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승(思僧) 만공
"보십시오. 허공은 비를 잃습니다. 본디 허공이 비를 가진 것이 아닙니다. 비의 자리를 이루어 비의 터에 이루어진 비가 땅으로 내려오는지라 허공인들 내리는 비를 어이하여 붙잡을 수 있겠습니까. 세계는 잃어가면서 세계가 됩니다. 그대도 또한 그러합니다. 이제 그대는 이 산을 내려가서 머나먼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대가 이 산을 잃음과 같이 소승도 그대를 잃을 무렵이 된 것이겠지요."

【기본 정보】

성명 : 만공(萬空)

성별: 남성

종족: 동부인

나이: ???

신장: 230cm

몸무게: ??

【소개】

종종 당신이 번뇌에 빠져 있을 때 마주칠 승려, 만공은 욕망에서 벗어남을 기치로 삼는 동방의 수행자입니다. 젊은 외모와는 달리, 청류의 오랜 민담에서도 낮지 않은 빈도로 등장하는 기인이죠. 그는 당신이 별빛의 귀인이라서, 혹은 그 어떠한 부귀와 영화의 주인이어서 당신을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그저 당신이 답을 구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연을 이은 것이지요. 당신이 바란다면 그는 어느새 눈 앞에 나타나 당신의 고민을 들어줄 것입니다. 그리고는 당장은 뜬 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틀림없이 도움이 될 조언을 건네주겠지요. 어떻게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만날 수 있는 것인지, 왜 당신 외의 사람이 없을 때에만 모습을 보이는지, 어떤 방식으로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인지 그와의 만남에서 당신은 여러가지 의문이 생겨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러한 의문들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가 당신이 어떠한 길을 걷더라도 존중해줄 몇 안되는 이라는 것이고, 순수한 선의로 당신의 안녕을 바란다는 것이죠.


【성격】

세상의 만사에 초탈한 듯한 그는 사람보다는 오랜 세월을 견뎌낸 고목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청빈을 넘어, 그 어떠한 것도 갈구하지 않는 내면은 마치 거울처럼 대화를 나누는 상대의 내면을 비추어보입니다. 그와의 만남은 생각치도 못한 한 순간에 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그와의 이별도 생각치도 못한 한 순간에 일어나겠지요.


【좋아하는 것】

사색, 참선

【싫어하는 것】

부정은 덧없는 것. 

【스탯】

[지구력 LV3[생명력 LV3] [정신력 LV5] [지성 LV5


【능력】

만공은 어디까지나 조언자로서의 역할에 자리하여 있을 따름이겠지만, 당신의 희망에 따라 여러 이유로 실전된 옛 주술들과 청류에서도 적은 수의 수행자들이 다루는 '분향의 주술'에 관한 가르침을 전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은 만공과 연이 닿았던 이들이 그에게 남기고 간 여러 비전들과 연이 닿을 수 있겠군요.


【고유 능력】

[만리향(萬厘香)]

분향의 극. 거리를 불문하고 연기를 보내어 대상을 잠에 빠지게 만듭니다. 잠에 빠진 대상을 자신의 심상으로 초대합니다.






갑자기 삘 받아서 달렸다. 세키로도 소울류니 문제 없?음!

소울류에서 화톳불(휴식 지점)에 앉으면 나타나서 스킬 개방시켜주는 NPC포지션! 즉, 화방남 스님! 

심상에서만 볼 수 있다가 최종장 근처에서 작별 이벤트 이후 죽어서 발견되거나, 아니면 보스전 직전에 본체가 등장하면서 플레이어를 돕는 쪽일려나. 


+분향의 주술은 불과 불교하면 생각나는 향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향을 이용한 디버프 계열 주술.

+대사 전문은 고은의 화엄경이라는 소설에서 유래.