질적으론 좀 더 있겠지만.


건포 750정도는 괜찮지만 셋바 50개를 파편 1000개를 써서 전부 교환한다는 건 매우매우 어려운 일임. 그림자 전당이 현 엔드컨텐츠고 팰리스 3까지 다 깰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될까? 


게다가 이렇게 힘들게 모았다 쳐도 쓰는건 순식간임. T6 장비 부가옵션 1회엔 튜닝바이너리 15개, 셋옵 변경엔 세트바이너리 10개가 소모된다. 소모량에 비해 수급량이 상당히 적은게 눈에 띔.





T5 장비까지는 금형을 많이 모아 제작해서 필요한 셋옵이 붙은 장비를 가챠하는 방식으로 때울수 있지만, 중복 획득이 어려운 T6 장비들은 그게 불가능함. 만약 T6 장비를 얻었다 쳐도 셋옵작을 하느라 필요한 캐릭터에게 주지 못하는 일도 일어난다.





이런 점 때문에 장비 부옵/셋옵 관련해서 한번 개선해줬으면 좋겠음. 적어도 셋옵 선택이 쉬운 쪽으로 바뀐다면 뉴비들은 굳이 장비 티어 연연할 필요 없이 자기가 필요한 셋옵을 골라서 조금 더 캐릭터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초반 구간을 넘길수 있고, 고인물들도 장비 관련 스트레스가 줄어들것임. 아니면 적어도 튜바와 셋바 수급처를 늘려줘야함.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딴거 개선해야할것도 많지만 언제 한번 장비도 건드려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