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아직 칼은 제대로 휘두르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불타다니.. 이거부터 제대로 맞으시면 곤란한데요~ "



"김PD님"



"당신은.."



"예, 카사의 전 PD 박상연입니다."

"이번에 분탕을 좀 쳐보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디 우리 귀여운 후배님이 카사 PD의 문장을 달 자격이 있는지 시험해볼까요?"



"하하.. 이것 참.. 전임이면 전임답게 스세에나 찌그러져 계실 것이지.. 주제 파악 못하고 현역처럼 분탕치시다가 욕이라도 바가지로 드시면 어쩌시려고요?"



"입담 하나는 확실히 카사 PD답군요, 하하하!"



"너무 그러지 말라고. 김PD님도 이번 대가리 벌목은 손풀기였으니까. 아직 박 전PD만큼은 아니지만, 난 김PD의 잠재력을 믿고 있거든. 그리고 김PD님"



"오늘 일도 잘해주셨고, 슬슬 저녁 시간 아닌가 싶은데요. 분탕 후엔 꼭 먹는 전통음식 하나 사왔거든요."




두렵다 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