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발자 노트 보고 가슴이 답답한데 토로할 데가 없어 이렇게 글 쓰게 되었네.

 지극히 개인적인 기대였지만, 그게 망가지니 구역질이 날 정도야.


 솔직히 로이 각성인 줄 알고 많이 기대했는데,

 그게 무산되니 어이가 없더라.

 단순히 답답한 것을 넘어 화가 났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카사 시작한 게 카사 특유의 감성도 좋았고,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간지 남캐 때문이었거든.

 꼴리고 매력적인 여캐만 보고 싶으면 솔직히 니케나 블아 했지.

 개인적으로 나는 그쪽 애들이 더 꼴린다.

 그래도 내가 그 게임들, 데차나 니케, 블아 대신 카사를 계속 붙잡고 있던 것은 개인적으로 미소녀 동물원(이걸 욕하는 게 아님)을 싫어했기 때문이거든.

  내 취향과 갬성에 맞는 게임에 카사가 완벽히 들어맞았지.


 주시윤의 각성이, 제이크의 간지나는 등장씬, 중2병 같지만 다크히어로 같은 나유빈 등등....

 간지 나는 남캐들 나와주니까 재미있게 했던 게임인데, 이젠 그냥 여캐 원툴로만 나오는 것 같으니.

 누군가는 ssr이격으로 내주니 감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솔직히 이 게임 장비를 제외하고 기대되고 즐거울 때가 각성 유닛 출시 될 때다.

 일반 유닛과 각성 유닛은 성능 이전에 그 퀄 부터가 비교 조차 할 수도 없고.

 무과금인 나도 각성캐 뽑을 때 만큼은 현질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이번에 오랜만에 남캐, 그것도 호감캐인 로이가 방패들고 나온다니, "오랜만에 간지나는 각성남캐다!!"이러면서 기대했는데,

 김칫국 부터 들이마시는 거였네 시발.


 로이가 각성 패스일 수도 있다고 회로를 돌려봐도, 불가능하거든.

 인원 부족해서 시나리오도 밀리고, 돈도 부족해서 남캐는 거의 1도 출시 안 하고, 각성캐 주기도 상당히 벌어졌는데.

도저히 회로를 돌릴 수가 없더라.


 아마 잘 팔리는 여캐만 내려는 의도겠지.

 그리고 그게 또 옳바른 정공법이겠고.

 다만 나는 그 정공법이 싫은 것 뿐이지.


 어차피 여캐 좋아하는 애들이 더 많을 거고,

 이런 나는 한낱 별종에 불과할 테지만, 그래도 나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네.


 나만 그런 거겠지만, 솔직히 각성캐 누구인지 전혀 기대가 안 되거든.

 에클레시아 나올 때까지만 해도 간지 난다면 가슴이 두근거렸는데, 참으로 이상하지?


 어쨌든 현수가 장사 안 되니까 그쪽으로 방향성 바꿨다고 하니 어쩌겠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해.

 이제 완전히 맘 접을 수 있게 해줬잖아?

 어차피 소과금 따리인 내가 이렇게 푸념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 그래도 이렇게 아쉬운 마음을 글로 적으니 좋네.


 남캐 안 내놔서 카사 비꼰다기 보다, 그냥 순수하게 내가 기대했던 게 무산되니 화가 솓구치더라.

사실 내가 원하는 캐릭터를 각성캐로 안 내준다고 징징대는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말이야.

 쪼잔하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서도.

 어찌 되었든 불쾌한 것을 넘어 게임에 정을 붙일 수 없게 되었으니까.


 솔직히 스타 세이비어도 이렇게 여캐만 낼 거라 생각하니 전혀 기대가 되지 않더라.


 그래도 이렇게 푸념이라도 하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네.

 혹시라도 이 글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고맙다고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