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이제 1년 넘어가
성격도 너무 잘맞고 내취향이라 이번에 결혼 전제로 동거하는데..

식습관이 너무 걱정된다

기본적으로 너무 가리는게 많음
비선호 식품 줄기채소, 해초, 파래 이런걸 가린다는게 아님 ..
파, 양파, 마늘, 김치, 배추, 부추, 양배추, 감자 생건, 기본적인
채소들도 안먹는다 진짜 밥할때 마다 미칠것같음

식당일도 좀 했고 군대도 취사병 전역해서 진짜 어지간한 주부보다
내가 요리 잘한다고 자부했는데 안먹는게 이렇게 많으니까 

너무 걱정돼 솔직히 속상하기도 허고

과일이라도 잘먹었으면 좋겠는데 과일도 손을 안댐 ..
오로지 밥, 빵, 고기, 소세지, 치킨 이런것만 먹을려고 하니까 진짜
너무 피곤하다.. 이때까지 어떻게 살아있는지가 신기함

매번 저녁에 채소 믹서기로 간거 고기에 넣고 안들키려고 하는

내자신이 너무 현타가 온다..

오늘 아침도  돼지고기김치찌개, 분홍소세지 계란입혀서 굽고
계란 장조림, 김치, 진미채, 시래기마늘볶음, 고구마맛탕, 
이렇게 차렸는데 김치찌개 고기만 먹고 계란 벗겨서 소세지 먹더니
다른건 손도 안댐...

후식이 단감, 사과 인데 이것도 안먹어 유산균이라도 먹일려고
요구르트, 요플레 이런것도 사거나 내가 만드는데도.. 안먹는다

정말 돌아버릴것같음, 고기요리도 심지어 조금만 퀄리티 낮으면
손도 안대고 그냥 굶어버린다. 

저녁밥은 어쩌지 .. 하 .. 오늘 이거때문에 일이 손에 안잡힌다.


장모님 한테 뭐 좋아하는지 밥은 어떻게 먹였냐고 물어보는데

계속 미안하다고 말을 하는데 내 가슴이 찢어지더라


오래오래 같이 살고싶은데 이런 식습관으로 나이 서른만

넘겨도 몸 다 망가질텐데.. 


옛날 동생 초딩때도 이렇게까지 편식 안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