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훈련하는데


물끓여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병신같은 전식 1식이 부대 내에 남아돌았던 모양


 - 전식 1식은 동결건조 시킨 음식에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컵라면 같은 방식의 전식임


그래서 거대한 솥에 물 끓여서 전식 1식 보급하는데


훈련소에서 컵라면 먹어본 애들은 알 거임


처음에는 물이 존나 뜨거웠지만 갈수록 식어서 


마지막 쯤에 배식받는 놈은 차가운 라면을 먹게 된다는 사실을


그걸 시발 밥과 국에 적용시키면 됨


근무 다녀오니까 살얼음이 낀 미역국 같이 생긴 물건과


죽 보다는 쌀에 물탄 것에 가까운 기괴한 음식이 내 침낭 앞에서 나를 반기고 있었음


요리라는 걸 해본 애들은 알겠지만 기름이란 게 뜨거운 물과는 그나마 어울리지만


차가운 물과는 극상성이거든 물과 기름이 안 섞인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시발 개역겨움


입안에서 차가운 물과 식용유를 한큰술씩 넣고 혀로 굴린다고 상상해봐라


한입먹고 그냥 버리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 맛만 생각하면 구역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