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Heil könig Heinrich!", 즉 "하인리히왕 만세!". 바그너의 "로엔그린"이라는 오페라에 나오는 악곡 중 하나임.



말그대로 하인리히 왕이 군대를 이끌고 출정하려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장면에서 울려퍼지는 팡파레인데, 개인적으로 바그너 특유의 금관악기 퍼포먼스가 탄호이저 서곡과 이 곡에서 가장 잘 표현됐다고 생각함.



 특히 이 판본은 루돌프 켐페가 지휘한 판본인데, 켐페는 원체 몸이 좋지 않아서 남긴 음반이 많지 않음. 하지만 로엔그린이라는 멋진 오페라에는 놀라울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2번이나 완전녹음본을 기록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지휘에 임했다고 함. 켐페가 지휘한 이 곡은 휘몰아치는 금관악기의 선율이 너무 멋지니 꼭 들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