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서는 병원의 냄새라고 자주 부르는 포르말린과 크레졸의 향기가 가득찬 재활실 안에는 두명의 남녀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흰 가운을 입고 이런 저런 약물을 뒤섞고 조제하던 관리자는 마침내 만들어진 녹색 액체를 주사기에 투입하고 여성의 팔에 주사했다.
"당분간 침식으로 인한 고통은 잦아들걸세 지루한 과정이었다만 견뎌주어서 고맙군 류드밀라 양."
주사받은 오른쪽 팔을 왼쪽 손으로 주무르던 류드밀라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가벼운 콧방귀를 뀌며 대답했다.
"아니 감사의 말은 이쪽이 전해야겠지 전우여, 확실히 내 피를 채취해 그것을 바탕으로 2시간 동안 약물을 제조하는것은
옛날의 그녀였다면 버티지 못할 과정이지만 나는 그 정도로 참을성이 없지는 않다."
"그 말은 부사장에게 그대로 전해두지."
"이런 전우를 꽤 신뢰했건만 이쪽의 오판이었군."
가벼운 농담 따먹기를 하던 관리자는 책상위에 정리된 약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류드밀라도 도와주겠다며 거들려고 했고
순간 발이 꼬여 넘어지며 우당탕 하는 굉음과 함께 책상이 박살나며 책상 위에 있던 약물들을 담고있던 병이 깨지고 섞여 큰 화학반응을 일으켰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정신을 차린 류드밀라는 염동력을 사용해 화학반응으로 인한 연기를 걷혔다.
"괜찮은가 전우여?"
하지만 그곳에 더 이상 건장한 성인의 모습은 없었다. 제 몸 사이즈에 맞지않는 옷과 가운을 걸친 어린 소년이 있었을 뿐이다.
"하하 괜찮네 부사장이 선사한 발차기에 비하면 이정도쯤은..."
"아 목소리의 변조가 일어난... 아니 그게 아닌가."
작아진 손의 사이즈와 앳된 크기로 변한 제 손을 본 관리자는 대강 상황을 파악했다.
이전에 실험하던 각종 약물들과 이터니움 약물이 합쳐져 이런 화학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이 효과도 이전에 실험하던 것이었고 어느정도 파악은 된 상태였기에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다.
"전우여 몸이..."
"아... 어릴적의 내 모습을 보는건 실로 오래간만이군 후후 귀엽다고 생각하지 않나?
이래뵈도 어렸을 적엔 여자애 같다는 소리도 들었을 정도네만."
제 몸에 맞지않는 소매를 덜렁거리는 관리자가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답했다.
류드밀라는 이 상황이 혼란스러워 견딜 수 없었고 어려진 관리자가 그녀를 앉혀놓고 10분간 상황을 설명해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러니까 당분간은 계속 그런 상태라는 소리인가?"
"그렇네 젊음의 비약도 아니고 며칠간 신체나이가 어려질 뿐일세. 뭐 부사장이 안다면 탐을 낼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다행이군 하지만 사죄는 해야겠지 전부 나의 불찰이다."
류드밀라가 고개숙여 사과하자 관리자는 급속도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지금 평상복이 아닌 헐렁한 수술옷을 입고있었기에
그녀가 고개를 숙이면 그녀의 옷안을 전부 내다보는게 가능했다.
"미안해할 필요가 없네 현재 내 몸에 이상은 없고 자네는 자네의 일이 있지 않은가? 이런 사소한 일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 이번 일은 내가 부사장하고 알아서 상담하지. 뭐 내 본모습을 아는 사원은 얼마 있지도 않으니 문제도 없고 말일세."
류드밀라는 그 대답을 듣고 잠시 가만히 침묵하더니 이후 옅게 웃으며 대답했다.
"거짓말은 집단 사이에 있어서 금물이라고 생각하네 전우여. 몸에 이상이 없다고 하기엔..."
그녀가 염동력으로 헐렁해져 버려 걸친 의미가 있으나 마나 하던 어려진 관리자의 바지를 벗겨내고
크고 단단해진 그것을 염동력으로 세우며 조소했다.
"이곳에 일어난 이상이 너무 크지 않은가?"
"류드밀라 양 잠시 진정을..."
"나를 문란한 여성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다오 전우여 실제로 이런것도 처음이지만..."
류드밀라는 관리자는 염동력으로 침대에 앉혀두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며 말했다.
"이런 류의 지식은 알렉스에게 자주 들어 해박한 편이라고 생각하네.
게다가 전우가 이렇게 된건 내 책임이니..."
그녀가 가볍게 어려진 관리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 혀를 집어넣어
약 50초 가량의 시간동안 혀와 혀를 얽히게 하였고 이후 침으로 이어진 끈이 어려진 관리자와 류드밀라 사이을 잇게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책임을 지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