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때 쌈박질을 ㅈㄴ 하고 다녔음

내가 고1때 피지컬이 178/91이었고
고3때 186/88이었는데 헬스에 복싱에 유도에 온갖 격투기 다 했었으니까

참작사유가 있다면 일진놀이한건 아니었고 전부 쌍방이긴 한데 잘못한건 잘못한거지 내가 선빵친것도 절반정돈 되니까


내 2018년 정시가 111211찍혔나? 뭐가 2였는진 잘 기억이안나는데 6합7이었음 고등학교를 좀 잘못 와서 수시는 의미없는수준이었어가지고 기억이잘안남

그래서 경찰대 허벌로 들어가겠다 싶었는데

쌈박질이 생기부에 그대로 남아서 좀 어려웠음 경찰대는 면접때 인성면접보는데 거기서 왜 이렇게 싸우고다녔냐 물어보면 할말이없을거같아서

그리고 경찰대가면 군대가야된다더라 사실 이게제일컷음 내가 국적으로빠지고있는거라 ㅋㅋ


여튼 경찰대를 못갈거같으니까 다른 대학이라도 가야하잖아? 그래서 일단 원서 넣어놓고 체육관에 왔는데

관장님이 오늘 처음온 신입좀 붙잡고 가르치라고 말하면서

ㅅㅂ 걸리버를 들이미는거임

다른체육관도 이런호칭인진 모르겠는데 내가 그때 조교를 하고있었어가지고 시간날때마다 가르치고 체육관비 아예 안냈었어서 그래도 좀 떡대있고 복싱좀해본사람들이랑 스파링도 엄청 했었는데

무슨 장훈이형마냥 큰분이 계시는거임; 심지어 그형이 그때 정장을 입고있었어서 난 진짜 조폭인줄알고 존나쫄아가지고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 운동경험 있으시냐 물어보는데

나이가 21이래 진짜 믿어지지가않았다

 아니씨발 그얼굴에?? 그몸에? 물어보고싶은거 진짜간신히참았음

운동경험은 헬스랑 이종격투기 있으시다길래 줄넘기 스킵하고 바로 글러브부터 찾았는데 맞는 글러브를 꺼내둔게 아예 없어서 창고가서 재고 뜯어옴 ㅋㅋ 이거받으면 원래 바로 계약해야되는데 쫄아서 얘기도못꺼냈음

어찌저찌 글러브 드리고 샌드백으로 데려와서 가볍게 자세 잡아드리고 시범보여드리는데

내가칠땐 약간 퉁 퉁 팡 이런 느낌이면

그분이치실땐 쾅 쾅 펑 이런 느낌임

물론 나는 원원투 치는걸 어떻게 하는지 아니까 일부러 왼손은 힘을 빼서 차이가 나는 것도 있겠지만

내가 진심으로 친다고 쾅소리가 날까? 아무리생각해도 그건아니었음 샌드백이 무슨 터질것처럼 부르르 떠는데 그냥 두렵더라 저거 터질까봐

샌드백치는거 보고 힘빼라고 3번반복해서 관신히 쿠웅까진 만들어놨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 나도 설마시발 부러지겠어? 이런 마인드로 이정도면 됐다 하고 미트치러갔음

미트용 글러브 끼고 앞에 섰는데 와시발 지옥문이 눈앞에보이는기분이더라

진짜 나보다큰사람 지하철에서밖에못봤는데 그 지하철빌런이 내눈앞에있었음...

첫날이니까 한세트만 가볍게 한다고 하고 원투 원원투 투원투 원투X2 이거 3분 했는데

미트치고나서도 한동안 손이아려서 그날은 스파링도못하고 집에갔다

링에서 스파링뜨면 진짜죽겠다싶더라 내가이사람이랑 진지하게 싸워야한다치면 걍 무릎꿇고 살려달라고빌어야할것같은기분이었음 위압감도그렇고 힘도그렇고


먼가 얘기가 샜는데 술꼴아서그런가봄 이것보다 더 정리해서 쓸 자신이 없다

하여튼 니넨 이런사람 만나본적잇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