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리아 하트비

"저 별들의 고동이 들리나요?"

종족: 인간이었던것

나이: 향년 13세

키: 148cm(가변)

몸무게: 0kg

신체 특징: 거부할 수 없는 언어, 아름다운 목소리, 미성숙한 아름다움, 신비로운 분위기, 별과 함께하는 마음, 마음을 꿰뚫어 보는 눈, 별의 고동을 듣는 귀.


소개

과거에 슬루이나다 마도 왕국의 마도학자 부부 사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는 푸른색과 금색이 섞인 듯한 머리카락을 가진 어여쁜 여자아이였지요. 아이는 자랄수록 그 미모가 눈에 띄었기에 분명 다 크면 미인이 될 거라고 주변에서도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또 부부는 자신들의 딸이 훌륭한 마법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여 일찍부터 마법을 가르쳤고, 그외에도 다른 수학, 신학, 종교학 등 다양한 학문도 신경써서 가르쳤습니다. 비록 소녀가 자신의 부모님이 기대한 만큼의 천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기대에 부흥하고자 노력하였고, 특히 천문학에서 재미를 느껴습니다. 소녀는 밤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고, 귀를 기울이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녀의 귀에 어떤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밤, 별들이 반짝이는 밤이면 소녀의 귀에는 별들의 고동이 울려펴졌습니다. 소녀는 뛸듯이 기뻐 이 사실을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였지요. 무론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별에서 어떻게 소리가 나냐면서요. 그저 웃으면서 아직은 어린 아이의 상상이라고 치부하였습니다. 소녀는 슬퍼하였지만 그 모습도 어른들이 보기에는 퍽 귀여워 보였습니다. 별의 소리가 들리든 들리지 않든 그녀는 사랑 받으며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사랑스러운 소녀의 죽음은 소녀의 부모와 주변인들에게는 너무나 큰 슬픔이었습니다.

소녀는 소녀의 부모가 늙어 죽고, 그녀를 아는 모든 이들이 나이 먹고 참츰 자신을 잊을 때 까지.

그저 자신의 고향을 아주 먼 곳에서 바라보기만 했을 뿐입니다.


그 소녀는 어느날 밤, 당신 앞에 나타났습니다. 소녀는 밤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당신에게 말을 겁니다. "저 별들의 고동이 들리나요?"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별들의 소리라니? 장난을 친다거나 아이의 상상력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는 문장입니다. 그러나 당신은 소녀의 말에서 형형할 수 없는 권능감을 느낌니다. 소녀는 이제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신은 소녀와의 대화에 빠져듭니다. 어린 아이와 같은 말투와 행동. 그러나 소녀의 말에서 깊은 연륜과 지혜가 묻어났습니다. 소녀는 마치 당신을 꿰뚫어 보는 듯 하며, 수수께끼와 같은 질문과 대답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그 말들을 이해하면 할 수록 당신은 당신의 운명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녀와 계속해서 같이 있다보면 그녀가 마치 성숙한 여인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겉보기의 말투와 행동, 신체에서도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느껴진게 아니라 진짜일지도 모르겠네요.


소녀는 별들이 아름다운 밤 마다 간혹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소녀는 친절하고, 특히 당신의 부탁이라면 최대한 들어주려고 합니다. 신체나 무기에 버프를 걸어 준다거나, 어떠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준다거나, 당신의 앞날을 예언하는 등의 것들요. 물론, 소녀 자신에 대해서 묻는 질문이나, 어떤 임무를 대신 해 달라거나, 장시간 함께해야 하는 부탁 등에 대해서는 고개를 젖습니다. 그녀는 짧은 순간, 이 밤을 함께 하는 시간 내에서 가능한 것만 들어 줍니다.


성격

소녀는 조금 엉뚱하고, 아이 같은 면모를 종종 드러내고는 합니다. 그러나 소녀의 말에는 신비롭고 현명한 지혜가 묻어납니다. 소녀를 앞에 두고 있으면 어린아이와 함께 있는 것 같지만, 그녀와 오래있다 보면 당신을 압도하는 연륜과 성숙함이 느껴집니다. 그렇게 그녀에게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밤이 끝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소녀는 사라져 있습니다.


스탯

생명력 Lv5?, 정신력 Lv4, 지성 Lv5, 신앙 Lv5.


능력

-소녀는 어려운 질문에도 막힘 없이 답을 주며, 당신의 앞날에 대해 작은 힌트를 주고는 합니다. 또, 당신의 신체나 무기에 별빛을 담아 줍니다. 별빛이 담기면 짧은 날들 동안 뿐이지만, 상당히 강해진 것이 느껴집니다. 그녀는 당신에게 밤마다 마법이나 신학, 또는 다른 것들에 관한 심도 깊은 고찰과 그것의 행복을 나눠줄 수 있습니다. 

소녀는 생각을 읽을 수 있고, 소리로 이루어진 힘을 다루거나, 별빛의 방어막을 펼치는 등. 치유와 강화 외에 다른 기술들도 가지고 있기에. 별들이 빛나는 밤에 한정해서라면 직접 모습을 들어내 당신을 위기 상황에서 구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직접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특수 능력

[오직 당신을 위한 별의 연주]

별이 단 하나라도 존재하는 밤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별빛과 웅장한 소리들이 도시 전체를 감싸 안을 정도로 광범위 하게 주변을 휘감습니다. 곧 위대한 별의 힘이 그곳에 도래하며, 소녀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줍니다. 소녀의 부탁에 따라 그것은 막아낼 수 없는 끔찍한 파괴일 수도, 모든 것의 치유일 수도, 혹은 그 둘다 일수도 있습니다.

이 힘을 사용하면 소녀는 다시는 당신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못 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것

별의 고동을 듣는 것, 별들에게 기도하는 것, 당신과 함께하는 이 시간.


싫어하는 것

자신에 대해, 특히 자신의 죽음에 대해 묻는 것.



+) 오직 당신을 위한 연주로 소녀의 부할을 빌면 어떻게 되나?

소녀는 당신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녀에게 그것은 당신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후이자 최선의 방법이었으니까요. 그렇기에 소녀는, 자신을 위한 그런 부탁은 별에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녀가 부활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일이라는 당신의 끈질긴 설득에 소녀는 점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렇게 고개를 숙인 소녀는 땅을 바라보며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땅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만이었나?’ 소녀는 늘 하늘을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것을 별들에게 맞추었고, 별을 볼 때가 아니면 오직 당신만을 바라 보았으니까요. 너무나 사랑 받았기에 자신을 사랑할 줄 몰랐던 소녀는 오늘 처음으로, 그리고 이번생의 마지믹으로 단 한 번만 이기적이 되어 보기로 했습니다.


하늘의 수많은 별들로 부터 빛 줄기들이 내립니다. 웅장한 소리가 일대에 울려 퍼지며, 당신의 심장 고동을 빠르게 뛰게 만듭니다. 그녀는 늘 이런 기분으로 세상을 살아온 걸까요? 곧 쏟아진 빛 줄기들이 세상에 퍼지며 빛의 장막들을 이룹니다. 빛은 하늘을 뒤덮는 무수한 커튼이자 대지를 감싼 요람을 만들었고, 소리는 공간을 가득채워 세상을 고양시킵니다. 세상이 깨지는 듯한 상쾌함, 세상을 감싸는 존재의 편안함, 끊임 없이 샘 솓는 고양감과 자신감, 빛으로 부터 느껴지는 충만감, 그리고 그 모든 것들에 대한 경외감. 당신은 이제껏 소녀로 부터 느껴던 형형할 수 없는 무언가의 정체를 지금 이 순간 느끼고 있습니자. 당신이 살면서 다시 한번 이런 경험을 다시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빛과 소리가 사라지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당신은 허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왜 이 늦은 밤 까지 깨어 있던 걸까요? 아마도 저 밤 하늘의 별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랬나 봅니다. 그렇기에 지금 흘리는 눈물은, 이 아름다운 광경에 대한 감동의 눈물이겠죠.


당신은 슬루이나다의 한 주요 도시에 도착하였습니다. 거리는 왁자지걸 하고 사람들은 바삐 돌아다닙니다. 그러던 와중 한 노파가 당신의 옷 끝 자락을 잡습니다. 당신은 이 노파를 첨음 보는데 그녀는 당신을 아는 듯이 보입니다. 노파는 당신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입을 떼었습니다. 고맙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고는 평생 당신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하며, 당신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고는 사라집니다. 그것은 밤 하늘과 별들을 형상화 한듯한 소라고동이었습니다. 상당히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마법적 가치도 대단합니다.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그 노파는 당신에게 왜 고맙다고 한 걸까요? 그리고 이런 귀해 보이는 물건은 왜 준 걸까요. 당신은 아마 알 수 없을 겁니다. 당신이 그 노파에 대해 알아보려 해도 당신은 결국 그 노파가 당신을 만난고 얼마 안가 죽었다는 사실 밖에 알지 못할겁니다. 세상에는 정말 알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하네요.




오늘 밤 술 한잔과 함께 별의 고동을 들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